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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마음 먹은 넥슨 `피파온라인3` 반드시 성공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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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사업실 이정헌 실장

넥슨이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피파온라인3` 서비스와 마케팅에 이례 없던 전력을 내세우며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다. 

넥슨은 21일 영국 런던에서 `피파온라인3`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게임 서비스 방향성과 함께 주요 실행안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 발표자로 나선 넥슨 사업실 이정헌 실장은 `피파온라인3`의 서비스 키워드로 `축구에 대한 공감코드 형성`과 `최적의 서비스` 두 가지를 내세웠다. 

이는 실제 축구와의 다양한 연결고리를 제공함으로써 공감의 폭을 넓히고, 더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운영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넥슨은 우선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투어를 연 5회 이상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클럽투어는 게이머들에게 영국의 주요 명문 구단을 직접 견학하고 경기를 직접 관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오프라인 프로모션이다. 

이정헌 실장은 "피파온라인3는 온라인게임을 즐겨하는 유저가 아닌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메인 타겟층"이라면서 "그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직접 지원하기 위해 해당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클럽투어 프로모션은 지난 9월 FC첼시 클럽투어 참가자 이후, 오는 11월 11일 당첨자를 대상으로 첫 행보를 가진다. 또, 지난 10월부터 맨체스터시티를 대상으로 클럽 투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넥슨은 EPL 외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해외 유명리그의 클럽투어까지 진행하면서 프로모션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넥슨은 선수와 클럽후원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넥슨은 지난 9월 QPR에 공식 후원자로 나섰고, 캡틴 박지성을 `피파온라인3`의 홍보모델로 발탁한 바 있다.
 
이는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으로 한국의 축구팬과 소통하고 다양한 창구를 확보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QPR 경기중계에서는 이미 `피파온라인3`가 한글로 표기돼 노출되고 있다. 이정헌 실장은 "해당 마케팅은 한국 축구팬들과 소통할 수 있음은 물론, 축구는 좋아하지만 온라인게임을 하지 않는 타겟층까지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정헌 실장은 `피파온라인3`가 최고의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와 동시에 최고의 서비스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피파온라인3`는 독립 인프라를 갖춰 운영하고, 자체 TFT를 구성해 인위적인 문제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피파온라인3`는 넥슨포털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자체 TFT를 구성하고 직접 관리하면서 최상의 서비스를 유지한다는 계획. 서버오류 등 넥슨포털과 연계된 갖가지 문제에 대해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것도 `피파온라인3`의 큰 장점 중 하나다.   
 
또, 넥슨은 업계 최초로 이용자들을 위한 24시간 콜센터(전화상담)를 운영하고 인력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게임 내에서 오래 활동하거나 투자를 많이 한 우대 이용자들을 위한 VIP 제도 등의 추가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정헌 실장은 "진짜 축구의 재미를 게임을 매개로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며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게임을 즐길 때는 그 어떠한 불편함 없이 만족하며 즐기실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피파온라인3가 축구 그 자체의 즐거움을 그대로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와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자간담회에서 발표에 나선 이정헌 실장
 
아래부터는 이정헌 실장과의 일문일답. 

-현재 클럽투어는 EPL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다른 리그도 계획 중인가?
 
발생 매출이나 인프라 규모 등 모든 부분에서 EPL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접촉하기 수월했다. 때문에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다른 리그도 진행할 계획이며, 특히 박주영 등 한국선수가 소속된 클럽투어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
 
-이번 마케팅과 서비스 발표에 가장 큰 의미는? 

우선 축구는 좋아하지만 온라인 게임을 하지 않았던 사람을 공략할 수 있다고 본다. 클럽투어나 후원 등이 크게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서비스와 운영 측면에서도 온라인 게임을 전혀 안 했던 분들에게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피파온라인3의 출시 계획은?
 
연내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는 데 변함이 없다. 11월 말 2차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1차 테스트 당시 콘텐츠 공개를 많이 못 했는데, 2차 테스트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안전하게 오픈해서 갈 생각이다. 아마 지스타 기간에 새로운 콘텐츠가 하나씩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 

-VIP서비스는 어떤 의미인가? 

나도 게임을 서비스하기 이전에 유저였다. 특히 온라인게임에 돈을 많이 썼다. 한달에 20~30만원을 꾸준히 투자했는데, "VIP 고객님 감사합니다" 정도의 사소한 멘트가 없다는 게 참 아쉬웠다. 내가 책임지는 프로젝트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그것도 곧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경쟁작인 위닝일레븐온라인에 비해 피파온라인3가 가진 최고의 장점은?
 
플레이를 만드는 조작의 근원은 결국 엔진이다. 엔진에 대해서는 위닝일레븐온라인과 피파온라인3가 호불호가 갈린다고 본다. 그러나 실제축구선수들의 데이터를 갖고 있는 건 피파온라인3만의 최고의 강점이며, 위닝일레븐온라인과 비교할 수 없다고 본다. 이걸 가지고 얼마나 서비스를 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24시간 콜센터 등의 운영만으로 서비스가 만족할만한 수준이 될 수 없다고 본다. 게임 내 매치 시스템 안정화나 랙을 최소화하는 것, 그리고 합리적인 상용화 모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맞다. 서비스 운영이 아무리 친절해도 유료화가 엉망이면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재 기획쪽에서 가장 많은 리소스를 투자하고 있는 게 유료화 모델과 강화 시스템이다. 다른 게임에 없고 `피파온라인3`에만 있는 유료화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 유저들이 걱정하는 `불꽃슛` 같은 말도 안 되는 건 절대 팔지 않을 생각이다. 또, 매칭 시스템이나 랙 문제에 있어서는 개선이 많이 됐다. 이 부분은 첫 테스트 데이터를 통해 신뢰를 쌓았으니 기대해도 좋다. 

-키보드 유저와 패드 유저를 별도로 분류해 매칭시킬 계획이 있나?
 
지난 테스트에서 패드를 이용한 유저가 많았다. 패드로 플레이하면 개인기 등을 사용함에 있어서 용이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통계를 보니 패드를 쓴 유저들이 승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았다. 그게 안심이었다. 때문에 아직까지는 키보드/패드에 따라 유저를 나눌 생각은 없고, 패널티를 줄 생각도 없다. 더 지켜볼 계획이다. 

-전작인 `피파온라인2`와 속도감에서 괴리가 심했다. 레벨업을 해도 속도감이 살아나지 않는 느낌인데, 개선될 여지가 있나?
 
지난 테스트에서 속도감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그러나 `피파온라인2`는 6년 서비스된 게임이다. `피파온라인3`도 선수를 육성하고 개개인 능력을 올리면 충분히 다이나믹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성장속도에 대해서는 밸런스를 잡고 있다.
 
-`피파온라인3`의 목표는?
 
연매출 1,000억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스포츠 장르에서 벗어나 `리그오브레전드`를 넘기는 게 궁극적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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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스포츠
제작사
EA코리아 스튜디오
게임소개
'피파 온라인 3'는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향상된 전략플레이와 생생한 그래픽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한층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40개 국가 대표팀과 30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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