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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은 계속된다, 지스타 '항아리 선수권 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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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팅 오버 잇
▲ 지스타에서 '전국 항아리 선수권 대회'가 열린다 (사진출처: 팀 스피릿제로)

국내외 신작 소식과 각종 무대 행사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지스타 2017’에서 이색 e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그간 여러 게임 대회를 주관 및 중계해온 팀 스피릿제로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지스타 트위치 파트너 라운지를 통해 ‘전국 항아리 선수권 대회’를 개최한다.

대회 종목은 최근 트위치 등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통해 큰 화제를 모은 이른바 ‘항아리 게임(원제 Getting Over It with Bennett Foddy)’. 항아리에서 상반신만 내놓은 남자가 자루가 긴 망치에 의지해 바위산을 오르는 사이드뷰 인디게임으로, 강렬한 첫 인상과 그 이상으로 괴악한 난이도 덕분에 뭇 게이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 자체는 그저 망치를 앞으로 찍으며 계속 전진할 뿐이지만, 조작감이 굉장히 저질스러운데다 저장도 불가능해 조금만 삐끗해도 시작 지점까지 굴러 떨어진다. 이러한 고난이도와 상반되는 차분한 배경음악과 나레이션도 화를 돋우는 요소로, 개발자가 직접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만들었다(I created this game for a certain kind of person to hurt them)”라고 공언했을 정도다.


▲ '항아리 게임'으로 알려진 '겟팅 오버 잇'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개발자 유튜브)

그러나 이런 황당할 정도의 구성과 고통 받는 스트리머의 모습이 되려 시청자에게는 큰 재미를 주어 새로운 방송 콘텐츠로 주목을 받게 됐다. 14일 현재 트위치 ‘항아리 게임’ 동시 시청자는 5,432명으로 인기 대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배틀필드 1’과 비등한 수준이다.

대회 방식은 다음과 같다. 최대 참가자는 8명이며 제한시간 30분, 선수 2명씩 짝을 이뤄 동시에 경기를 진행한다. 30분 내에 가장 먼저 엔딩에 도달하는 선수가 승리하며 만약 양쪽 다 완주하지 못했다면 최대한 진행한 장소로 승부를 가린다. 1등에게는 상품권 10만 원, 2등에게는 5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스타 ‘전국 항아리 선수권 대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팀 스피릿제로 웹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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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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