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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출시, 펄어비스의 두 번째 '검은사막' 베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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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상세 정보가 공개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상세 정보가 공개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펄어비스는 23일, 자사가 개발 중인 ‘검은사막 모바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앞서 세 차례에 걸쳐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PC MMORPG 수준 품질을 예고한 바 있다. 이 날 발표회에서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상세 게임 내용이 최초 공개됐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조용민 PD를 중심으로 50여 명의 개발진이 1년 11개월간 제작한 펄어비스의 두 번째 작품이다. PC 온라인 원작 ‘검은사막’과는 리소스만 같을 뿐, 전반적으로 새로 만들어낸 신작이다.


▲ '검은사막 모바일' 캐릭터별 전투 티저 영상 (영상제공: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은 자체 엔진을 통해 원작 개발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했으며, 뛰어난 최적화를 자랑한다.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을 총괄한 조용민 PD는 “1차 영상 공개 후부터 사양을 걱정하는 문의가 빗발쳤다”라며 “’검은사막 모바일’은 뛰어난 최적화 과정을 통해 갤럭시 S5 수준 스마트폰에서도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콘텐츠는 원작 게임의 주요 재미 요소(캐릭터, 전투, 생활 콘텐츠, 점령전 등)를 그대로 이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미 전세계에서 흥행을 기록한 ‘검은사막’ 특유의 재미를 그대로 살렸기 때문에, 원작을 해 본 유저는 물론 모바일 MMORPG를 접해 보지 않은 글로벌 유저들에게도 통하리라는 전망이다.

모바일 환경에 맞춰 일부 콘텐츠는 변화를 가했다. 그 대표적 사례가 자동사냥 시스템 도입이다. 펄어비스 함영철 전략기획실장은 “자동사냥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유저들이 많은 것은 알고 있지만, 가볍게 즐긴다는 모바일 특성 상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검은사막' 특유의 아름다운 그래픽을 모바일에서도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 펄어비스)
▲ '검은사막' 특유의 아름다운 그래픽을 모바일에서도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 펄어비스)

일부 콘텐츠는 모바일에 맞춰 재해석된다 (사진제공: 펄어비스)
▲ 일부 콘텐츠는 모바일에 맞춰 재해석된다 (사진제공: 펄어비스)

과금에 있어, ‘검은사막 모바일’은 기존 모바일게임 업계에서 당연시되던 하드코어 BM(Business Model)을 최대한 지양한다. ‘초월’, ‘SR’, ‘별 등급’ 등으로 대표되는 시스템 대신, 무과금 유저도 시간을 들여 각종 콘텐츠를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즉, 주요 장비의 등급 뽑기나 과도한 능력치의 아바타 등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오늘(23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내년 1월 5일 첫 테스트를 거쳐 1월 중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8년 내 글로벌 론칭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대만 시장 자체 서비스의 경험을 살려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검은사막 모바일’을 직접 서비스할 예정이다.

오는 1월 론칭 시에는 캐릭터 5종(워리어, 레인저, 자이언트, 위치, 발키리)과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선보여지며, 7종의 전투 콘텐츠(PvP, 오픈필드 사냥, 점령전, 길드 보스, 월드 보스, 토벌 임무 등), 생활 콘텐츠(채집, 채광, 벌목, 제작, 낚시, 영지 등), 원작 대륙(발레노스, 세렌디아, 칼페온)이 공개된다. 특히 ‘영지’의 경우 영지민을 모집해 원하는 콘텐츠를 꾸리는 모바일 특화 콘텐츠로, 새로운 재미 요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검은사막 모바일' 론칭 콘텐츠 개요 (사진제공: 펄어비스)
▲ '검은사막 모바일' 론칭 콘텐츠 개요 (사진제공: 펄어비스)

다음은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관계자들과 나눈 질의응답이다.

자체서비스를 결심한 이유는?

함영철 실장: 우리 게임을 우리가 가장 잘 서비스할 수 있다는 자신에서다. 이에 대해서는 ‘검은사막’ 대만 서비스 때 한 번 경험한 바 있다.

사양이 높아 보인다. 현재 기기 사양은 어떻게 되는가?

조용민 PD: 현재는 최소사양을 갤럭시 S5 수준까지 낮췄다. 최적화에 대한 고민은 계속 하고 있다. 더 오래된 스마트폰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

원작과의 자기잠식이 우려되는데?

함영철 실장: 원작과 모바일은 약간 다른 방식으로 재미를 추구한다. 모바일에 들어간 최신 기술과 사운드 등은 PC에서 더욱 높은 수준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펄어비스 전략기획실 함영철 팀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펄어비스 전략기획실 함영철 팀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하나의 필드에서 최대 몇 명이 즐길 수 있는가?

조용민 PD: 내부 테스트에서는 30~40명이 한 필드에서 게임을 해 봤다. 얼마나 더 많은 유저들이 한 필드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더 테스트를 거쳐 봐야 하겠다.

검은사막은 컨트롤이 중요했는데, 모바일에서는 이를 어떻게 구현했는가?

조용민 PD: 검은사막은 컨트롤을 통한 액션이 주 요소였지만, 모바일에선 이를 구현하기 어렵다. 그래서 스킬 단축키를 만들었다. 다만 다른 게임들처럼 한 버튼만 연타한다고 콤보가 나가지는 않는다. 동작들마다 연계되는 커맨드가 있기에 액션 커스터마이징의 재미가 있다. 실제 테스트를 해 보니 컨트롤에 따른 실력 격차가 많이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게임의 엔드 콘텐츠는 어떻게 되는가?

조용민 PD: ‘검은사막’의 점령전과 거점전 두 가지를 모두 계승할 예정이다. 다만, 주요 콘텐츠는 살짝 달라질 예정이다. 점령전의 경우 서버를 대표하는 길드를 가리는 쟁탈전 형태가 될 것이며, 거점전은 대포 발사 시 미니게임 맵을 제공하는 등이다.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총괄 조용민 PD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총괄 조용민 PD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해외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이 있는가?

함영철 실장: 최근 해외 유저들의 국가 특성이 옛날보다 많이 흐려졌다. ‘검은사막’도 해외에 처음 진출했을 땐 여러 튜닝을 거쳤으나, 지금은 글로벌 원 빌드로 향해 가고 있다. 모바일도 기본 기조는 같다. 다만 특정 국가에서 ‘이 부분만은 고쳐달라’는 요청이 있다면 수정하겠다.

현재 북미에서 모바일 MMO가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전략은?

함영철 실장: 최근 ‘리니지2 레볼루션’이 북미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보고 국산 MMORPG가 모바일에서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장이 차츰 열리는 느낌이다.


▲ '검은사막 모바일'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펄어비스 관계자들, 왼쪽부터 하석호 PM, 함영철 실장, 조용민 PD, 남창기 액션파트장, 정경인 대표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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