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게임의 필요충분조건은 바로 올해 최고의 게임 ‘GOTY’의 영예를 손에 넣는 것이다. 2015년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2016년 ‘오버워치’, 그리고 2017년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까지... 내로라하는 대작들은 어김없이 GOTY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2018년도 어느덧 절반 가량이 흘러갔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개월의 시간 동안 다양한 신작게임이 게이머를 찾았다. 그리고 그 중에는 벌써부터 2018년 최고의 게임의 자리를 넘보는 작품도 있다. 과연 상반기에 출시된 게임 중 유력한 GOTY 후보는 무엇이 있을까?
환골탈태한 그래픽에 PC버전까지, 몬스터 헌터 월드

▲ 그래픽 발전으로 팬층 확대한 '몬스터 헌터 월드' (사진: 게임메카 촬영)
[관련기사]
[뉴스] 몬헌 월드 790만 장 판매, 캡콤 작년 영업이익 17.5% 증가
[포토] 한파도 때려잡은 사냥꾼들, '몬헌 월드' 매장으로
[리뷰] 고인물에서 국민액션 게임으로 승화 한 '몬헌 월드'
[프리뷰] 휴대용 콘솔 탈피한 몬스터 헌터 월드, 그래픽 봉인 해제
지난 ‘E3 2017’에서 첫 공개된 ‘몬스터 헌터 월드’는 전작 ‘몬스터 헌터 더블크로스’ 스위치 버전과 비교를 불허하는 기술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PS4 성능을 십분 활용한 사실적인 그래픽, 그리고 각종 몬스터들이 생동감 넘치게 살아 숨쉬는 모습까지. 기존에도 호평을 받던 액션에 뭇 AAA게임 못지 않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그 결과 기존 팬은 물론, 새롭게 게임을 접한 유저층까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몬스터 헌터 월드’는 콘솔 게이머가 상대적으로 적은 국내에서도 각광을 받았다. 출시 당일 게임을 구매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매장을 가득 채운 것이다. 전세계적으로도 ‘몬스터 헌터 월드’ 반응은 뜨거웠다. 캡콤 발표에 따르면 5월 기준 ‘몬스터 헌터 월드’는 총 790만 장 가량 판매되었다. 이는 캡콤이 지금까지 내놓은 게임 중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이다. 여기에 가을 중 PC버전 발매도 앞두고 있어 한 번 더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폐쇄 직전 개발사까지 살린 신의 귀환, 갓 오브 워

▲ 원숙미 뽐내는 노익장 '갓 오브 워' (사진: 게임메카 촬영)
[관련기사]
[리뷰] 갓 오브 워, GOTY로 가는 마지막 '한 조각' 찾았다
[뉴스] PS 독점작에도 불구하고, ‘갓 오브 워’ 3일만에 310만 장 판매
[뉴스] 북유럽으로 떠난 크레토스, ‘갓 오브 워’ 무엇이 변했나
산타모니카 스튜디오가 4월 내놓은 ‘갓 오브 워’는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하던 전작들과 달리 북유럽 신화를 주제로 삼았다. 여기에 주인공 ‘크레토스’ 역시 잔혹한 전사에서 아버지로 거듭나며, 아들과 함께 거친 세계를 모험하는 스토리로 신선한 매력을 더했다. 여기에 새로운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액션 재미도 더했고, 모든 장면이 하나로 이어지는 롱 테이크 기법 역시 몰입감을 더했다.
상반기 출시 대작 중에서도 2018년 GOTY에 가장 근접한 게임이다. 게임 발매 4일 전부터 게임을 미리 접한 해외 매체들이 극찬했고, 발매 3일만에 310만장 판매되며 흥행했다. 게임 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도 발매 후 역대 최고인 96점까지 얻으며 진정한 ‘신의 귀환’을 알렸다. 여기에 ‘갓 오브 워’는 전작 ‘갓 오브 워: 어센션’ 부진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던 산타모니카 스튜디오까지 살리는데 성공했다.
심도 있는 세계관에 몰입감 가득 스토리,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 마이너 장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사진: 게임메카 촬영)
[관련기사]
[리뷰] '친인파' 코너가 미워진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프리뷰] 세 안드로이드가 전하는 메세지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뉴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세 안드로이드가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어드벤처 게임 명가 퀀틱 드림이 선보인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역시 2018년 GOTY 후보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가까운 미래인 2038년 디트로이트 시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마커스, 코너, 카라 세 안드로이드 시선을 따라가며 다양한 사건을 접하게 된다. 여기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무엇을 택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변화하며 ‘진정한 나만의 이야기’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액션이나 RPG 등 다른 장르에 비하면 다소 마이너한 어드벤처 게임이다. 하지만 진정한 인간성에 대한 탐구나 기술 발전이 가지고 오는 디스토피아, 그리고 플레이어를 몰입하게끔 만드는 다양한 이야기 분기까지 게임이 지닌 매력은 탁월하다. 이에 퀀틱 드림 게임 중에서 가장 많은 첫 주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메타크리틱’ 점수는 79점으로 다소 낮지만, 유저들이 매긴 점수는 8.8로 역대 퀀틱 드림 게임 중에서 가장 높다.
GOTY는 아니더라도... 선전 기대되는 게임

▲ 발매 첫 주 3,200억 벌어들인 '파 크라이 5' (사진: 게임메카 촬영)
[관련기사]
[뉴스] 매우 긍정적 평가, 프로스트펑크 66시간 만에 25만장 판매
[리뷰] 파 크라이 5, 리뷰하다 '조셉 시드'의 광신도가 됐다
[리뷰] 완다와 거상, 13년 전 명작 지금 해도 재밌을까?
앞서 언급한 세 게임 외에도 2018년 상반기에는 다양한 대작이 나왔다. 한 해를 대표하는 최고의 게임이 되기엔 2% 부족하지만, 나름의 매력 확실한 게임도 많다. 특히 대부분의 시상식이 GOTY 외에도 다양한 부문에서 최고를 꼽는 만큼 수상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유비소프트가 3월 출시한 ‘파 크라이 5’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보스 ‘조셉 시드’를 내세우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파 크라이 5’는 발매 첫 주 3억 달러(한화 약 3,240억 원)를 벌어들이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여기에 PS2 시절 명작 ‘완다와 거상’은 PS4로 다시 나왔는데, 발전한 그래픽으로 호평을 받았다. ‘디스 워 오브 마인’ 개발사 11비트 스튜디오 신작 ‘프로스트펑크’ 역시 독특한 내러티브를 자랑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할 법 하다.

▲ 13년의 세월을 넘은 '완다와 거상' 역시 뛰어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하반기에도 GOTY 후보 가득
이처럼 2018년 상반기에만 3개의 GOTY 후보가 등장했다. 하지만 방심하기엔 이르다. 이어지는 하반기에도 최고의 게임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게임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후보는 10월 26일 발매되는 락스타게임즈 ‘레드 데드 리뎀션 2’다. 전작 ‘레드 데드 리뎀션’이 2010년 GOTY 최다 수상에 빛나는 작품인 만큼, 후속작 역시 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닌텐도를 대표하는 격투게임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 온라인게임으로 돌아온 베데스다 ‘폴아웃 76’,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하는 유비소프트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등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 하반기 최대어, '레드 데드 리뎀션 2' (사진제공: 에이치투 인터렉티브)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 프랑스 개발사의 임진왜란 전략게임, 23일 출시
- 소니 결정인가? 스텔라 블레이드 스팀서 130개국 차단
- 세븐나이츠 리버스, 개선된 것은 ‘쫄작 감성’만이 아니다
- 개부터 드래곤까지, 스팀 ‘생명체 수집 게임 축제’ 온다
- 출시 2년 만에, 데드 아일랜드 2 무료 배포 시작
- [오늘의 스팀] 경찰판 GTA, 신작 ‘더 프리싱트’ 판매 2위
- 베데스다, 오블리비언 지역락 심의 끝날 때까지 유지한다
- 8,900만 스팀 이용자 계정 털렸다? 밸브 “해킹 아냐”
- 리그 오브 레전드, WASD 키보드 조작 도입하나?
- 스텔라 블레이드 PC판 출시일 유출, 6월 11일
게임일정
2025년
05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