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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 ‘배틀그라운드’가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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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브랜드대상
▲ 국가브랜드대상을 받은 펍지 김창한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제공: 펍지)

최근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에 좋은 소식이 있었다. ‘배틀그라운드’가 한국 게임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8 국가브랜드대상’ 기업 부문 상을 수상한 것이다. 실제로 ‘배틀그라운드’는 게이브 뉴웰이 스팀 사상 3번째로 매출이 높은 게임이라 공언할 정도로, 전세계에서 큰 흥행을 거뒀다.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으로는 손색이 없다.

그러나 지금의 ‘배틀그라운드’가 처한 상황은 마냥 좋지만은 않다. 정식 서비스 시작 후 아직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사용자가 급격히 감소하며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 위기론이 나오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사진출처: 게임 공식 카페)

‘배틀그라운드’ 위기론이 대두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최고 동시 접속자 수 감소다. PC버전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2017년 12월만 해도 ‘배틀그라운드’는 스팀에서 처음으로 최고 동시 접속자 300만 명을 돌파하며 진기록을 세웠다. 또한, 실시간 동시 접속자 수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즉, ‘배틀그라운드’는 ‘도타 2’나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등을 제치고 스팀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긴 게임이었다.

그러나 2018년에 접어들면서 ‘배틀그라운드’에서 이탈하는 유저가 늘었다. 2018년 1월 320만 명을 넘었던 ‘배틀그라운드’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지금은 100만 명 수준이다. 약 8개월 만에 3분의 1로 주저 앉은 것이다. 특히 2018년 6월 새로운 맵 ‘사녹’이 나왔는데도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을 보면, 새로운 콘텐츠 수혈로 유저를 끌어 모으는 것도 쉽지 않은 상항이다.

배틀그라운드
▲ 100만 명 선으로 줄어든 '배틀그라운드' 최고 동시접속자 수 (자료출처: 스팀 통계)

‘배틀그라운드’ 유저가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문제는 ‘배틀그라운드’ 초창기부터 불거진 핵과 최적화 문제다. 정식 서비스에 접어 들었는데도, 여전히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없다는 점은 ‘배틀그라운드’ 아킬레스건이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강력한 경쟁자, ‘포트나이트’ 때문이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글로벌 흥행을 위해 전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매주 추가되는 새로운 한정 모드, 기종간 크로스 플레이 지원으로 유저를 사로잡고, 총 상금 1억 달러에 달하는 e스포츠 대회도 개최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포트나이트’는 ‘배틀그라운드’ 기록을 상회하는 동시 접속자 340만 명을 돌파했다. ‘E3 2018’에서는 ‘배틀그라운드’를 제치고 베스트 온고잉 게임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포트나이트
▲ 가장 강력한 경쟁자 '포트나이트' (사진제공: 에픽게임즈)

배틀로얄 장르에 만듦새 좋은 후발주자가 계속해서 출현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죄수들의 극 사실적 배틀로얄을 내세운 ‘스컴’은 출시 1주 만에 70만 유저를 돌파하는 등, 앞으로가 기대되는 행보를 보였다. 이 밖에도 반인반신 콘셉트를 내세운 ‘제우스 배틀그라운드’, 의자에서 누가 오래 버티는 지를 가리는 ‘라스트 맨 시팅’ 등 독창적인 소재를 담은 게임도 많다. 이 밖에도 유명 FPS ‘다잉라이트’도 배틀로얄 모드를 출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하는 ‘크로스 파이어 2’에도 배틀로얄 모드가 들어갈 예정이다.

스컴
▲ 70만 유저를 확보한 '스컴'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전세계 수 많은 팬층을 확보한 대작 게임들도 ‘배틀로얄’에 진출한다. 오는 10월 12일 발매되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는 배틀로얄 모드 ‘블랙아웃’을 탑재했다. ‘블랙아웃’은 다양한 미래 무기와 함께 육해공을 아우르는 탑승 장비를 통해 기존 배틀로얄 문법에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만의 매력을 더한다. ‘배틀필드 5’는 시리즈 특징을 살려 탱크를 몰 수 있는 배틀로얄 모드 ‘파이어스톰’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유명 FPS 시리즈가 각자 특성에 맞는 배틀로얄을 준비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입장에서는 배틀로얄 게임에 더해 대작 FPS까지 경쟁자로 급부상한 것이다.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 배틀로얄 모드 트레일러 (영상제공: 블리자드)

지난 2017년 1월, 블루홀에서 ‘배틀그라운드’ 기자 간담회를 열었을 때가 떠오른다. 당시 국내에서 배틀로얄이라는 장르는 낯설었고, 많은 이들이 블루홀의 도전에 의문을 표했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는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고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 배틀로얄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된 국내 게임업계에도 특별한 성공사례로 꼽히며 큰 관심을 받았다. 그래서 휘청거리는 ‘배틀그라운드’가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펍지에서도 ‘배틀그라운드를 고치겠다’고 공언한 만큼, 다시 한 번 ‘배틀그라운드’가 국가브랜드대상에 걸맞은 게임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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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상
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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