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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도입했던 '유나의 옷장', 서비스 종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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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유나의 옷장' (사진출처: '유나의 옷장' 공식 카페)
▲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유나의 옷장' (사진출처: '유나의 옷장' 공식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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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암호화폐를 적용했던 모바일게임 '유나의 옷장'이 결국 서비스를 종료한다. 정식서비스 1년 3개월. 암호화폐 도입 8개월 만이다.

플레로게임즈는 19일, 공식 카페를 통해 '유나의 옷장'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공지에 따르면 인앱 결제는 19일부터 중단됐으며, 게임 서비스는 내년 1월 19일 종료된다. 서비스 종료 전까지 구매한 잔여 류료 재화와 사용하지 않은 '쥬얼'의 경우 1월 18일부터 한 달간 환불 신청을 받는다.

'유나의 옷장'은 국내 게임 중 최초로 암호화폐를 도입한 게임이다. 지난 5월부터 이더리움 기반 '픽시코인'을 도입한 '유나의 옷장'은 플레이 및 이벤트 보상으로 코인을 지급하거나 게임 내에서 고급 재화로 사용할 수도 있는 시스템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자신이 만든 옷을 암호화폐를 받고 팔거나, 반대로 타인이 만든 옷을 살 수도 있었다.

그러나 게임위는 외부 거래소를 통해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암호화폐 시스템이 '환전'의 일종이며, 사행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결국 게임위는 6월, '유나의 옷장' 등급 재분류 판정을 내렸고, 암호화폐 시스템을 계속 넣을 경우 청소년이용불가 혹은 등급 거부 사유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나의 옷장'에 대한 등급 재분류는 차일피일 미뤄졌고, 결국 게임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면서 이에 대한 결론도 흐지부지된 상태다. 플레로게임즈 관계자는 '유나의 옷장' 서비스 종료에 대해 "게임위 결정이 나올 때까지 서비스를 유지하려고 했으나, 매출이 잘 나오지 않자 개발사 쪽에서 신작에 매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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