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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규제 무시하는 슈퍼셀, 게이머는 왜 옹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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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셀의 다섯 번째 작품 '브롤스타즈' (사진제공: 슈퍼셀)
▲ 슈퍼셀의 다섯 번째 작품 '브롤스타즈' (사진제공: 슈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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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셀이 국내 시장에 발을 들인지도 어느덧 6년이 넘어간다. 그동안 출시된 게임만 5개에 달하며 대부분 이름만 들어도 알만큼 큰 성공을 거뒀다. 대뜸 출시만 하고 만 것이 아니라 착실한 한국어화, 한국 지원 창구에 e스포츠 대회까지 열 만큼 한국이라는 시장에 깊게 관여해 있다. 국내 지사만 없을 뿐 한국인 직원까지 보유했을만큼 사실상 국내 사업을 크게 신경쓰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슈퍼셀은 수차례에 걸친 준수 권고, 경고문 발송 등에도 불구하고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1년 넘게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 목록에 오른 게임은 슈퍼셀이 유일하다. 조금 과장하자면 이 같은 외국 기업들이 자율규제를 등한시 하는 덕분에 확률형 아이템 규제법이 통과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한국 게임산업의 질서를 앞장서서 흩트리고 있는 셈이다.

▲ 슈퍼셀은 수차례에 걸친 경구에도 불구하고 자율규제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 (사진출처: 슈퍼셀 공식 홈페이지)

그러나 국내 유저들이 슈퍼셀의 게임을 대하는 태도는 여타 국산 게임과는 사뭇 다르다. 당장 지난 19일에 올라온 기사에 달린 댓글 내용은 슈퍼셀을 옹호하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국산보다 나아서 욕할 마음이 없다"던가 "자율규제 무시해도 확률이 납득되는 슈퍼셀이 좋다"와 같은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이처럼 국내 유저들이 슈퍼셀에 호의적인 이유는 단 하나. 극악한 확률의 공포를 강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출 순위 상위권 MMORPG들을 보면 전설급 아이템이 나올 확률이 0.000~% 대로 떨어진다. 실제로 모 게임에서는 일부 아이템을 얻기 위해 약 8억 8,000만원이 든다는 계산도 있다. 비교적 유료 뽑기 아이템의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게임조차 특정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소숫점 둘째 자리다. 이 밖에도 강화에 따른 성공 확률을 포함하면 과금 유저나 무과금 유저 할 것 없이 확률의 공포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셈이다.

고급 드래곤 다이아몬드 상자에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 확률표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 한 국산 게임의 아이템 확률표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 비교적 확률이 높다는 게임임에도 최고 등급을 얻을 확률은 굉장히 낮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그렇다면 슈퍼셀 게임들은 어떨까? 신작인 '브롤스타즈'를 예로 들면 확률이 눈에 띄게 높은 건 아니다. 상자에서 희귀 브롤러가 나올 확률은 2.5%, 그보다 4단계 높은 최고 등급 브롤러가 나올 확률은 0.25%다. 물론 다른 게임에 비해선 최소 10배 이상 높은 확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확률은 아니다. 

하지만 유저들이 느끼는 체감 확률은 훨씬 높다. 상자에서 브롤러가 안 나올 때마다 추가로 확률이 붙기 때문. 실제로 100만원 상당의 과금이면 대부분의 브롤러를 모을 수 있을 정도로 확률에 비해서 필요 현금이 낮은 편이다. 더불어 뽑기 아이템 간 확률차이가 전혀 없기 때문에, 과금 유저끼리 차별을 느낄 이유도 없다. 더불어 확률형 아이템에서 나오는 아이템들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누구나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브롤스타즈'의 과금 아이템은 매우 단순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브롤스타즈'의 과금 아이템은 매우 단순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브롤스타즈' 뿐만 아니라 공전절후의 히트를 기록한 '클래시 로얄'도 마찬가지다. '클래시 로얄' 또한 낮은 확률의 뽑기 아이템을 갖고 있다. 그러나 비싸고 좋은 확률 아이템일수록 좋은 카드가 나올 확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굳이 과금을 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카드를 모을 수 있다. 오히려 캐릭터가 많아짐에 따라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얻는 방법이 더욱 쉬워져 사실상 과금 유도가 없는 셈 치는 유저도 많다. 때문에 낮은 확률, 공개하지 않은 확률에 유저들이 분개할 만한 이유도 없고, 현질 유도가 심하다는 이야기도 국내 시장에선 어불성설이다.

국내 대형 게임사 못지 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슈퍼셀이 확률형 아이템의 상세 확률을 게임 내에 표기하지 않는 것은 분명 지탄받을 만한 행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저들이 왜 슈퍼셀 게임에 더욱 열광하는지는 냉정하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불평 불만을 내뱉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과금을 하는 국산 게임과는 달리 슈퍼셀 게임 유저들은 과금 유저와 무과금 유저 할 것 없이 모두가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뜻이다. 게임업계를 위한 자율규제과 게이머를 배려한 정책. 과연 어느 쪽이 우선일 지 고민해 볼 때다.

▲ 적어도 슈퍼셀 게임 유저들은 과금 무과금 할 것 없이 모두가 만족하고 있는 셈이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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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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