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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 ˝게임 질병 규정은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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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질병화에 대해 명백한 반대 입장을 밝힌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사진출처: 국회의사중계시스템 생중계 갈무리)
▲ 게임 질병화에 대해 명백한 반대 입장을 밝힌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사진출처: 국회의사중계시스템 생중계 갈무리)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게임을 질병으로 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소신을 밝히며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켰다.

박 후보자는 25일, 인사청문회 답변서를 통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장애 질병을 국제질병사인분류(ICD-11)에 등재하는 건에 대해 게임업계와 의료계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국내 실정에 맞게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게임 과몰입의 질병화를 일부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26일 열린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이 게임 과몰입의 질병화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지적하자, 박 후보자는 "게임산업에 대해 일반 국민들도 많은 오해를 하고 있다. 게임은 부작용도 있지만, 긍정적인 면이 많다"라며 "게임을 질병으로 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논란을 종결지었다.

향후 박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이번 발언은 게임산업 주무부처인 문체부의 입장이 될 것이다. WHO는 오는 5월 총회를 열고 게임 장애의 정식 질병화를 다루는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를 기점으로 국내 의료계와 교육계 등에서 게임업계에 대한 압박을 가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무부처인 문체부의 역할이 큰 상황이다.

박 후보자는 과거 문화부 차관, 문화산업국장, 콘텐츠산업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도 게임산업협회장으로 추대된 경험도 있어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인사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박 후보자는 관광 활성화 및 개선 문제, 체육계 비리와 성폭력 문제, 영화 과독점 등 영화업계 문제, 남북관계에 따른 문화교류, 적산가옥 문화재 지정 논란, 문화예술계 취업 문제 및 정책 비전,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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