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가 벌써 5주년을 맞이했다. 모바일게임이 1년도 아니고 5년이란 시간 동안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서머너즈 워'는 2014년 4월 17일 국내 출시 이후 현재까지 133개국에서 매출 TOP 10을 기록했을 만큼 글로벌에서 크게 성공하며 장수 모바일게임의 대표주자로 우뚝 선 작품이다.
'서머너즈 워'를 5년간 지탱해준 원동력이 있다면 역시나 수많은 소환수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 성일 것이다. 귀여우면서도 듬직한 SD캐릭터를 뽑고 수집하는 재미에서 많은 유저들이 매력을 느낀 것이다. 한 편으론 너무 많은 캐릭터 덕분에 대표 캐릭터가 없다는 문제점도 지니고 있다. '포켓몬스터'가 피카츄의 귀여움을 앞장세워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사업 등을 성공시킨 것 마냥, IP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서머너즈 워'도 5년을 넘어 10년간 더 사랑 받기 위해선 게임을 대표할 만한 캐릭터가 있는 것이 유리할 터. 이번 기사에선 '서머너즈 워' 향후 5년을 이끌어갈 만한 캐릭터를 선정해봤다.
'서머너즈 워' 영원한 얼굴 마담, 빛아크엔젤 '아르타미엘'

초창기 '서머너즈 워'를 이끌어온 대표 캐릭터하면 바로 각성형 빛 아크엔젤, 아르타미엘을 빼놓을 수가 없다. 처음 '서머너즈 워'의 스토리가 소개될 당시 빛 속성의 우두머리 격 되는 캐릭터로 등장해 5년이란 시간 동안 게임의 메인 캐릭터로 활용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빌 '빛의 계승자' 1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서머너즈 워'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에 참전한 캐릭터도 아르타미엘이었을 만큼 '서머너즈 워' 하면 아무래도 이 캐릭터가 제일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다.
많은 유저들이 '서머너즈 워'를 시작할 때 아르타미엘의 늠름하면서도 미형의 외모에 반해 시작했다고 말할 정도로 게임의 얼굴 마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녀석이지만, 실제 게임에서 이 녀석을 보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획득 확률이 매우 낮은 빛 속성 5성 영웅이다 보니 아르테미엘은 커녕 타 속성 아크엔젤도 얻기 힘들다. 그나마 구경할 수 있는 시험의 탑에서는 최종보스 급의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몬스터로 등장하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을 좌절시키기도 한다고. 명실공히 게임의 인기 캐릭터인 만큼 유저 입장에선 좀 더 자주 편하게 볼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메인 캐릭터를 뛰어넘는 인기, 빛서큐버스 '아리아'

450종이 넘어가는 '서머너즈 워'의 캐릭터 중에서도 서큐버스류 캐릭터는 단연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귀여운 SD형 이나 동물형 캐릭터 사이에서 서큐버스의 몸매와 패션은 유독 도드라지는 편이다. 지난 2월 11일 공개됐던 '서머너즈 워'에서도 제일 먼저 등장한 소환수가 암 속성 서큐버스 이자엘이었을 만큼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몬스터 군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서큐버스는 역시 빛 속성 서큐버스 아리아다. 기본적으로 다른 서큐버스에 비해서 밝고 명랑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게임 성능상으로도 압도적인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유저들의 지지를 얻은 것. 빛 서큐버스에 대한 유저들의 간절한 염원에 힘입어 2주년 이벤트에는 다른 캐릭터들을 제치고 영웅 던전에 등장해 인기를 독차지 하기도 했다고. 캐릭터성도 뚜렷하고 게임 내에서 남다른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상반된 매력이 인상적인 '유니콘'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슬라임부터, 키메라, 팬더 등 다양한 형태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서머너즈 워'에서 유니콘은 두가지 형태를 자유롭게 오가며 변신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캐릭터 중 하나다. 유니콘은 전투 중 스킬을 사용하면 유니콘 모습의 영물 형태와 소녀 모습의 화신 형태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형태가 다를 때의 스킬과 능력치가 완전히 달라서 전투의 재미를 한껏 높여주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전략적 가치뿐만 아니라 외형적으로도 유니콘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영물 폼일 때는 유니콘 특유의 날래고 듬직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화신 폼으로 넘어오면 가련한 소녀의 모습으로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두 폼이 가진 상반된 이미지 덕분에 더욱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덤이다.
서머너즈 워에서 이 캐릭터 모르면 간첩, '아이린'

사실 '서머너즈 워' 유저라면 이 캐릭터를 모를 수가 없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유저가 게임에 적응할 때까지 성심성의껏 도와주는 '아이린' 말이다. 사실상 스토리 진행에 누구보다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캐릭터로 비서 마냥 플레이어를 쫓아다니며 세계관을 설명하는 여인이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그냥 지나가는 설명역 1이라고 생각됐는데, 다른 소환수에 비해서 비교적 깔끔한 외모와 아무 조건 없이 플레이어를 도와주는 성실한 모습에 많은 유저들의 지지를 받으며 인기 급상승을 이룩한 친구다.
아쉽게도 전투에 사용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한때 아이린을 그린 팬아트가 공식 커뮤니티를 도배했을 만큼 유저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다 보니 나름대로 스킨까지 얻게 된다. 바로 2014년에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진행된 산타 아이린 스킨. 이 스킨이 워낙 반응이 좋았던 지라 후년인 2015년 크리스마스에도 산타 아이린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실제로 게임이 나온지 5년이 지난 지금, 원년 유저와 신규 유저를 나누는 척도가 이 산타 아이린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애니메이션으로 환골탈태 '모르가나'

지난 2월에 공개된 '서머너즈 워' 단편 애니메이션인 '프렌즈 앤 라이벌' 주역으로 등장한 캐릭터는 얼굴 마담 아르타미엘도 아니고, 유저에게 친숙한 소환사 캐릭터 듀란드도 아닌 아레나 라이벌 캐릭터 '모르가나' 였다. 인게임에서의 미미했던 존재감과 달리 맹활약이란 말이 어울릴 만큼 7분 남짓한 시간 동안 남다른 활약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실 모르가나의 활약은 애니메이션이 공개되기 전부터 예고됐다. 스카이바운드의 코믹스 버전 원화로 가장먼저 소개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원작의 비교적 심심한 디자인 덕분에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으나 정작 영상에선 늘씬한 몸매와 시원시원한 성격을 앞세워 엄청난 매력을 뽐냈다. 앞으로 진행될 '서머너즈 워'의 메인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혜성같이 등장한 신 캐릭터 '바투'

모르가나와 듀란드 및 각종 소환 몬스터들이 단편 애니메이션을 수놓았지만 신스틸러는 따로 있었다. 큰 눈망울과 복슬복슬한 털, 작고 귀여운 몸집에 말도 재치 있게 잘하고, 거기에 기계까지 잘 다루는 지성을 갖춘 캐릭터가 하나 등장한다. 바로 이번 애니메이션을 통해 처음 등장한 새로운 캐릭터 '바투'가 그 주인공이다.
바투는 원작에선 등장하지 않았던 캐릭터다. 심지어는 비슷하게 생긴 캐릭터나 몬스터 조차 없었던 것으로 보아 완전히 새로운 종족인 것으로 파악된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인 셈인데, 워낙에 독특하고 귀여운 외모 덕에 등장 직후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티격태격하는 듀란드와 모르가나 사이에서 혼자 궁시렁 거리는 모습이 '포켓몬스터' 로켓단 나옹이가 연상되기도 한다. 아직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아하니, '서머너즈 워'의 다음 얼굴 마담으로는 이 녀석이 제격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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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과 e스포츠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bigpie1919@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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