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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유럽과 미국이 궁극기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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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는 동양. 정확히 말하자면 한국과 중국 독무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최근 국제 대회 성적을 보면 우승은 십중팔구 중국 아니면 한국 팀이었죠. 초기 강자였던 서양권(미국, 유럽) 팀이 간혹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잘해봐야 준우승 정도에 그쳤습니다. MSI만 봐도 2015년부터 중국과 한국이 2회씩 우승을 가져갔고, 롤드컵 역시 2011년 초대 대회를 제외하면 서양에 우승컵을 내준 역사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올해 MSI는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연히' 우승할 것이라 생각했던 중국과 한국이 4강에서 탈락했고, 북미와 유럽이 결승에 올라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팀인 유럽의 G2 e스포츠는 수많은 챔피언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창의적인 전략을 선보였으며, 선수 개인 기량도 훌륭했습니다. 준우승팀 북미의 팀 리퀴드는 4강에서 1순위 우승 후보였던 중국 인빅터스 게이밍을 3 대 1로 꺾으며 역대급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러한 서양권의 분전은 지난해부터 도드라졌는데요, 결국 MSI 우승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네요.

반면 중국 인빅터스와 한국 SKT T1은 우승 후보로 나란히 손꼽혔지만, 4강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습니다. 인빅터스는 북미 리퀴드를 상대로 팀플레이에서 완벽히 밀렸으며, SKT T1은 후반으로 가며 조금씩 나아지며 왕의 귀환을 예고했으나, 결국 준결승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그야말로 롤 e스포츠 판의 대격변입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북미/유럽의 귀환에 e스포츠 팬들은 다소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먼저 한국과 중국 등이 독식하던 구도를 지겨워하던 이들은 막강한 서양 강호의 등장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서구권이 치고 올라와서 롤판 재밌게 만들어주면 좋다”, “게임 진짜 재밌게 봤다 응원한다” 같은 댓글들이 이를 대변합니다.

한편 일종의 월드컵이나 챔피언스 리그 개념으로 한국 등 특정 팀을 응원하던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 너무 폼이 죽어서 후반에도 미처 제 실력을 못 낸 듯”, “밴픽부터 개인 기량, 전략까지 완벽하게 졌다” 같은 비판 의견처럼 말이죠. 그러나 어느 쪽이건 한-중 2강 구도에서 서구권이 참전하는 다자 구도로 바뀌면서 앞으로의 경기가 좀 더 흥미진진해 지리라는 기대는 같았습니다.

이제 세간의 관심은 10월 열리는 롤드컵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과연 북미와 유럽 팀이 상승세를 몰아 2011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MSI 패배에 절치부심한 한국과 중국이 다시금 왕좌를 되찾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건 치열하고 재미있는 명경기가 치러지길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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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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