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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없었던 '테라 클래식'만의 재미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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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하반기 모바일게임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인 '테라 클래식'이 13일, 드디어 오픈했다. 많은 사람들이 '테라 클래식'을 기대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원작에서 느꼈던 독창적인 액션과 반전 있는 스토리 등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부분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이번 작품은 원작과 동떨어지지 않은 시기의 이야기를 직접 다루고 있으며, 원작에 등장하는 몬스터나 영웅들의 전성기를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하지만, '테라 클래식'에는 원작과 비슷한 부분만큼 원작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요소들이 다수 등장한다. 출시 직후 게임을 실행하고 짧게나마 게임을 플레이 해보니 이 차별화된 요소들이야 말로 이번 작품을 더욱 풍부하고 개성있게 만들어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러 새로운 부분들 중에서도 게임메카가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만을 골라서 준비해봤다.
 
1. 깊어진 주제의식과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

이번 작품 초반 스토리의 주제는 바로 '난민'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번 작품 초반 스토리의 주제는 바로 '난민'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테라' 원작은 주제의식이라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탄탄한 배경설정과 함께 많은 유저들을 충격에 빠뜨린 반전까지 스토리의 완성도 자체는 상당히 뛰어났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명확하지 않은 주제의식과 쉽게 요약하기 힘든 복잡한 줄거리는 많은 유저들의 불만사항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번 '테라 클래식'의 스토리와 주제의식은 아주 간결하고 명확하다. 기본적으로 이번 작품의 주된 소재는 '난민'이다. 데바족과 휴먼, 엘린, 하이엘프 연합과의 전쟁 속에서 발생한 케스타닉 난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갈등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스토리도 단순하다. 데바족과 전쟁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생긴 여러 문제를 플레이어가 해결하고 다닌다는 내용이다. 단순해서 심심하다는 유저도 있을 수 있으나 주제의식이 명확하고 깊어졌으며 스토리 전달력도 높아진 것은 확실하다.

2. 종족 별로 달라진 역할 군, 달라진 매력

사제 엘린을 보는 것이 게임을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사제 엘린을 보는 것이 게임을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종족별로 판이하게 달라진 역할군도 확실히 눈에 띈다. 기본적으로는 원작과 똑같이 종족별로 플레이할 수 있는 직업이 정해져 있는 건 같지만, 그 종족과 직업이 크게 달라진 것이다. 이를테면, 원작에서 검투사를 담당했던 건 케스타닉이었지만, 본작에선 휴먼으로 바뀌었으며, 사제역할도 바라카에서 엘린으로 바뀌었다.

특히 '사제' 역할에 대한 이미지가 원작과는 완전히 상반된다. 바라카는 외형부터 덩치가 크고 듬직했으며, 이 이미지가 게임에도 투영돼 좀비에 가까운 엄청난 생존력을 바탕으로 전투를 치렀다. 하지만, '테라 클래식'에서 사제를 담당하고 있는 엘린은 귀엽고 날렵한 이미지답게 원거리 공격을 근간으로 힐링과 딜링을 함께할 수 있는 캐릭터다. 기본적으로 힐량이 공격력에 비례하게 때문에 이 성격은 더더욱 도드라진다. 때문에 원작의 사제와는 전혀 다른 재미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3. 육성을 재밌게 만들어 주는 스킬과 능력치 커스터마이징

스킬에 새로운 효과를 부여할 수 있는 '문장' 시스템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스킬에 새로운 효과를 부여할 수 있는 '문장' 시스템 (사진: 게임메카 촬영)

'테라 클래식'에선 각 직업별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꽤 한정적이다. 캐릭터 별로 스킬 변경을 포함해 총 8개 정도의 기술만 사용할 수 있는 식이다. 이로 인해 게임이 단조롭다고 느낄 수 있으나, 다행히도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스킬 및 능력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따로 준비돼 있다. 바로 '문장'과 '숙련', '패시브'다. 

문장 시스템의 경우 기존 스킬에 새로운 속성이나 효과를 부여해주는 시스템이다. 단일 피해를 광역 피해로 바꿔주는 등 극적인 변화도 가능한 핵심 시스템이다. 스킬마다 3개의 문장이 있어 얼마든지 유저 마음대로 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숙련 시스템은 무기나, 방어구, 의상, 패시브의 원소 별로 각각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이용하면 유저가 원하는 대로 능력치를 분배하는 것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패시브는 각 원소 별로 포인트를 투자해 부가효과를 얻는 요소다. 트리 형태로 펼쳐진 능력치를 마음껏 누를 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유저가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식이다.

4. '신의 시야'로 더욱 넓어진 필드 활용

'신의 시야'를 통해 맵 활용도를 두 배로 늘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신의 시야'를 통해 맵 활용도를 두 배로 늘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내 숨겨진 장소를 찾거나 개방할 수 있는 '신의 시야'는 원작에는 없는 '테라 클래식'만의 새로운 시스템이다. '테라 클래식' 맵은 기본적으로 오픈필드인데, 이 방대한 맵에는 숨겨진 아이템이나 영웅들의 혼령, 시간의 틈에서 살아가는 보스 몬스터가 있다. 이 모든 것들을 취하기 위해선 '신의 시야'를 이용해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야 하는 식이다. 월드 맵을 켜보면 파란색과 빨간색 눈으로 표시된 영역이 있는데, 근처에 가면 신의 시야를 탐색하거나 특정한 오브젝트가 있는 지역으로 침입 수 있다.

이 신의 시야 덕분에 유저가 활용할 수 있는 맵의 넓이는 거의 두 배로 넓어졌다. 별 의미 없이 지나다니던 장소에 어느 순간 신의 시야가 탐지되면 새로운 모험을 즐길 수 있게 되며, 기존에 만날 수 없었던 보스나 아이템도 이 콘텐츠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 여러모로 게임의 볼륨을 영리하게 키운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5. 10명이 벌이는 진검승부, 용맹의 전장

▲ 10인 배틀로얄인 '용맹의 전장'도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레벨이 35까지 올라야 할 수 있는 콘텐츠지만, '용맹의 전장'은 분명 '테라 클래식'만의 매력이자 재미라고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테라 클래식'은 파티 플레이를 위시한 PvE 콘텐츠에 더 집중한 게임이라서 그런지 PvP 콘텐츠가 비교적 조촐한 편이다. 1대1 아레나와 길드전 외에는 이 '용맹의 전장'이 전부에 불과하다. 

그러나 '용맹의 전장'은 기존의 모바일 MMORPG PvP와는 달리 '배틀로얄'을 표방하고 있다. 10명의 유저가 동시에 한 전장에 들어가 전투력을 맞추고, 아이템과 스킬을 맞춰가며 배틀로얄을 펼치는 방식이다. '검은사막'의 그림자 전장이나 '블레이드앤소울'의 사슬군도처럼 MMORPG에서 배틀로얄 콘텐츠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모바일에선 확실히 보기 드문 모드다. 게임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제한 되지만 그만큼 재미도 보장되고 전투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만큼 남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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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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