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온라인

고인물이 무섭지 않은 전차 대전, '월탱' 새 모드 배틀로얄

/ 1
▲ '월드 오브 탱크' 배틀로얄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워게이밍)

내년에 10주년을 맞이하는 ‘월드 오브 탱크’는 쉬운 게임은 아니다. 기본적인 방향 자체가 ‘사실적인 전장을 보여주자’라는 것이며, 게임에 등장하는 전차는 550여 종에 달한다. 전차 종류에 따라 특징도 나뉘고, 연구도 차근차근 밟아나가야 한다. 실제 전장에 있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으나, 그 참맛을 맛볼 때까지 다소 긴 준비 기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게이머 사이에서도 ‘월드 오브 탱크’는 신규 유저가 들어가기에는 진입장벽에 높은 게임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육중한 타격감을 맛볼 수 있는 ‘전차’는 어느 시대, 어떠한 지역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는 매력적인 소재다. 평소에 밀리터리를 좋아해서 ‘월드 오브 탱크’를 시작하고 싶지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진입장벽이 높기에 ‘뉴비’ 입장에서는 선뜻 입문하기 어렵다.

이러한 초심자라면 바로 지금이 ‘월드 오브 탱크’에 입문할 절호의 기회다. 고수는 물론 뉴비도 기회만 잘 잡는다면 충분히 ‘1등’을 할 수 있는 배틀로얄이 열렸기 때문이다. ‘월드 오브 탱크’ 배틀로얄은 8월 26일부터 9월 16일까지 3주 간 진행되는 기간 한정 모드다. 솔로는 20명, 3인 소대는 21명이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대결에 뛰어들며 미국, 소련, 독일까지 3가지 전차 중 하나를 골라서 플레이할 수 있다.

▲ 3가지 탱크 중 원하는 것을 고르면 된다 (자료제공: 워게이밍)

복잡하고, 어려운 부분을 모두 덜어낸 가벼운 한 판

배틀로얄의 가장 큰 강점은 초심자가 어려워 할만한 부분을 과감하게 덜어냈다는 것이다. 워게이밍 김승호 ‘월드 오브 탱크’ 한국 프로덕트 매니저는 “무작위 전투와 같은 기존 모드에서는 전차를 강화하려면 경험치와 크레딧을 획득해서 연구를 진행해야 하는데, ‘배틀로얄’에서는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전차 3개 중 하나를 골라서 전투를 진행하며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다”라고 밝혔다.

▲ 플레이를 통해 전차를 강화해나갈 수 있다 (자료제공: 워게이밍)

다시 말해 고수와 초보 모두 동일한 조건으로 대결에 나선다는 것이다. 여기에 ‘배틀로얄’ 묘미라 할 수 있는 파밍을 통한 일발역전도 살아 있다. 맵 곳곳에는 포탄, 소모품, 전리품 등 아이템이 자리하고 있으며, 일정 시간마다 전장을 뒤흔들만한 강력한 아이템이 들어 있는 ‘항공 보급품’이 떨어진다. 이들을 부지런히 모아서 경험치와 아이템을 확보해 전차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김승호 프로덕트 매니저는 파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김승호 프로덕트 매니저는 “예를 들어서 ‘공습지원’이라는 아이템을 사용하면 원하는 곳에 폭탄을 떨어뜨릴 수 있다. ‘월드 오브 탱크’의 전차는 보통 전면부가 가장 강하고, 상판은 장갑이 얇다. ‘공습지원’을 사용하면 상판을 가격하기 때문에 한 방에 전차를 파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한 번에 전투 흐름을 바꿀 수 있다”라고 전했다.

▲ 강력한 아이템이 곳곳에 있다 (자료제공: 워게이밍)

이 외에도 체력을 회복하거나, 일시적으로 전차를 강화하는 버프, 적을 방해하는 디버프 등이 자리하고 있다. 아울러 각 아이템과 전차 3종의 강점과 약점이 초심자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어서 플레이 경험이 적더라도, 중요한 부분을 빨리 파악해 고수들과 맞대결을 벌일 수 있다. 소위 ‘탱린이’도 1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상도 푸짐하다. 김승호 프로덕트 매니저는 “배틀로얄 모드를 끝까지 하면 25단계까지 레벨을 올릴 수 있는데, 25레벨을 달성하면 게임 내에서 좋은 아이템을 구매하는데 사용되는 게임머니 ‘채권’을 4,850개까지 모을 수 있다. 이는 일반적인 모드에서 매일 1시간씩 6개월 동안 플레이해야 모을 수 있는 양이다. 실력이 좋은 유저는 하루 만에 25레벨에 도달하기도 하고, 잘하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하면 누구나 25레벨을 달성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라고 말했다.


▲ '배틀로얄'에서만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스킨도 있다 (사진제공: 워게이밍)

기존과 다른 개인 간 실력 대결을 맛볼 수 있다

‘배틀로얄’ 모드가 쉽고 간단하다고 해서 초심자만 겨냥한 게임은 아니다. ‘월드 오브 탱크’ 고수라면 평소의 팀 단위 대결이 아니라 개인 간의 실력 대결을 맛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월드 오브 탱크’를 오래 즐겨온 유저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주고 싶다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다.

워게이밍 알렉산더 드 조르지오 ‘월드 오브 탱크’ 아시아·태평양 지역 퍼블리싱 디렉터는 “월드 오브 탱크는 기본적인 콘셉트가 ‘대규모 멀티 플레이’다. 기존의 다 대 다 전투가 아니라 개인끼리 실력을 겨루는 경쟁이 있다면 어떨까, 라는 논의에서 ‘배틀로얄’이 시작됐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틀로얄’의 경우 기존 모드보다 시야가 좁다. 기존 모드가 전차 주변을 넓게 보여준다면 ‘배틀로얄’은 전방에 집중되어 있다. 여기에 앞서 이야기했듯이 일발역전이 가능한 위협적인 아이템도 곳곳에 있고, 주변에는 적들이 가득하다. 이를 통해 기존 유저도 언제 어디서 적들이 습격할지 모른다는 색다른 긴장감을 맛볼 수 있다.

▲ 둥글게 표시된 것이 기존 시야라면, 전방을 주시하는 좁은 시야가 '배틀로얄'이다 (사진제공: 워게이밍)

여기에 ‘월드 오브 탱크’의 ‘배틀로얄’은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다른 게임과 비교해도 본연의 특징이 살아 있다. 다른 게임보다 전투가 짧고, 압축적이며, 싸울 수밖에 없게 한다. 소위 말하는 ‘무작정 존버’가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일단 플레이 시간이 15분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전투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항공 보급품’ 위치가 미니맵에 표시되기 때문에 특정 지역에 유저 다수가 모여 싸워야 하는 분명한 이유를 제시한다.

▲ '항공 보급품'은 이렇게 푸른 연기를 내뿜는다 (사진제공: 워게이밍)

배틀로얄 특유의 늘어지는 초중반이 지루했다면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좀 더 타이트한 묘미를 맛볼 수 있다. 워게이밍이 ‘배틀로얄’ 모드를 준비하기 시작한 때는 2015년인데, 단순히 시장 트렌드에 편승한 것이 아니라 고유의 재미를 보여주기 위해 오랜 기간 콘텐츠를 다듬은 흔적이 느껴진다. 알렉산더 드 조르지오 퍼블리싱 디렉터는 “지속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플레이 인원 20명, 플레이 타임 15분으로 정했다”라며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15분이라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워게이밍
게임소개
'월드 오브 탱크'는 20세기 중반에 볼 수 있었던 기갑전을 묘사한 탱크 MMO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전차를 연구, 개발하여 다른 사람과 대전을 펼칠 수 있다. 게임에는 재빠른 경전차, 만능 중형전차, 강력한 중... 자세히
게임잡지
2005년 3월호
2005년 2월호
2004년 12월호
2004년 11월호
2004년 10월호
게임일정
2024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