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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5분 이상 비업무공간 머물 시 근무시간 차감 시범 도입

▲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 게임메카 촬영)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포괄임금제 폐지 움직임이 겹치며 게임업계에서도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늘고 있다. 넥슨은 업무와 관계 없이 15분 이상 자리를 비우면 ‘자리 비움’ 스위치를 눌러 비는 시간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직원들이 실제로 일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그리고 오는 10월에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는 엔씨소프트도 이달부터 직원들의 실제 근무시간을 체크하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다. 흡연실이나 사내 카페처럼 회사 안에 있지만 업무와는 관련 없는 공간에 5분 이상 머물면, 해당 시간을 근무시간에서 제외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정확한 근무시간을 체크하기 위해 엔씨소프트는 업무에 관련된 공간을 벗어날 때 게이트 출입 체크 기록을 활용한다. 엔씨소프트에서는 이를 ‘스피드게이트’라 부르고 있다. 현재 비업무 공간으로 운영하는 곳은 흡연실, 사내 카페, 피트니스, 사내 병원 등이며 화장실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개인적인 용무를 보기 위해 앞서 이야기한 공간에 들어간 시간이 5분 이상이면 출입기록을 토대로 근무시간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사내 카페에서 업무 회의를 하는 등, 비업무 공간에서 일을 한 경우에는 관련 내용을 소명하면 근무시간으로 인정된다.

앞서 소개한 엔씨소프트의 근무확인 시스템은 포괄임금제 폐지를 앞두고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 현재는 실제 근무시간을 차감하는 것은 없다. 아울러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근무시간에서 제외하는 시간의 길이나 비업무 공간으로 판단하는 장소, 시스템 도입 여부 등은 달라질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시범 운영 및 직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10월 중 이 시스템을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특정 구역에 직원들의 출입을 체크하는 장치를 두고, 업무와 무관한 공간에서 머무는 시간을 측정해서 근무시간에서 제외하는 방식은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대기업에서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 계열사 일부도 엔씨소프트와 비슷한 방식으로 직원들의 일하는 시간을 체크하고 있다.

한편, 내년 1월부터 52시간 근무제가 50인 이상 기업으로 확대된다. 이에 직원 50명 이상인 중소 게임사도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늘고 있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는 직원 근무시간 관리 시스템이 52시간 근무제 확대에 맞춰서 중소 게임사를 비롯한 게임업계 전반으로 확대될지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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