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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게임기? 스트리밍? 소니가 의문의 특허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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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비타를 끝으로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한 발 물러난 소니 (사진출처: PS 공식 웹페이지)
▲ PS비타를 끝으로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한 발 물러난 소니 (사진출처: PS 공식 웹페이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언론을 통해 PS비타 후속 기기를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올해 3월 PS비타 출하까지 종료했다. 그런데 최근 그 소니가 휴대용도로 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콘솔을 특허 출원했다. 이에 대해 PS5에 대응하는 차세대 컨트롤러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용 콘솔이다 등 많은 의견과 함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28일 공개된 ‘정보 출력 시스템 및 사용법’이라는 명칭의 이 특허는 컨트롤러 모양을 한 어떤 휴대용 콘솔의 생김새, 개발배경, 작동원리 등을 담고 있다. 기기는 직사각형 네모난 모양에 게이머라면 익숙한 십자버튼과 ABXYRL버튼을 탑재한 전형적인 컨트롤러 형태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중앙에 디스플레이가 있다는 점이다.

디스플레이에는 ‘TV 보기’, ‘게임 실행’, ‘친구와 함께 게임하기’, ‘다운로드 가능한 미니게임 하기’, ‘이메일 확인’, ‘이미지 보기’, ‘음악듣기’, ‘지도 보기’ 등 단순한 컨트롤러라고 보기엔 상당히 다양한 메뉴가 표시된다.

컨트롤러 모양에 화면이 있고, TV 시청, 게임 하기 등 기능이 탑재됐다 (사진출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컨트롤러 모양에 화면이 있고, TV 시청, 게임 하기 등 기능이 탑재됐다 (사진출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소니는 이 기기의 개발 배경에 대해 “최근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통신 환경이 대중화됐다”, “기존 기술로는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문제를 야기한다” 등 이유를 들었다. 이러한 기술은 최근 게임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연상케 한다.

실제로 기기에는 인터넷을 통해 서버로부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가져올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설명 중에는 “가정용 컴퓨터 저장 매체로부터, 혹은 서버 컴퓨터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자에게 게임을 제공한다”, “블루투스와 무선 LAN 등 무선 통신 수단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리모트 플레이와 스트리밍 플레이를 염두한 기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서버 컴퓨터로부터 데이터를 받아올 수 있다 (사진출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서버 컴퓨터로부터 데이터를 받아올 수 있다 (사진출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재미있는 것은 이 기기에는 중력, 가속도는 물론 심박 수와 지문을 감지할 수 있는 특수 센서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소니는 이 기능에 대해 “기기의 상태와 위치, 그리고 사용자의 상태를 탐지할 수 있다”고 기술했다. 이는 기기를 잃어버렸을 때 추적이 가능하고, 사용자 생체정보를 통해 암호화가 가능함을 의미한다.

종합하자면, 이번에 소니가 특허 출원한 의문의 콘솔은 게임 리모트 플레이 혹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하고, TV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내비게이션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한 다목적 컨트롤러다. 이에 대해 PS5 전용 컨트롤러, 새로운 형태의 휴대용 콘솔 등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과연 소니는 어떤 차세대 게임기를 선보일 것인가 귀추가 주목된다.

지문 인식, 심박 수 체크 등 다목적 기능을 탑재한 특허 콘솔 (사진출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지문 인식, 심박 수 체크 등 다목적 기능을 탑재한 특허 콘솔 (사진출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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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균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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