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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KeSPA가 발표한 그리핀 사태 재발 방지책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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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하태경, 이동섭 의원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얼마 전 일어난 그리핀 사태는 국내 e스포츠 업계 민낯을 드러냈다. 선수를 보호해야 할 LCK운영위원회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에 운영위 주축을 이루는 라이엇게임즈코리아와 한국e스포츠협회는 그리핀 사태 재발 방지책을 발표했다. 표준계약서 마련과 같은 단기적인 내용부터 선수 최저 연봉 인상 검토나 선수 민원창구 운영 등 중장기적인 부분도 같이 담겼다.

12월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e스포츠 불공정계약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하태경 의원, 이동섭 의원,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 주최했고,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박준규 대표,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이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1. 내년 1분기까지 LCK 표준계약서 마련할 것

우선 라이엇게임즈코리아와 한국e스포츠협회는 리그 오브 레전드 팀에 대한 전수조사 및 표준계약서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리그라 할 수 있는 LCK는 물론 2부 리그 챌린저스 선수 계약서도 모두 조사한 뒤, 이를 바탕으로 표준계약서를 마련한다. 이동섭 의원이 발의한 ‘e스포츠 표준계약서법’이 통과된다면 이를 조속히 반영할 것이며, 법안 통과가 늦어질 경우 2020년 1분기까지 LCK 자체 표준계약서를 도입할 예정이다.

▲ 표준계약서 도입 일정 (자료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특히 라이엇게임즈는 미성년자 선수가 계약을 맺을 경우 그 사실을 운영위원회에 미리 알리도록 하고, 미성년 선수와 맺은 계약 내용이 바뀔 경우 그 내용도 부모 등 법정대리인에게 사전에 동의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성년 선수를 별도로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미성년 선수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계약 관련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서 한국e스포츠협회는 내년 상반기 중 협회가 선정한 e스포츠 종목, 하반기중에는 비선정 종목에서도 선수와 팀이 계약을 맺을 때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도록 권고한다. 협회가 선정한 종목은 총 13종이며, 전문종목은 4종, 일반종목은 8종이다. 전문종목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클래시 로얄, 배틀그라운드, 피파 온라인 4가 있다.

그리핀 사태에서 불거진 ‘에이전트’에 대한 후속조치도 진행된다. 그리핀 소속 당시 징동과 계약하는 과정에서 ‘카나비’ 서진혁의 에이전트가 그리핀에 법률자문을 제공하는 로펌과 동일한 곳이었다는 내용이 공개되며 충격을 준 바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은 “에이전트 등록제를 빠르게 준비해서 일정한 자격을 갖춘 에이전트가 주어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e스포츠 선수 권익보호를 위한 개선 방안을 발표 중인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박준규 대표 역시 “선수와 에이전트 계약도 모두 조사할 것이며, 조치가 필요하다면 대응방안도 수립할 것이다. 또한, 프로팀 관계자가 에이전트 사업을 하지 못하게 금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추가 조사를 통해 그리핀 불공정계약 사태에 직접 관여했다고 밝혀진 스틸에잇 및 그리핀 경영진은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하는 모든 대회에 어떠한 형태로든 참여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2. 선수를 위한 민원창구 마련하겠다

두 번째는 불공정계약이나 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경우 이를 신고할 수 있는 민원창구를 만드는 것이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박준규 대표는 “선수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관련 내용을 상담하거나, 신고할 수 있는 민원창구를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수 전용 무료 법률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내년 1분기 내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도 함께 움직인다. 올해 3월까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분쟁조정위원회’를 만든다. 분쟁조정위원회는 상벌위원회, 중재위원회, 윤리위원회로 구성되며 협회와는 독립된 조직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전∙현직 선수들이 참여하는 ‘선수 정례회의’를 마련한다. 선수 회의체와 팀 및 종목사로 구성된 회의체를 운영해서 균형 잡힌 의견수렴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 선수 민원 해결을 위한 분쟁조정위원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자료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선수 의견을 모을 창구를 마련하는 것은 좋지만, 독립된 운영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뒤따랐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김훈기 사무총장은 “정치적인 부분이나 외압 없이 선수가 대화할 창구가 있어야 한다. 분쟁조정위원회에도 선수 대표가 들어가서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라며 “가장 시급한 것은 선수협회 출범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김훈기 사무총장은 독립된 선수협회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3. 최저 연봉 인상과 e스포츠 선수 등록제 도입

이 외에도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추가 방안이 공개됐다. 우선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2021년 중 선수 최저 연봉 인상을 검토 중이다. 박준규 대표는 “현재는 LCK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에게 한 팀 당 5명씩, 2,000만 원을 최저 연봉으로 지원하고 있다. 처우 개선을 위해 최저 연봉 인상을 검토하고 이를 팀과 협의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각 팀에서 활동하는 연습생에 대한 실태 조사와 대응 방안도 수립할 것이라 밝혔다.

▲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후속조치를 발표 중인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박준규 대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한국e스포츠협회는 내년 상반기 시범 운영을 목표로 선수 등록제를 준비 중이다. 선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종목별로 선수가 몇 명인지, 이 선수들이 어떠한 상황인지 파악할 수 있는 ‘선수 등록’이 필요하다. 따라서 종목을 막론하고 선수들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선수등록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구조로는 협회가 비등록 종목에 관여할 수 없기에 ‘종목 등록 의무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선수등록시스템 구축 주요 일정 (자료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라이엇게임즈코리아와 한국e스포츠협회는 선수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막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고 거듭 전했다. 일련의 사태로 LCK운영위원회는 팬들의 신뢰를 잃어버렸다. 대안을 마련한 것은 좋지만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말로만 끝나지 않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와 함께 쟁점에 대해 관련 내용을 숨김 없이,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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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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