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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게임업계에 미친 영향 어느 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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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게임 상장사 27곳 1월 20일과 3월 20일 시가총액 비교자료 (자료집계: 게임메카)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산업 전반이 침체를 겪고 있다.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20개 업종별 상위 5개 상장사의 1월 20일과 3월 20일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29.7% 줄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게임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1월 20일과 3월 20일 국내 상장된 게임 기업 27곳의 시가총액을 비교해 보면 약 13%, 3조 9,000억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다른 업종과 비교했을 때 게임업계의 감소폭 자체는 높지 않으나, 큰 기업과 중견기업 간 온도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27개 상장사 모두 3월 20일 시가총액이 1월 20일보다 낮아졌지만, 지난 12일에 모바일 MMORPG 신작 A3: 스틸얼라이브를 출시한 넷마블의 경우 감소폭이 1%에 불과하며, 펄어비스도 감소폭은 9%다. 대장주로 손꼽히는 엔씨소프트 역시 10% 감소세로 전체 평균보다 낮다.

▲ A3를 출시한 넷마블 주가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러나 중소기업은 이야기가 다르다. 넥슨지티는 1월 20일부터 3월 20일까지 시가총액 47%가 증발했으며, 모바일게임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게임빌. 데브시스터즈, 선데이토즈도 각각 54%, 46%, 41%가 줄었다.

모바일게임 상장사로 분류되는 썸에이지, 액션스퀘어, 베스파 역시 각각 49%, 43%, 61%가 감소했고, 미르의 전설 2 IP 사업을 메인으로 삼고 있는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 역시 각각 54%, 64%가 줄었다.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된 1월 20일 이후부터 3월 20일까지 두 달 간의 게임 상장사 시가총액 감소율은 총계로 보면 13%지만,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타격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견 및 중소업체라도 2~3월에 신작을 내놓은 곳은 시가총액 감소율이 낮았다. 스컬,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등 스팀에 게임 다수를 출시한 네오위즈는 21%, 뮤 IP를 기반으로 한 웹게임 신작 뮤 이그니션 2를 발매한 웹젠은 29%, 블레스 모바일 정식 서비스를 앞둔 조이시티는 15%로 타 업체들에 비해 시가총액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 스컬은 스팀 앞서 해보기 단계에서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한 바 있다 (사진제공: 네오위즈)

코로나19 직접 타격한 1분기, 게임사 실적 어떨까?

게임업계는 다른 업종에 비해 코로나19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금용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18일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177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넷마블 등 게임 소프트웨어 9곳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4,906억 원으로 2019년 1분기보다 11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게임 상장사의 경우 모바일게임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데, 관련 수치 역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통계 플랫폼 앱애니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2월 마지막 주(2월 23일~29일) 국내 게임 다운로드 수는 2019년 평균보다 35% 증가한 1,500만 건으로 기록됐다. 전달인 1월과 비교해도 25%가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앱스플라이어는 지난 17일 국내 게임 앱에서 구매가 약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를 토대로 생각하면 코로나19가 주요 게임사 1분기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호실적을 거둘 가능성도 높다.

▲ 2월 마지막 주 게임 다운로드 수는 2019년 평균보다 35% 높았다 (자료제공: 앱애니)

다만 이러한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2월 말부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중순까지 재택근무를 진행하는 곳이 많다. 현재까지는 재택근무로 인해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제동이 걸린 곳은 없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사업 일정에 크게 차질을 빚을 우려가 커진다. 여기에 구글 플레이 앱 검수가 기존보다 긴 7일 이상이 걸릴 수 있어, 신작 출시가 예정보다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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