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엔씨 뿐 아니라 국내 게임업계는 전반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모바일이 주류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게임에 보다 많을 돈을 쓰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국내 게임사들은 언제부턴가 게임성보다는 BM에 치중하는 것에 더 익숙해졌습니다. 게임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재미, 기술력 등은 완전히 뒷전이 됐죠. 이런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게이머들은 국산 게임에 점차 염증을 내기 시작했고, 최근 폭발 직전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BM에 경도된 게임업계의 행보로 인한 가장 큰 문제점은 국내 게임사를 향한 게이머들의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이는 김택진 대표의 메시지를 향한 게이머들의 반응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게임메카 ID ‘Naro’ 님 “이제와서 변화? 리니지W 갈아엎어야 믿을까 말까다”, ‘rpdlaapzk’ 님 “이제 와서 태세전환 하려는 것 보면 게임업계에서 손을 떼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등이 그것이죠. "수익성에 과하게 치우치다 보니 게임들이 발전이 없고 유저들의 불만의 소리가 나와도 그때만 들어주고 시간이 지나서 조용해지면 다시 돌아가는 것을 반복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다"라고 말한 게임메카 ID 'hst111' 님처럼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어낸 게이머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