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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명말은 '제 2의 오공'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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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유저평가에서 '압도적으로'가 붙으려면 전체 리뷰 수를 일정량(약 500개) 이상 채워야 합니다. 따라서 ‘압도적으로 부정적’을 받기란 ‘압도적으로 긍정적’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개발사가 갑작스럽게 유저 전체의 여론을 뒤집을 정도의 악수를 두거나, 돈을 주고도 플레이 할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나 볼 수 있는 현상인데요. 그렇기에 갓 평가받기 시작한 신작이 순간적으로나마 ‘압도적으로 부정적’ 평가를 받는 경우는 꽤 드뭅니다. 그런 와중, '제 2의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기대를 모은 중국발 신작 ‘명말: 공허의 깃털(이하 명말)’이 출시와 함께 그 평가를 받으며 다른 면에서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것은 최적화지만, 전반적인 평도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뻣뻣한 움직임과 밋밋한 타격감, 키 매핑 불가능 등 지적받는 부분이 다양합니다. 여기에 디럭스 에디션 예약 보상 누락, 가격 오류 등으로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적화의 경우 콘솔에서조차 발생한다고 해, 최대한 빠른 조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게임이 이런 상황이 되자 자국 게임에 대부분 ‘긍정적’ 평가를 주던 중국 유저들도 명말만큼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어로 된 스팀 유저평가만 봐도 “최적화가 재난 수준", ”비싼 돈 주고 디럭스 에디션을 산 상황에서 억울하다“, ”B급 게임“ 등의 악평이 난무합니다. 다른 언어권 리뷰 또한 ”그래픽에 비해 최적화는 영 아니다“, ”5090에서 DLSS를 켜야 프레임이 유지될 수준“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죠. 최적화 패치 예고 및 오류에 대한 보상 제공 공지 등으로 출시 하루가 지난 25일 기준 스팀 유저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1만 3,052개 중 28%가 긍정적)’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주된 평가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검은 신화: 오공’은 출시 1년이 가까워지는 현재까지도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며 중국 게임업계에서도 AAA급 PC·패키지게임을 낼 수 있다는 신화를 썼습니다. 그런 오공의 후계자로 기대를 받는 게임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냈고요.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명말이 맥없이 쓰러지니, 다른 게임들에 대한 기대도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물론 모두 다른 회사들인 만큼 명말과 같은 길을 걸으리라는 법은 없지만요. 과연 앞으로 출시될 중국 신작들은 명말을 넘어 ‘제2의 오공’이라 불릴 수 있을까요? 아니면 '사실 최약체는 명말이 아니었다'는 오명을 쓰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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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말: 공허의 깃털 2025년 7월 24일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린지 게임즈
게임소개
명말: 공허의 깃털은 명나라 말기, 촉 지방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소울라이크다. 플레이어는 의복과 장비를 교체, 강화하며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강력한 적과 보스를 공략한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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