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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으로 돌아간 설렘, 디지몬 타임 스트레인저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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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몬 타임 스트레인저 캐릭터 선택 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디지몬 타임 스트레인저 캐릭터 선택 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디지몬을 처음 만난 것은 초등학교 때였다. 당시 디지몬 어드벤처 극장판과 함께 시리즈가 처음 방영을 시작했고, 진정한 의미의 ‘괴수물’이 마음에 파문을 일으켰다. 이는 본 기자뿐만이 아니었는지, 당시에는 동네 모든 학생들이 ‘디지몬 펜들럼’, 속칭 ‘디지몬 다마고치’를 들고 다니며 자신만의 애정을 표했었다.

이런 디지몬에 대한 애정은 학업에 집중하며 대부분 잊혀졌다. 2019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디지몬의 공식 RPG ‘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 해커스 메모리’를 플레이했는데, 당시에는 복잡한 시스템과 더불어 진화와 퇴화를 반복하는 번거로움 등에 결국 중도 하차했다. 하지만 신작 ‘디지몬 스토리 타임 스트레인저(이하 타임 스트레인저)’를 처음 체험할 기회를 얻었을 때, 전작에서 느낀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초등학생 때로 돌아간 듯한 설레는 동심이 먼저 느껴졌다.

▲ 디지몬 스토리 타임 스트레인저 소개 영상 (영상출처: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

몰입을 높이는 타임 스트레인저의 도입부

시연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처음에는 타임 스트레인저 도입부를 통해 전반적인 게임의 분위기를 확인했고, 다음에는 중반부에서 보스전과 육성에 기반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아다마스라는 비밀 단체 소속 에이전트가 된다. 여성과 남성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남은 한 명은 ‘오퍼레이터’가 되어 향우 임무 목표 등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오퍼레이터는 지속적으로 디지몬이 무엇인지, 진화는 무엇인지 등 세계관을 상세히 설명하고 게임에 몰입을 돕는다.

▲ 오퍼레이터, 캐릭터는 원할 때 바꿀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처음 선택한 디지몬 '파닥몬'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처음 선택한 디지몬 '파닥몬' (사진: 게임메카 촬영)

초반부 게임의 목적은 신주쿠 주변에서 발생한 아노말리, 이상현상을 파악하는 것이다. 폐허 안으로 진입하면 그곳에는 ‘위상전자 생명체’ 즉 디지몬이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다. 이때 자신의 첫 동료 디지몬도 선택할 수 있는데, 데이터 종족 파닥몬, 바이러스 종족 피코데블몬, 백신 종족 쉬라몬 중 하나가 주어진다. 본 기자는 스페셜 스킬 ‘공기 팡’을 사용하는 파닥몬을 선택했다.

야생 디지몬을 물리치며 나아가다 보면 미지의 소녀와 만나게 되고, 갑작스럽게 강력한 완전체 디지몬 ‘메탈그레이몬’의 습격을 받는다. 이와 동시에 미지의 소녀와 안면이 있는 듯한 오메가몬이 주인공 일행을 구해준다. 고생 끝에 디지몬들이 전투 중인 건물 옥상에 올라가 짧은 보스전을 치룬 뒤, 거대한 폭발과 함께 미지의 지역으로 날아가며 도입부는 끝을 맺는다.

▲ 주인공을 도운 오메가몬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강력한 적 메탈그레이몬(청) (사진: 게임메카 촬영)

종족, 속성에 따른 전략이 필요한 턴제 전투

타임 스트레인저의 전투는 전반적으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테일즈’ 시리즈를 연상하게 했다. 심볼 인카운터 방식으로 적과 전투가 시작되고, 적과 레벨 차가 크다면 ‘디지어택’이라는 필드 공격으로 전투를 치르지 않고도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각 디지몬은 고유 필살기인 ‘스페셜 스킬’과 공용 부착 기술인 ‘어태치먼트 스킬’을 보유했는데, 디지몬 종족과 기술 속성에 따라 피해 배수가 결정됐다. 예를 들어 드라고몬은 바이러스 종족에 전기 속성에 약점으로, 백신 속성인 캅테리몬으로 스페셜 기술 ‘전기충격’을 사용하면 3배의 피해를 입힌다. 디지몬마다 속성, 종족이 다른 만큼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한 번 싸운 상대는 ‘애널라이즈’를 통해 이러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 디지어택, 적을 손쉽게 공격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스페셜 스킬과 어태치먼트 스킬, 적절하게 활용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적의 종족, 약점에 따라 피해가 달라진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시연 중반부 해양 도시에 쳐들어온 티탄 진영 디지몬과 싸우는 과정에서는 보스전도 치룬다. 보스는 바이러스 종족 샤크몬으로, 상어와 유사한 거대한 몸체를 지녔다. 양 옆에는 데이터 종족 다이버몬이 보조해, 처음부터 백신 속성의 디지몬을 셋 데리고 간다면 자칫 패배하기 쉽다. 일반 디지몬과의 전투는 약점 종족만 갖춰도 쉽게 승리했지만, 보스 디지몬은 약점 속성까지 파악해야 하고 예비 파티까지 준비하는 등 전략이 더 필요했다.

보스전은 우선 샤크몬의 약점 속성을 파악하고, 다이버몬을 배제한 뒤, 아이템과 디지몬 교체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특히 보스의 필살기 게이지에 해당하는 CP가 3이 되면 충전 상태에 돌입하는데, 이때 적절하게 피해를 주지 못하면 사실상 파티가 전멸한다. 대신 이때는 샤크몬이 공격을 잠시 멈추는 만큼, 최대한 약점 속성으로 공격해 브레이크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 강력한 보스 '샤크몬'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광역 공격을 사용 (사진: 게임메카 촬영)

디지몬을 잘 구현한 그래픽과 향상된 편의성

이외에도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향상된 그래픽과 편의성이다. 전반적인 그래픽은 현세대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이 잘 어우러지도록 구현됐다. 지나치게 신세대스러운 주인공 캐릭터 복장을 제외한 디지몬의 외형은 동심을 되살리기에 충분했다. 특히 핵심 캐릭터인 아이기오몬은 소년만화의 주인공 같았으며, 각 디지몬이 사용하는 스페셜 스킬 역시 눈을 즐겁게 했다.

레오몬, 그라우몬, 잠수몬 등 애니메이션에도 등장한 추억의 디지몬들의 외형 역시 멋있게 구현됐다. 파티원으로 설정하면 이 디지몬들이 모두 플레이어를 쫓아오는데, 움직임이 사실적이고 생동감있게 느껴졌다. 특히 배경과도 잘 어우러져 디지털 월드라는 생태계가 잘 묘사됐다.

▲ 스페셜 스킬을 사용하는 브리트라몬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잘 구현된 디지털 월드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전반적인 편의성 역시 크게 강화됐다. 배속 기능을 지원해 턴제 전투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 가능하고, 자동 전투 기능도 지원한다. 레벨이 낮은 디지몬은 디지어택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도 있다. 또 전투가 끝나면 실제 참전한 디지몬 외에 파티에 속한 디지몬들도 경험치 일부를 나눠 받는다. 이에 원하는 파티를 더 손쉽게 육성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디지몬 스토리 타임 스트레인저는 10월 2일 PC, PS5, Xbox 시리즈 X/S로 출시되며, 한국어를 공식 지원한다.

소년만화 주인공 같은 아이기오몬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소년만화 주인공 같은 아이기오몬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적 약점, 종족 특성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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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미디어. 비전
게임소개
디지몬 스토리 타임 스트레인저는 디지몬 스토리 신작이다. 디지몬을 수집하고, 세계의 붕괴를 막아내는 것이 목표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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