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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테러 원인으로 지목, 인도네시아 정부 ‘게임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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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사진출처: 프리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공식 X)

인도네시아에서 100명에 가까운 부상자를 낸 폭발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인 17세 소년이 사건 이전에 지속적인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현지 정부에서는 게임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게임으로 인해 무기에 대해 배우기 쉽고 폭력을 일상화하기 쉬워진다고 주장하며 규제를 검토 중이다.

이 사건은 지난 11월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고등학교에서 금요 예배 중 발생했다. 17세 소년이 사제폭탄을 터트렸고 96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수사당국은 폭탄 외에도 권총, 장난감 기관총 등을 입수했다. 장난감 기관총에는 백인 우월주의 기호와 캐나다와 이탈리아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네오나치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인도네시아 프라세티오 하디 국무장관은 지난 9일 현지 기자들과 만나 온라인게임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후, 게임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하디 장관은 “예를 들어 배틀그라운드가 있다. 그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무기가 있고 배우기 쉬워 훨씬 더 위험하다. 이것이 심리적으로 폭력을 일상처럼 여기게 한다”라고 말했다.

▲ 배틀그라운드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다만 현지 경찰은 17세 용의자에 대해 괴롭힘을 당하던 학생이며, 복수를 위해 이번 사건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셉 에디 수헤리 자카르타 경찰청장은 용의자가 장난감 기관총에 적은 백인 우월주의나 네오나치에 관련된 문구 역시 그가 평소에 보던 SNS에 영향을 받았을 뿐, 그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인도네시아 대학교의 리들완 하빕 정보 및 테러 분석가 역시 용의자가 자주 괴롭힘을 당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극단주의자들의 행동을 모방해 보복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 측에서는 사건 진상을 조사하는 상황이지만, 대통령을 위시한 정부에서 온라인게임에 대한 규제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력사건의 원인으로 게임이 지목되는 경우는 국내외적으로 종종 벌어지는 일이지만, 인도네시아는 지난 8월에 소위 ‘황제 수당’이라 지적됐던 국회의원 특혜 제공에 반발하여 Z세대를 중심으로 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고, 현재도 민심이 어지럽다.

인도네시아에서 모바일 버전이 인기를 끌고 있으면서도 수입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이유도 정부에 쏟아질 비난을 다른 쪽으로 시선을 끌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번 사건에 대한 크래프톤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서비스하는 텐센트의 공식 입장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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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FPS
제작사
크래프톤
게임소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는 블루홀에서 개발한 FPS 신작으로, 고립된 섬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다. 플레이어는 마치 영화 ‘배틀로얄’처럼 섬에 널려있는 다양한 장비를 사용해 최후의 1인이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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