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섬과 패링이 전한 검극 참맛, 귀무자: 검의 길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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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무자 검의 길은 소울라이크의 긴장감과 절제된 검극 액션의 손맛을 동시에 구현했다. 패링과 연쇄일섬을 활용한 전투는 물론 일본 시대극 특유의 분위기와 입체적인 캐릭터성이 돋보인다. 다만 닌텐도 스위치 2 버전은 출시 전까지 프레임 최적화 작업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귀무자: 웨이 오브 더 소드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귀무자: 검의 길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어릴 적 '귀무자' 시리즈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플레이를 해본 적은 없다. 때문에 '귀무자: 검의 길(Way of The Sword)'의 첫 공개로 많은 팬들이 환호했을 때 이를 공감하지는 못했다. 이미 현대에는 수많은 사무라이 액션게임이 있었고, 여기에 하나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작년 도쿄게임쇼에서 체험판을 처음 플레이해본 후 그 감상은 180도 뒤바뀌었다. 패링과 공격으로 적을 그로기 상태로 만들고, 강하게 공격하는 '일섬'에서 멋진 검극 액션과 손맛을 감상할 수 있었다. 때문에 귀무자 검의 길 미디어 시연 기회가 생겼을 때 게임을 더 플레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렜다. 

▲ 귀무자: 검의 길 출시일 발표 영상 (영상출처: 캡콤아시아 공식 유튜브 채널)

소울라이크 곁들인 액션게임

귀무자: 검의 길의 체험판을 했을 때는 전반적인 게임성이 소울라이크에 가깝다고 여겼다. 적들의 공격력이 높고 체력 회복 수단은 제한됐으며, 패링, 가드, 회피로 보스전을 풀어나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시연에서는 액션성이 더 강조되는 게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연 버전은 체험판 보스 사사키 간류전을 치룬 직후부터 시작된다. 간류는 인간을 베고 힘을 흡수하며 타락하고 종적을 감춘다. 주인공 무사시는 그를 쫓아 귀신의 은둔처로 들어가고, 거대한 환마 '다이다라'와 마주한다. 그를 제거하면 이후 교토 도성에 도착해 주변을 탐험하고, 마을을 침공한 환마들을 베며 다음 보스전으로 나아간다.

▲ 귀신의 은둔처, 기이한 공간 (사진제공: 캡콤)

▲ 환마 다이다라 (사진제공: 캡콤)

전반적인 전투는 묵직하면서도 절제된 검극 액션을 전했다. 일본도를 휘둘러 적을 베어 피해를 입히거나, 패링으로 스태미나(역동)를 0으로 만든 뒤 강력한 붕괴일섬을 가할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적은 그로기 상태에 빠지면 풀리지 않기에, 여러 적을 동시에 그로기 상태로 만들고 연속으로 일섬을 가하는 '연쇄일섬'으로 멋있는 연출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여러 어드벤처 요소도 등장한다. 플레이 도중 '활'을 얻을 수 있는데, 원거리 적을 공격하거나 퍼즐을 풀 때 활용할 수 있다. 또 일부 보스는 처치시 특수 능력을 주는데, 이를 활용해 방패를 든 적을 제압하거나 이전에는 갈 수 없는 장소에 방문할 수 있다. 

▲ 활, 퍼즐과 원거리 적 공격 (사진제공: 캡콤)

▲ 공격 받은 교토를 구한다 (사진제공: 캡콤)

서로 다른 기믹과 강력함을 전한 보스전

액션게임의 진수인 도합 2종의 보스전도 경험할 수 있었다. 귀신의 은신처에서는 환마 '다이다라'가 등장하며, 교토 야스이콘피라 궁에서는 '라쇼간'에 맞선다. 이외에도 엘리트 몬스터로 추정되는 '뱌쿠에'와 전투가 인상적이었다.

보스들은 서로 다른 독특한 기믹이나 패턴으로 플레이어를 압박했다. 다이다라는 독특하게도 방출되는 영혼을 섭취하고 스스로를 강화했다. 때문에 다이다라를 공격하면서도 주변에 떨어진 혼을 계속해서 흡수하거나, 아니면 강한 다이다라와 전투를 즐기는 등 여러 방식의 플레이가 가능했다.

▲ 정기를 흡수하는 다이다라 (사진제공: 캡콤)

▲ 치명적인 일섬, 강력한 피해 (사진제공: 캡콤)

▲ 라쇼간, 여유롭고 광기 넘치는 성격 (사진제공: 캡콤)

라쇼간은 지금까지 플레이를 점검하는 느낌의 보스전을 전했다. 원거리에서 날아오는 공격을 되받아치거나, 정확한 타이밍에 잡기를 피해 반격하거나, 강한 공격을 패링해 자유롭게 공격할 기회를 잡는 등 여러 액션 요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전반적인 보스전에서 패링이 지나치게 강한 느낌도 들었다. 오히려 어렵게 느껴졌던 뱌쿠에는 패링 실패시 큰 리스크를 주는 가드 브레이크 공격을 사용해 회피를 적극 사용하게 만들었고, 이것이 고난도 전투로 이어졌다. 반면 다이다라와 라쇼간은 화려하고 강력한 연출에 겁 먹기 쉽지만, 대부분의 패턴이 패링 가능해 침착하게 대응한다면 클리어가 어렵지 않았다.

▲ 패랑과 회피 적극 활용하자 (사진제공: 캡콤)

▲ 붕괴일섬, 공격 부위 선택 (사진제공: 캡콤)

▲ 뱌쿠에, 빠른 공격이 일품 (사진제공: 캡콤)

귀무자가 전한 일본 교토 시대극

게임을 플레이하며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게임의 전반적인 시대극적인 분위기였다. 주인공 무사시는 영웅적이거나 위엄있는 영웅이 아니다. 오히려 일본 시대극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소 소탈하고 위트 있으면서 살짝은 엉뚱한 성품을 지녔다. 이런 성품이 대화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 완갑 속 여인을 놀리거나 하는 모습에서 절로 웃음짓게 만들었다. 거기에 악을 보면 분노하고, 강력한 적 앞에서는 투지를 불태우는 면모도 엿보여 입체적인 캐릭터성을 구축했다.

여기에 더해 비록 환마 등 현실과 동떨어진 요소들이 다수 등장하지만, 일본 교토의 매력적인 과거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야스이콘피라 궁은 환마의 영향으로 과도하게 아름답게 묘사되어 인상 깊었으며, 그 공간에서 벌어지는 '연 끊기'라는 설화적인 사건도 서사적인 몰입을 강화했다. 

▲ 환마에 공격 당한 교토 (사진제공: 캡콤)

▲ 야스이콘피라 궁, 아름다움과 기이함 공존 (사진제공: 캡콤)

이런 요소들 덕분에 전반적인 캐릭터 외형에 대한 핍진성도 더해졌다. 처음 공개 당시 주인공 무사시와 완갑 속 여인 시즈카 고젠의 모습은 마치 일본 실사화 드라마를 보는 듯 어색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일본 시대극처럼 연출됨에 따라, 이런 페이스 모델링이 전반적인 분위기에 잘 들어맞도록 설계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닌텐도 스위치 2에서도 짧게 게임의 보스전을 체험할 수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는 약간의 우려가 생겼다. 조이콘 조작감은 어색하지 않았고, 특히 리모트 모드로 분리했을 때 의외로 색다른 감각이 재미있었다. 다만 전반적인 프레임이 떨어졌고, 출시 전까지 최적화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할 것 같았다.

귀무자: 검의 길은 9월 4일 PC, PS5, Xbox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 2로 출시되며, 한국어를 공식 지원한다.

▲ 당대 일본 특유의 분위기 (사진제공: 캡콤)


▲ 주변 환경을 활용한 사무라이 액션 (사진제공: 캡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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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캡콤
출시일
2026년 9월 25일
게임소개
귀무자: 검의 길은 18년 만에 출시되는 시리즈 후속작이다. 보다 발전된 그래픽으로 전국시대 모습을 그리며, 이전처럼 사무라이 애겻ㄴ을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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