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게임업계가 자체적으로 설립한 등급심의기관 ESRB가 다운로드 전용 게임을 위한 무료 심의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SRB는 지난 24일(북미 기준) Xbox 라이브와 PSN, 닌텐도 e샵, 윈도우 8을 통해 출시되는 다운로드 전용 게임이 별도의 심의 비용 없이 등급심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해당 게임물은 심의를 받지 않고 발매되어, 게이머 및 학부모가 이 게임에 대한 사전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그러나 온라인상으로 모든 절차를 처리할 수 있으며, 무료로 등급심의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운영되며 다운로드 전용 게임 역시 ESRB의 등급을 받아 소비자로부터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창구가 열렸다.
실제로 MS는 윈도우 8에 탑재되는 오픈마켓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ESRB의 심의규정을 준수하는 것을 기반으로, M등급(한국의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SRB의 페트리샤 반스 의장은 “미국의 게이머 및 그의 가족들은 ESRB의 등급을 참고하며 게임을 구매하고 있다. 따라서 플랫폼이 점점 다변화되는 업계의 흐름에 맞춰, 모든 게임이 동일한 등급심의를 이용할 수 잇는 도구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이제 ESRB는 상점과 네트워크를 넘어 디지털 플랫폼도 포용하게 되었다. 이번 활동이 일관적이고, 믿을 수 있으며, 친숙하고 유용한 안내지침을 바탕으로 게임을 선택할 수 있는 소비자의 권한을 더욱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발표했다.
미국 업계는 다운로드 전용 게임에 대한 등급심의 시스템 도입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EA의 존 리치티엘로 대표는 “ESRB의 디지털 등급 서비스는 다수의 플랫폼에 출시되는 게임이 연령등급심사를 받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다”라며 “특히 일관성 있는 기준을 바탕으로 학부모들이 게임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게임을 고를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며, 게임 유통업자 및 소비자 양쪽에게 모두 이득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SCE의 잭 트림톤 대표 역시 "오늘날, 소비자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게임을 각기 다른 플랫폼과 다양한 장소에서 즐기고 있다”라며 “자사의 고객이 모든 게임 디바이스에 걸쳐 ESRB의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가 열려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의 다운로드 전용 게임은 원칙적으로 등급심의를 받아야 하며, 콘솔 플랫폼 기준의 심의료를 지불해야 한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그러나 다운로드 전용 게임의 경우, 그 범위가 상당히 광범위한 만큼 모든 게임을 심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일부 인기게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라며 “또한 국내 시장이 그리 크지 않은 관계로 등급심사를 받지 않은 게임에 대한 시정조치를 내리거나, 각 유통사에 이를 강제하지 않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게임물등급위원회는 “현재 북미의 ESRB와 유럽의 PEGI 등의 기관이 협의를 진행 중인 글로벌 스탠다드 등급심의제도가 현실화된다면 국내 역시 청소년 이용가 게임에 대해 해당 기준을 수용해 등급제를 호환시킬 수 있다”라며 “게임법이 개정되어 15세 이하 게임물의 등급심의가 민간으로 이전되는 만큼, 이에 대한 협의 권한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지정을 받은 민간기관이 갖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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