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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루카스 인수, ‘스타워즈’로 모바일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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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공룡기업인 월트디즈니가 ‘스타워즈’의 루카스필름을 40억 5천만 달러(한화 약 5조)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디즈니는 루카스필름 외에도 게임 퍼블리싱부문인 루카스아츠와 개발부문 루카스필름 애니메이션을 손에 넣었다.

 

디즈니는 30일(현지시간) 루카스필름의 인수를 공식적으로 밝히며,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7’을 제작해 2015년 내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오늘 있었던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2~3년 주기로 '스타워즈'의 새로운 에피소드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로 기존에 루카스아츠에서 진행하던 게임부문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개발 중이던 액션 어드벤처 ‘스타워즈 1313’은 차질없이 진행된다. ‘스타워즈 1313’은 제다이가 아닌 ‘바운티 헌터(현상금 사냥꾼)’를 주인공으로 삼는다는 특이한 설정의 성인등급의 게임이다. 디즈니 대변인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모든 프로젝트와 비즈니스사업은 예전처럼 진행되며, 디즈니는 미래사업을 계획할 뿐”이라 밝혔다.

 

▲ 루카스아츠에서 출시한 게임 '스타워즈:배틀프론트'(좌), 인디애나존스: 아틀란티스의 운명'(우)

 

디즈니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픽사와 마블코믹스에 루카스필름을 추가로 소유하게 되면서, 명실상부 헐리우드의 주요 타이틀을 모두 획득하게 됐다. 또한, 캐주얼게임이 주를 이루었던 디즈니의 게임사업 역시 큰 탄력을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루카스아츠에서 출시한 비디오게임 타이틀은 대표적으로 ‘스타워즈’ 시리즈와 ‘인디아나존스’ 시리즈가 있다. 우선 ‘스타워즈’와 관련해서는 ‘레고 스타워즈’와, ‘스타워즈: 포스 언리시드’,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그리고 가장 최근 로비오와 함께 개발한 ‘앵그리버드: 스타워즈’가 있으며, ‘인디아나 존스’는 PC와 PS3, 웹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해 왔다.

 

하지만 이미 많은 게임기업이 루카스필름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스타워즈’를 활용한 온라인게임 콘솔게임 등을 출시해 왔다. 대표적으로는 EA에서 발표한 ‘스타워즈: 구공화국’이 있다. 따라서 디즈니의 향후 게임사업은 모바일소셜게임 장르로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의 로버트 이거 CEO는 “콘솔보다 모바일소셜 장르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며, 개발이나 퍼블리싱보다는 라이선싱 사업을 주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로버트 이거 CEO는 “월트디즈니는 무한의 상상세계와 그 속에서 펼쳐지는 스토리텔링, 콘텐츠, 그리고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엄청난 가치를 알고 있다”며, “‘스타워즈’와 같이 세계 최고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와 만나게 됐으니, 앞으로 디즈니가 할 일은 이들의 생명력을 오래도록 유지하고 우리의 창의력을 활용하여 다양한 멀티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루카스필름의 창립자이자 모든 지분을 소유하고 있던 조지 루카스는 현직 은퇴선언을 밝혔다고 한다. 따라서 조지 루카스는 루카스필름의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를 역임하게 된다. 기존에 조지 루카스와 함께 루카스필름의 공동대표였던 케이슬린 케네디를 최고 경영자가 됐다.

 

조지 루카스는 발표문에서 “이제 ‘스타워즈’를 새로운 영화 세대들에게 넘길 때가 왔다”며, “’스타워즈’의 생명력은 조지 루카스라는 사람 이후로 계속 남겨질 것이다. 이를 위해 내가 할 일은 남은 인생 동안 이번 변화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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