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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매운맛 제대로, '스타2' WCS 4강 3자리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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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개최하는 ‘스타2’ 자체 세계대회, 배틀넷 월드 챔피언쉽의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그랜드 파이널 플레이오프 4강에 한국 선수 3명이 진출했다. 즉,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라 할 수 있는 4강 경기의 4자리 중 3자리를 한국이 점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11월 18일, 중국 상하이 엑스포 아프리카관 특설무대에서 ‘스타2’ 배틀넷 월드 챔피언쉽의 그랜드파이널 플레이오프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17일에 열린 32강을 뚫고, 플레이오프에 오른 16명의 선수들은 우승을 향한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혈전을 벌이는 가운데에서도, 한국은 5명의 진출자 중 3명이 살아남아 4강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4강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 3명이 모두 프로토스를 주종족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SKT의 정윤종과 스타테일의 원이삭, 프라임의 장현우가 각각 16강과 8강 상대를 쓰러뜨리고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그 과정은 결코 녹록하지 않았다. 특히 원이삭은 8강에서 미국의 ‘서피’를 상대로 초반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며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2연패 이후 원이삭은 집중력을 발휘해 남은 세 세트를 모두 따내며 극적으로 4강 진출을 이뤄냈다. 프라임의 장현우 역시 8강에서 스페인의 VortiX를 상대로 맞이해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 스타2 WCS 4강에 오른 한국 선수들, 위부터 정윤종-원이삭-장현우

 

그렇다면 4강의 남은 한 자리는 누구에게 돌아갔을까? 그 주인공은 16강과 8강에서 각각 한국 선수 이원표와 송현덕을 잡아낸 대만의 강호 ‘sen’이었다. 16강에서 이원표를 3:0으로 잡고 올라온 sen은 8강에서 송현덕을 맞이해 서로 승패를 주고받으며 풀세트까지 가는 대결을 펼쳤다.

 

즉, 현재 ‘스타2’ 배틀넷 월드 챔피언쉽 플레이오프 4강에는 정윤종과 원이삭, 장현우 등 한국 선수 3명이 접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 선수 ‘sen’이 해외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 선수들은 모두 프로토스인 반면 ‘sen’은 유일한 저그 플레이어라는 점 역시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다. 이러한 경향은 한극 프로토스 4명, 해외 저그 선수 4명으로 구성된 8강에서부터 이어진 것으로, 국가와 종족이 동시에 대결요소로 떠오른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현지 시간 3시 30분 기준으로, 원이삭은 대만의 ‘sen’과 4강 1경기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4강에 오른 정윤종과 장현우 역시 결승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치고 있다. 만약 원이삭이 4강에서 이길 경우, 현재 진행 중인 다른 대진과 관계 없이 결승전은 한국 선수 간의 대결로 꾸려진다. 즉, 우승과 준우승 모두 한국의 차지가 되는 것이다. 과연 현재 남은 4강과 결승의 향방이 어떻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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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장르
RTS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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