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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8번째 종합우승 도전, WCG 2012 대장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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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G 2012 그랜드파이널이 중국 쿤산에서 막을 올렸다

 

e스포츠 올림픽을 표방하는 국제 대회, WCG 2012의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그랜드 파이널이 나흘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WCG 2012를 주최하는 월드사이버게임즈는 29일, 중국 쿤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을 통해 그랜드 파이널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WCG는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총 나흘 동안 진행되며 전세계 40개국, 5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펼친다.

 

이 날 개막식은 월드사이버게임즈 이수은 대표를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의 축사를 전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e스포츠의 인기가 높고 성장도 빠른 중국에서 WCG 2012 그랜드 파이널이 개최되어 기쁘다”면서, “전세계 사람들이 WCG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국경 없는 우정을 쌓길 바라며,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이끌어 가는 WCG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 월드사이버게임즈 이수은 대표

 

이후에는 각국 대표 선수들이 본인의 국가의 깃발을 들고 입장해 우승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깃발식과 공정하고 프로다운 경기를 펼칠 것을 약속하는 페어 플레이 선서식이 열렸다. 이 날 선서식에는 WCG 2012의 개최국인 중국의 리샤오펑이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 또한 지난 2011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이 이번 대회를 위해 트로피를 반납하는 행사가 열리며, 현지의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 출정식을 통해 선전을 다짐하는 각국 대표 선수들

▲ 출정식을 통해 선전을 다짐하는 각국 대표 선수들

▲ WCG 2012 트로피

 

본 행사 외에도 중국에서 인기몰이 중인 채연과 현지 인기가수 M.I.C의 축하 공연, 삼성전자 Chat ON Girl의 특별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이 펼쳐져 현장을 찾은 관계자 및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 축하공연 중인 채연, 중국 현지에서 인기몰이 중이라 전해진다

 

한국의 ‘금밭’, 스타2 종목 선전 예상

 

WCG 2012는 ‘스타2’와 ‘워크래프트3’, ‘도타2’, ‘크로스파이어’, ‘피파12’ 등 정식종목 5종과 ‘도타 올스타즈’와 ‘월드 오브 탱크’,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큐큐레이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 한국은 ‘큐큐레이싱’을 제외한 8개 종목에 출전해 최고의 자리를 향한 혈전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 국가대표로 선발된 34명의 선수는 쿤산으로 출발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출정식을 가지며, 8번째 종합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 중국으로 가기 전, 종합우승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출정식을 진행한 선수들

 

올해 WCG에서 한국의 유력한 ‘금밭’은 단연 ‘스타2’다. 지난 11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블리자드 ‘스타2’ 배틀넷 월드 챔피언쉽에서 1,2,3위를 독식하며 독보적인 강세를 드러낸 바 있다. 해당 대회의 우승자이자 이번 WCG의 국가대표로 선발된 원이삭은 인터뷰를 통해 “유달리 W가 들어간 대회에 대한 느낌이 좋다. 따라서 WCG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 '스타2' 배틀넷 월드 챔피언쉽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원이삭

 

‘워크래프트3’ 역시 관심 종목 중 하나다. 한국과 중국이 서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어 양국간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해 ‘워크래프트3’ 종목에는 국내 대표 선수로 손꼽히는 장재호와 박준, 김성식이 출전한다. 특히 장재호는 중국의 ‘워크래프트3’ 강호 리샤오펑을 상대로 WCG 2012 개막전을 진행하며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개막전에서 중국의 리샤오펑을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장재호

 

이 외에도 중국에서 인기 FPS로 자리매김한 ‘크로스파이어’ 종목은 현지 반응대로 중국의 우세가 예견되며, ‘피파12’는 남미와 유럽 국가들의 선전이 예기된다. 이번 WCG 종목으로 처음 선정된 ‘도타2’와 ‘도타 올스타즈’, ‘월드 오브 탱크’ 등의 경기 결과 역시 관심사 중 하나다. 과연 각 종목 1위 및 종합 우승국의 향방이 어떻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WCG는 규모보다는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는 것을 기조로 삼고 있다. 무조건 많은 종목, 다수의 나라를 참가시키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보다 집중도 있는 게임을 종목으로 선정하고 현실적으로 지원이 가능한 나라를 추려 내어 대회에 포섭하며 대회 전체를 짜임새 있게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주최 측의 노력이 그 결실을 보게 될 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현장에서는 본 행사 외에도 대회를 후원하는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씨게이트와 9개 종목의 게임 업체들이 자체 부스를 운영하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사의 프로게임단 삼성전자 칸의 대표 선수이자 이번 WCG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송병구와 허영무, 신노열이 노트북으로 ‘스타2’ 대결을 펼치는 특별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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