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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시공플레이의 매력이다! 고수 BJ들의 시공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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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영원의 탑>메카리포트]

1.5 업데이트 이후 ‘암흑의 포에타’나 ‘격전지 드레드기온’과 같은 던전 콘텐츠가 부각 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유저들이 아이온의 주력 콘텐츠는 PvP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상대 진영 지역으로 넘어가 PvP를 즐기는 일명 ‘시공 플레이’는 PvP 콘텐츠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이 많은 인터넷 BJ들이 ‘시공 플레이’ 방송을 하고 있으며, 시청자들도 ‘인던 플레이’ 방송보다 ‘시공 플레이’ 방송을 더 많이 찾는 편이다.

이번 시간에는 뛰어난 시공 플레이로 많은 시청자의 호응을 얻는 BJ들을 찾아가 그들의 시공 플레이 노하우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듣는 시간을 마련해 보았다.
 

처음 만나볼 BJ는 첸가룽 서버에서 활동 중인 ‘지존까르띠에’님으로 같은 레기온 멤버들과 같이 팀플레이 위주의 시공 플레이를 즐기고 있다. 아직 방송을 시작한 지 1주일도 안되었지만, 시청자가 많이 몰리는 날은 중계방송까지 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뷰 소식을 듣고 참여해주신 수호천사 레기온분들

안녕하세요 지존까르띠에님. 우선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지존까르띠에 : 안녕하세요. 32살 회사원 지존까르띠에입니다. 저는 명품 관련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디도 까르띠에로 만들었습니다.
사랑꽃 : 참고로 지존까르띠에님은 형수님 명령이면 드레드기온 도중에도 설거지하러 가신답니다.

이렇게 레기온 분들이 모여서 팀플레이를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인가요?
지존까르띠에 : 대략 45레벨이 만 레벨일 당시 드라웁니르 앞에서 마족이 진을 치고 있을 때부터 시작한 것 같아요.
공헌 : 지존까르띠에형이 정예 천부장 세트를 맞추고 나서 극도로 활발해졌어요.

주로 어떤 내용의 시공 플레이 방송을 하시나요?
사랑꽃 : 간단하게 말하면…마족닥사? 보이는 데로 말살하고 있어요
지존까르띠에 : 주로 벨루스란으로 많이 갑니다. 요즘은 천족이 너무 많아 인테스란이라고 불릴 정도예요. 저희는 특히 많이 가는 코스가 있는데, 임의로 1, 2, 3코스로 나누자면 1코스가 붉은갈기 마을 앞 다리에서 암흑의 포에타로 가는 길이고요, 2코스가 일명 암포뒷길이라고 해서 암흑의 포에타에서 서리눈썹 요새 쪽으로 가는 방향입니다. 3코스는 드라웁니르 앞이고요.

자신만의 시공 PvP 노하우가 있나요?
지존까르띠에 : 저희는 팀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지형이 중요해요. 일단 암흑의 포에타 입구와 마을 중간 지점에 집결지로 정한 장소가 있는데, 바위 위쪽에서 치유와 호법이 힐을 하고 격수들은 밑에서 싸우는 구도가 가능한 곳입니다. 그렇게 두 파티와 싸워서 이긴 적도 있습니다. 또 이건 저희만의 노하우인데, 경비병 애드를 풀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우선 마을 앞 다리에서 장교 혹은 급수가 높은 마족이 있으면 저와 사랑꽃님이 동시에 들어가 잡은 후에 특정 위치로 이동해서 경비병 애드를 풀고, 따라오는 마족과 다시 싸우는 거죠.

팀플레이로 시공 PvP시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지존까르띠에 : 일단 방송을 할 경우 마족분들이 모니터를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는 파티 단위로 움직여서 부담이 적은 것 같아요. 특히 살성분들은 혼자서 시공 방송을 하시는데, 가장 큰 적은 방송을 모니터하면서 공격하는 분들이라고 말할 정도니까요.

시공 플레이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지존까르띠에 : 죽여도 죽여도 계속 오는 마족이요. 시간이 지날수록 마족분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그 속을 뚫으며 헤집고 다니는 짜릿함? 그 짜릿함을 혼자 느끼기 아쉬워서 방송을 하고 있고요. 처음에 9급병으로 시작하는데, 나중에 어포가 쌓여서 5급병이 되었을 때 뭔가 성취한 느낌도 받습니다. 또 어비스에 비해서 계급이 높은 분들도 많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씩 부탁드려요.
지존까르띠에 : 저희 첸가룽서버는 마족이 우세합니다. 그래서 어비스 플레이가 적어진 이유기도 하고요. 천족분들이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수호천사 레기온도 많이 찾아주시면 감사하구요.
겸댕이루나 : 띠에햄 엔피씨 있는데로 개돌은 자제요! 낚시해서 잡아요!
공헌 : 수호천사 레기온 PvP 잘하는 데바님들 모셔요~~
귀폭악귀 : 수호천사 미남들 많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수호천사 레기온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두 번째로 만나볼 고수 BJ는 아르테온이라는 BJ명으로 더 유명한 콰이링 서버 지존어쎄씬님이다. (사실 인터뷰 대상자를 찾던 도중 인사차 들렸는데, 시공 플레이에 관한 인터뷰는 자신을 빼고선 말할 수가 없다며 인터뷰에 응해(?) 주셨다.)


어떻게 저를 빼고 시공 방송을 논할 수 있는 거죠?

오랜만이네요. 지존어쎄씬님^^ 두 번째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아프리카 살성 방송을 하고 있는 아르테온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28살로 작년보다 한 살 더 먹었네요. 성별은 남탕을 주로 다닙니다.

시공 PvP를 방송할 때와 다른 방송을 할 때 시청자 수가 많은 차이를 보이나요?
정말 많이 나죠. 시청자분들도 다이나믹한 방송을 좋아하시기 때문에 사냥 방송은 거의 보지 않으려 하시죠. 그래서 특히 살성 시공 방송이 가장 인기 좋고 시청자가 많은 것 같아요.

혼자서 시공 플레이를 하게 되면 파티로 할 때보다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느끼시는 부분 있나요?
물론 있죠. 일단 파티를 하게 되면 가장 기본적으로 티가 나는 부분은 어비스 포이트 차이죠. 또 저 같은 경우에는 혼자 할 때보다 파티를 하게 되면 마음이 편해서 그런지 오히려 콘트롤이나 센스라던지 이런 부분이 떨어지더군요. 또 살성은 혼자서도 충분히 원하는 플레이를 가능한 점도 있죠.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서 지존어쎄씬님의 모든 시공 플레이 노하우를 공개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예. 모두 공개하겠습니다. 기본 팁까지 전부 다 뱉어 낼게요. 일단 살성 시공 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은신 쿨타임?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만의 도망 루트를 설정하는 겁니다. 위험할 때 도망칠 수 있는 루트 말이죠. 일단 시공 플레이는 죽지 않고 상대방을 많이 죽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도망 루트를 설정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둘째! 이제 도망 루트를 정하셨다면 자신이 유리한 전장으로 적을 유인하는 겁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상대방을 처치해도 되지만 2:1이나 3:1 상황일 때는 적을 유인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 지형지물을 이용하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렇죠. 그리고 세 번째는 상대 직업의 이해도입니다. 마도성이 철갑화의 은혜를 사용했는데 암습을 사용하면 그게 먹히겠어요? 또 살성의 경우 회피의 계약을 사용하면 지우고 암습을 들어가야 해요. 여기서 회피의 계약을 지우는 한가지 팁을 드릴게요. 우선 20미터짜리 빛의 문양 폭발이나 어둠의 문양 파열을 사용하여 1단계를 지우고, 문양 폭발로 2단계를 지운 후에 바로 암습을 사용하는 겁니다.


암습의 기절효과는 마법효과로 회피의 계약으로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이건 게임 외적인 부분인데, 어비스 포인트를 많이 드시고 싶으시면 상대방을 조금 약을 올리면 됩니다. 조금 매너는 없지만 ‘^^’ 이런 이모티콘 정도 해주는 거죠. 그럼 그분은 100% 다시 옵니다. 상대는 이미 이성을 잃었기 때문에 콘트롤도 잘 안되죠. 그리고 제 경우에는 6~9급은 정말 안치려 합니다. 위치 노출이 자주되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 위치 노출여부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방송을 보니 공중에서 부활하시던데 어떻게 하신 건가요?
아! 그러고 보니 키스크 위치도 정말 중요합니다. 방송에서 보신 부분은 저만의 비밀위치 입니다. 키스크 위치가 중요한 이유는 가끔 아슬아슬하게 못 잡았을 때 가까운 부활지면 다시 가서 죽일 수 있지만, 너무 멀면 복수고 뭐고 저만 열 받는 거죠. 그리고 살성으로 시공 플레이를 하시는 분이라면 `활`의 중요성은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살성 vs 살성 대결에서 활만으로 적을 죽일 수 있을 정도니까요. 도망가는 적을 잡을 때도 적절하게 터져주는 스턴 때문에 활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 밖에도 방송으로 보여주셨던 일명 ‘암벽등반’은 가능한 위치를 알고 하신 건가요? 아니면 기술적으로 타고 올라가신 건가요?
대충 올라갈 수 있는 곳은 감이 옵니다. 그리고 버그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죠. 바로 스크린 샷 버튼을 누를 때 생기는 랙을 이용하는 겁니다. 스페이스 바를 누른 상태에서 W키(전진 키)와 스크린 샷 버튼을 연타하면 됩니다. 스페이스 바는 꼭 누르고 계셔야 해요. 전에 넉백 동영상도 올리자마자 패치 되어서 욕먹었는데, 이번에도 패치 되어서 저 맞아 죽는 거 아녜요?
┗ 용자 or 역적 둘 중에 하나 되겠죠…


클릭하는 순간 목숨은 없다!’라는 코멘트를 부탁하셨다

살성으로 시공 플레이 시 장점과 단점. 그리고 매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역시 살성의 장점은 원하는 급수만 골라서 죽일 수 있다는 거죠. 죽이고 나서 다시 은신했다가 부활할 때까지 기다린 후 다시 한번 죽이는 겁니다. 단점은 질주를 항상 켜두고 다니기 때문에 MP가 조금 부족해요. 또 방어도가 낮아 너무 쉽게 죽는 것이 단점이죠. 하지만,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은신과 무시무시한 공격력이 있는 것 같아요. 살성 시공 플레이의 매력이라고 하면 베스킨라빈스 31이 아닐까요? 골라 먹는 재미.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시공 플레이 방송이 있나요?
예전에 마을 경비병이 패치 되기 전에 장군 퀘스트를 하는 중이었는데 어떤 대장군이 부활지정을 마을로 해두셔서 계속 부활하고 죽어 주셨어요. 그래서 대장군을 연속 6번 죽인 적이 있습니다. 신석 퀘스트도 3분 만에 완료했죠. 절대 어뷰징 아닙니다. 맹세할게요.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네. 있습니다. NC에 건의하고 싶어요. 운영자들은 각성해라! 마족 쿠레신 신석이 100% 터지는데 너무 두렵다! 빠른 패치를 해라!!


전설의 스턴 확률 100% 쿠레스 신석? 

글: 게임메카 최성호 기자(aion@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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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두 종족을 위협하는 용족간 극한 대릭을 그린 RVR 중심 MMORPG다. 동서양 신화 및 설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1,500여개 이상의 퀘스트와 5,000장 이상의 원화 작업 및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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