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영원의 탑>메카리포트]
파티
플레이를 하다 보면, 이런 말을 자주 듣게 된다. ‘도핑 하세요, 도핑!’. 본래 ‘운동
경기에서 체력을 극도로 발휘시켜 좋은 성적을 올리려는 목적으로 하는 약물 복용
등의 행위’를 뜻하는 말인 ‘도핑’은 게임 속에서 요리나 물약 등의 아이템을 통해
능력치를 향상 시킨다는 뜻으로 쓰이며 게임상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 되었다.
이러한 도핑은 그 종류가 다양하고 효과도 가지각색이기 때문에, 각 직업에게 필요한
능력치에 따라 다른 아이템을 사용한다.
새롭게 등장한 ‘각성의 주문서’는
그중에서도 주문 시전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힐이나 마법을
사용하는 캐스터들에게 반가운 아이템이다. 과연, ‘각성의 주문서’는 캐스터가
쌍수 들고 환영할 만큼 훌륭한 효과를 보여줄 수 있을까? 아래의 실험을 통해 직접
그 결과를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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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의 주문서’는 ‘1.9 데바 총 집결’ 업데이트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주문서다. 연금술을 통해 제작할 수 있으며, 도안은 몬스터 드롭과 제작의뢰 보상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앞서 설명한 대로, 5분 동안 시전 속도를 상승시켜 주므로, 각종 마법 스킬의 시전 시간을 짧아지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각성의 주문서는 ‘하급’, ‘중급’, ‘상급’의 총 세 등급으로 나누어져 있다.

▲ 등급이
높을 수록, 3%씩 빨라진다!

▲
주문서를 사용 후 시전 시간 감소 (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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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조건 (실험 1) : 상급 각성의 주문서의 효과 및 상급 용기의 주문서
효과 비교 |

▲ 실험에
참여한 치유성 캐릭터의 장비 (칭호 미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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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실험을 시작하니 실험을 할 때마다 시전 횟수의 오차가 발생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아무래도 게임상에서 직접 스킬을 연타하여 실험하다 보니 서버 상황과 연타 속도 등의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3회씩 실험을 진행한 뒤, 평균치를 계산하여
비교하기로 했다. 또한, `신속의 기도` 등 시전 시간을 감소시켜주는 버프가 있을
때 주문서의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도 함께 실험해 보았다.

▲
쉴새없이 연타하자 (실험은 유저 수가 적고 렉이 적은 이스할겐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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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1. 상급 각성의 주문서/상급 용기의 주문서 효과 비교 (계산된 평균치는 전부 반올림 된 수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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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용 |
상급 각성의 주문서 |
상급 용기의 주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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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
98회 |
120회 |
114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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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
112회 |
123회 |
122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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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
110회 |
131회 |
111회 |
|
평균 |
107회 |
125회 |
116회 |
|
물약 사용 |
- |
최상급
정신의 비약 사용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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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2. 시전속도 감소 스킬 사용시 각성의 주문서 효과 (계산된 평균치는 전부 반올림 된 수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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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용 |
상급 각성의 주문서 |
`신속의 기도 I` 사용 |
신속 + 각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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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
4회 |
5회 |
6회 |
7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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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
4회 |
5회 |
7회 |
7회 |
|
3회 |
5회 |
5회 |
7회 |
7회 |
|
평균 |
4회 |
5회 |
7회 |
7회 |
|
물약 사용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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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실험당 시전 횟수의 오차가 있긴 했지만, 시전 횟수의 차이는 평균치와 각 실험 모두
같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총 5분간의 스킬 시전 횟수는 ‘각성의 주문서 > 용기의
주문서 > 미사용’의 순서로 많았으며, 각성의 주문서를 사용했을 때에는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평균 20회 정도의 스킬을 더 시전할 수 있었다. 또한 각성의 주문서를
사용했을 때에는 스킬 시전 횟수가 많아짐에 따라 마나 소모도 많아져 정신 물약을
사용해야 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신속의 기도` 등 시전 시간을 급격하게
줄여주는 버프가 있을 때에는 주문서 효과를 더욱 크게 볼 수 있다거나 하는 결과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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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의 주문서’는 시전 속도를 줄여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혹시 쿨타임이나 동작 시간을 줄여 주지는 않을까? 위의 궁금증을 풀기 위하여, 두 가지 스킬을 추가로 실험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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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조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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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용 |
상급 각성의 주문서 |
상급 용기의 주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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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
160회 |
166회 |
200회 |
|
물약 사용 |
최상급
정신의 물약 사용 |
최상급
정신의 물약 사용 |
최상급
정신의 물약 사용 |
각성의 주문서를 사용했을 때는 사용 했을 때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용기의 주문서를 사용했을 때는 큰 차이를 보여주었다. 이 결과를 통해 즉시 시전 스킬의 경우 공격 속도 증가로 인한 동작 시간 단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실험을
계속하다 보면 정신이 혼미해지는 자신을 볼 수 있다
(인던에서 정화를 난타하는
치유성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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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용 |
상급 각성의 주문서 |
상급 용기의 주문서 |
|
1회 |
58회 |
61회 |
58회 |
|
물약 사용 |
- |
- |
- |
쿨타임이 있는 스킬의 경우, 어떤 주문서를 사용해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각성의 주문서를 사용했을 때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쿨타임의 감소보다는 시전 시간 단축으로 인한 미미한 차이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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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와 같은 실험은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와 큰 연관이 없을 수도 있다. 실제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한가지 스킬을 연타하기보다는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전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매한가지므로, 더 많은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결론을 내리자면 ‘각성의 주문서는 주문의 시전 시간을
단축시키며,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스킬 시전이 가능하게 해준다’고 할 수 있다.
즉 각성의 주문서를 사용하지 않은 유저와 비교했을 때, 같은 시간에 더 많은 대미지
또는 치유량을 보여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하지만 기존에 사용해왔던 용기의
주문서의 효과도 무시할 수는 없다.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았을 때 보다는 더 많은
스킬 시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즉시 시전 스킬의 경우 용기의 주문서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결과도 드러났다. 결국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스킬이 즉시
시전인가, 시전 시간이 있는가를 생각해보고 스스로 결정하는 게 정답 아닐까?
글: 게임메카 임경희 기자(샌디비, harpuia@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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