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서버에 진짜 원더걸스가? `투어 인 아이온` 이벤트 풍경 스케치!

[아이온: 영원의 탑>메카리포트]

몇몇 연예인들이 플레이하고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아이온. 당신의 친구 목록에 있는 누군가는 사실 연예인일지도 모른다. 그렇다. 연예인도 사람이니, 게임을 즐기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진짜 연예인이 게임 속에서 공연을 펼친다면 어떨까. 거기에 함께 음악에 맞춰 춤을 출 수 있다면? 이런 일이 진짜 아이온에서 벌어졌다. 지난 5월 16일, 원더걸스 프로모션의 첫번째 프로젝트, ‘투어 인 아이온’ 이벤트가 펼쳐졌던 테스트 서버로 직접 찾아가 보았다.

5월 16일 오후 3시, 판데모니움 광장은 이미 원더걸스를 기다리는 유저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본래대로라면 2시부터 천족의 엘리시움을 시작으로 진행되었을 원더걸스 투어지만, 일부 사정으로 인해 30분씩 일정이 늦춰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유저들은 큰 불평 없이 삼삼오오 모여 직접 공연을 연출하기도 하는 등 상기된 모습이었다.

▲ 원더걸스를 기다리는 유저들의 즉흥 공연~

얼마 지나지 않아, 경호원과 이벤트 진행자가 등장했고, 이벤트의 시작을 알리는 서버 공지가 화면에 등장했다. 유저들은 안내에 따라 공연 장소로 이동하여 대열을 맞추었고, 이벤트 진행을 위한 ‘원더걸스’ 채널에 입장했다. 채널이 입장한 유저들에게는 ‘외모변경권’이 상품으로 주어져, 외모 변경이 자유롭지 못한 테스트 서버 유저들의 환영을 받았다.

▲ 질서유지를 위해 고생한 `경호원3` (1부터 5까지 있었다)

▲ 인심쓰듯 유저들에게 외변권을 팍팍 쏘던 진행자 `MC드렌프`

유저들의 연호와 함께 드디어 원더걸스가 등장! 일일 퀘스트 보상 날개를 착용한 원더걸스는 땅에 사뿐히 착지하더니, 그녀들의 대표곡 ‘텔미’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 헉... 그저 컴퓨터가 원망스러울 따름이었다....

30분씩 늦춰졌던 일정은 오후 5시부터 제시간에 맞춰 진행되었다. 이 날 이벤트의 마지막 장소였던 프리뭄 거점에도 역시 많은 유저들이 모여 있었다. 5시 50분 경, 경호원과 진행자가 먼저 등장하여 유저들을 안내했고, 유저들도 이전보다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안내에 따르는 모습이었다.

▲ 이번엔 남vs여 댄스배틀?

▲ 즉흥적으로 백댄서로 영입된 유저들

▲ 원더걸스는 언제 일일퀘를 했을까

이어 원더걸스가 등장하며, 앞의 공연들과 동일한 순서로 공연이 진행되었다. ‘텔미’, ‘노바디’, ‘2DT’을 연달아 열창(?)한 공연이 끝나고, 유저들에게는 ‘노바디’ 춤의 소셜액션 카드가 지급되었다. 이후 이벤트에 참여한 모든 유저들에게는 ‘외모변경권’과 ‘2DT’ 춤 소셜액션 카드가 지급될 예정이라는 안내와 함께, 오후 6시 프리뭄 거점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원더걸스 투어는 모두 끝났다.

▲ 유저들과 함께 춤추는 원더걸스

▲ 이번엔 제대로 찍었다

▲ 신곡 `2DT`에 맞춰 마지막 공연도 열심히~

이 날, 테스트 서버 유저들에게는 설문을 통해 다양한 상품들이 주어졌다. 정오 이후 대도시에 방문한 유저들에게는 원더걸스와 백댄서 의상이 주어졌으며, 오후 4시 이후 어비스 지역을 방문하면 원더걸스와 박진영 헤어스타일 변경권을 받을 수 있었다.

▲ 테스트서버에 지급된 원더걸스 헤어 & 의상 (출처: 공식 홈페이지 파워북)

또한, 원더걸스의 공연을 관람한 유저는 공연 시간에 따라 ‘텔미’와 ‘노바디’ 소셜액션 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이벤트 중 진행을 도운 유저또는 진행자의 취향(?)에 따라 ‘외모변경권’이 주어졌고, 공연에 참가한 유저들에게는 원더걸스의 신곡 ‘2DT’ 소셜 액션 카드가 지급되었다.

▲ 소셜액션 `텔미` 댄스 (명령어: /텔미)

▲ 소셜액션 `노바디` 댄스 (명령어: /노바디)

‘투어 in 아이온’ 프로젝트는 5월 중 이루어지는 원더걸스 프로모션의 일부로, 이 외에도 ‘스타일 in 아이온’과 ‘2DT in 아이온’ 프로젝트가 준비 중이다.

아이온 원더걸스 프로모션이 갖는 의미는 생각보다 크다. 물론 이전에도 연예인의 의상이나 캐릭터가 게임 속에 등장한 적은 많았지만, 진짜 연예인이 게임에서 컴백 무대를 갖고 유저 앞에서 공연을 펼친 일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번 이벤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상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하나로 연결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상의 교류가 이뤄지는 이벤트들이 더 많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게임메카 임경희 기자(샌디비, harpuia@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