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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삭 금메달, WCG ‘스타크래프트’ 명가 명맥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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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G 2012 '스타2' 금메달을 획득한 원이삭

 

WCG 2012 그랜드파이널 마지막 생존자였던 원이삭이 ‘스타2’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타크래프트’ 명가로서의 명맥을 이었다. 이번 WCG에서 금메달 하나를 획득한 한국은 독일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2월 2일, 중국 쿤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WCG 2012 그랜드 파이널 ‘스타2’ 종목에서 한국의 원이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랑스의 베노잇 스트립스틴(Benoti Strypsteen)을 상대로 맞이한 원이삭은 최종 스코어 2: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한국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지난 11월에 열린 ‘스타2’ 배틀넷 월드 챔피언쉽에 이어 WCG 2012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선 원이삭에 대해 e스포츠 관계자들은 기존의 ‘악동’ 이미지를 벗고 진정한 ‘스타2’ 강자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1세트에서 원이삭은 상대의 몰래 우주관문 전략을 조기에 발견하고 추적자 3기를 동원해 이를 조기에 지저시키며 수월하게 1승을 따냈다. 바로 이어진 2세트에서는 반대로 원이삭이 우주관문 테크를 타며 불사조 견제 이후, 점멸 추적자와 광전사를 동원한 상대의 올인성 공격을 언덕 위라는 지리적인 이점과 불멸자의 화력을 활용해 막아내며 마지막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원이삭은 ‘스타2’ 월드 챔피언쉽에 이어 WCG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본인이 현재 글로벌 원탑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원이삭은 승리 후 인터뷰를 통해 “이번 WCG는 무엇보다 국가의 명예를 세우기 위해 출전한 것 같은 느낌이 강했다. 특히 ‘스타크래프트’ 종목은 역대 대회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쳐 본 적이 없는 종목이기에 우승 외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그런데 막상 결승전에 오니 의외로 너무 쉽게 이긴 탓에 기쁜 마음이 들기보다 오히려 덤덤했다. 앞으로 남은 해외 대회도 석권해 올해를 우승 3번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향후 행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워크래프트3’의 동메달 획득을 목표로 출전했던 장재호는 중국의 리샤오펑에거 2:1로 석패하며 올해 WCG에서 4위에 머물렀다. 1세트에서 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둔 장재호는 2세트에서도 유리한 순간을 맞이했다. 그러나 ‘타워’ 러시를 동반한 라샤오펑의 타이밍 러쉬에 큰 타격을 입으며 역전패했다. 바로 이어진 3세트에도 아쉽게 패배를 기록하며 장재호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 '워크래프트' 4위를 기록한 장재호

 

이번 WCG에 대해 장재호는 “거의 1년 만에 ‘워크래프트3’ 대회에 출전하며 우승도 중요하지만,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열망이 더욱 컸다. 그래서 매 경기에 최선을 다했기에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후회는 없다”라며 “워크래프트3의 경우, 시장이 줄어들며 대회도 점점 없어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현재도 꾸준히 이 종목에 집중하는 선수들이 있으니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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