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CG가 올해를 통해 질적-양적 성장을 이뤘다
쿤산이라는 다소 생소한 개최지, 올해 초반 종목 선정으로 인한 대대적인 논란에 휩싸이는 등, WCG 2012년 평년에 비해 다소 불안한 시작을 보였다. 이에 개최 직전 대회의 성과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시선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WCG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질적인 면과 양적인 부분에서 모두 큰 성장을 일궈냈다.
WCG가 올해 대회를 진행하며 가장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대회 전체의 내실을 탄탄하게 다진 점이다. 다수의 종목과 출전 국가, 선수를 투입시켜 규모적인 발전을 이루려 했던 기존과 달리 공식 종목 수를 집중도 있고, 세계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게임으로 엄선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꾀했다. 이러한 측면은 특히 WCG의 해외 파트너사에게 지역 내 e스포츠와 WCG 결합하는 부분에서 많은 이득을 제공했다.
메인 스테이지를 A홀과 D홀에 각각 하나씩, 총 2개를 운영한 점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우선 최대한 많은 수의 경기를 무대에서 진행하며 관중들에게 더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측면이 장점으로 평가 받았다. 실제로 4일 동안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현지 관람객들은 A홀과 D홀을 수시로 방문하며 경기를 지켜봤으며, 특히 중국 선수들의 경기는 좌석이 모자랄 정도의 뜨거운 반응이 도출됐다.
11만의 함성, WCG 2012 역대 최대 관중 수 달성
▲ 대회를 보기 위해 직접 현장에 방문한 일반 참가자들
이러한 열의를 토대로 올해 WCG는 역대 최대 관중을 기록했다. 즉, 집객적인 측면에서 큰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총 11만 명의 관중이 현장에 직접 방문했으며, 정식 종목의 결승전과 3,4위전이 열린 2일에는 WCG 2012 그랜드 파이널 일정 중 가장 많은 수의 관중이 현장에 방문했다. 역대 WCG 중, 10만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의 관중 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WCG와 같은 게임과 관련된 문화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하는 쿤산 시 관계자들은 기대 이상의 반응에 크게 고무되었다. 2일차 일정이 진행 중이던 지난 30일, 당국 내에서 높은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권아이워 당 서기가 방문해 WCG 관계자에게 앞으로도 계속 WCG를 쿤산에서 개최하길 바란다는 의사를 전할 정도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당 서기가 이러한 현장에 방문하는 사례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한다.
WCG 관계자는 “특히 쿤산시의 경우 이전부터 산업 도시 이미지가 강해, 20여년 동안 그와 관련된 기업 행사만 진행해 왔다”라며 “그러나 올해 WCG를 열며 게임과 e스포츠가 지닌 영향력에 대해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 이벤트는 처음이라 시 관계자 및 현지 공안들도 그 반응에 고무되었다”라고 전했다.
게임 부스 최초 도입, 새로운 콘텐츠 긍정적인 반응 이끌어내
▲ 행사장 내에 마련된 게임 부스, 위부터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도타2', '월드 오브 탱크'
WCG 2012를 맞이해 새롭게 마련한 콘텐츠 역시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종목사들이 현장에서 자사 게임의 부스를 운영할 공간을 제공한 것이다. WCG 2012 행사장 내에는 경기가 진행되는 무대 외에도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과 ‘월드 오브 탱크’, ‘도타2’ 등 공식 종목 3종의 부스가 운영됐다.
이에 대해 WCG 측은 “그들이 들어옴으로써 WCG가 e스포츠와 게임이 어우러진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난 것 같다. 또한 관중들이 현장에 방문해 즐길 거리가 늘어난 점 역시 WCG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라며 “내년에도 종목사들의 의지가 있다면 게임 부스를 더욱 확충할 것이며, 또한 종목사로 선정되지 않은 업체라도 참여 의사를 나타내면 프로모션 형태로 편입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WCG 2013 종목, 이르면 2월 중 확정된다
WCG 2012의 그랜드 파이널이 막을 내리며, 차기 대회에 대한 준비 역시 속속들이 진행 중에 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중국 쿤산시에서 열리는 WCG 2013은 모바일게임 종목 도입을 통한 영역 확대와 종목사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 등을 꾀하고 있다. 내년 WCG 공식 종목은 10개 내외로, 이르면 올해 2월에 모두 발표될 예정이며 2014년도 개최국 선정 역시 5월부터 공식 준비 일정에 돌입한다.
차기 종목에 대해 대회 관계자는 “우선 올해 프로모션 종목으로서 유의미한 반응을 이끌어낸 워게이밍의 ‘월드 오브 탱크’는 내년에 정식 종목으로 편입시킬 계획이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2’와 ‘리그 오브 레전드’, ‘도타2’ 등의 주요 종목은 유지할 것이다”라며 “이 외에도 모바일게임 종목을 비롯한 새로운 게임을 발굴해내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를 통해 질적-양적인 면에서 모두 발전을 일궈낸 내년에는 어떠한 성과를 거둘 지, 귀추가 주목된다.

- [포토] 코스어를 데려오랬더니 '진짜'를 꺼내온 데이브
- 검열 반대, GoG 성인게임 무료 배포에 100만 명 참가
- 니케 손가락 이슈, 유형석 디렉터 "제대로 검수 못했다"
- 일기당천이 되살아난다, 진·삼국무쌍 리마스터 발표
- 네오플노조, 8월 1일부터 '주 5일 전면 파업' 돌입한다
- 풀 HD로, 페이트/할로우 아타락시아 리마스터 7일 출시
- 9월에 몰린 게임 기대작, 8월은 쉬어가는 달?
- 헨젤과 그레텔 공포 플래시게임, 스팀에 리메이크 나온다
- 차이나조이에서 확인한 '제 2의 검은 신화 오공'
- 중국 차이나조이에서 최고 인기 시연작 된 붉은사막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