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서 뜨거운 반응, '스타2' 프로리그 산뜻하게 출발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가 개최하며 8개 프로게임단이 참여하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2: 자유의 날개'를 기반한 국내 e스포츠 대표 브랜드‘SK 플래닛 스타2 프로리그 12-13 시즌’의1주차에서 KT 롤스터가 EG-TL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올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스타2'로의 완전 전환과 EG-TL이라는 해외 프로게임단의 참여로 개막하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프로리그가 개막전 경기부터 해외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문 중계로 방송되는 트위치 TV에는 8일(토) 개막전 경기에 최대 동시 접속자가 약 2만2천명을 기록했고, 이날 하루 누적 시청자는 약 33만명에 달했다.

또한 해외 커뮤니티사이트 팀리퀴드에는 프로리그 개막전 관련 게시물의 조회수가 약 26만, 댓글 수가 약 6천건에 이르며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이번 시즌 새롭게 브루드워 시절의 리메이크 맵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경기 양상이 진행되는 것에 대한 호평과 기존 '스타2' 경기 양상과는 다른 새롭고 전략적인 경기 진행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2012년 개최된 주요 '스타2' 해외 대회의 시즌단위 결승전(3~4일간 진행) 경기 게시물들의 대회 평균 조회수가 약 25만(경기 개시일로부터 현재까지의 누적 조회수)인 것과 비교하면 프로리그는 개막 단 하루 만에 해외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티빙을 통한 온라인 중계에서도 평균 점유율 9%를 기록하며 티빙 실시간 탑3를 차지,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8일(토) 12시에 진행된 개막 첫 날 경기에서, KT 롤스터가 빈틈 없는 경기력으로 EG-TL을 4:0으로 누르며 완승을 거뒀다. 해외팀으로서 프로리그에 첫 출전하는 EG-TL은 KT 롤스터의 준비된 전략 앞에 힘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에서는 EG-TL 최정민(zenio)을 상대로 KT 이영호(Flash)가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뒀고, 이어서 나선 KT 주성욱(P7GAB)과 김성대(Action)가 기세를 이어나가며 순식간에 EG-TL을 3:0으로 몰아부쳤다. 이번 시즌부터 EG팀으로 임대 된 이제동(JD)이 4세트에 출격했지만, KT 김대엽(Stats)의 과감한 공격에 무너지며, EG-TL은 프로리그 첫 출전에서 한 세트도 이기지 못하고 뼈아픈 패배를 기록해야만 했다.

또한 KT와 함께 개막전 최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던 SK 텔레콤 T1역시 STX 소울을 상대로 4:3으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제8게임단이 지난 시즌의 주축멤버였던 염보성(Sea)의 이적과 에이스 이제동(JD)의 임대로 인한 전력 공백을 딛고 삼성전자 칸과의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1승을 거두며 시작했다. 먼저 1세트에 나선 8게임단 이병렬(Savage)이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삼성전자 허영무(Jangbi)를 침착하게 제압했다.

이후 삼성전자 송병구(Stork)가 2세트를 잡아내며 반격했고, 양 팀은 세트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결국 승부는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에는 앞서 삼성전자 김기현(Reality)에게 패배한 8게임단 전태양(TY)이 다시 한 번 나섰다. 전태양은 삼성전자 이영한(Shine)의 빠른 공격을 방어해낸 뒤, 상대의 멀티와 본진을 장악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

비시즌 동안 크게 성장한 신예들의 승리로 에이스 결정전이 성사되면서 첫 승을 거둔 8게임단, 이번 시즌 신예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