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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숀가면] 크리스마스엔 미소녀 카드게임, ‘밀리언 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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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메리크리스마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지요? 앱숀가면의 귀염둥이 핑크에요. 오늘도 추천 애플리케이션 게임(이하 앱게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를 만나러 오셨군요? 오늘은 어떤 앱게임을 준비했냐고요? 리더의 취향이 가득 담긴 ‘확산성 밀리언 아서(이하 밀리언 아서)’에요. 요즘 인기가 좋다는데 어떠할지 궁금하네요. 크리스마스지만 미소녀와 함께 하고 싶은 친구들은 오늘을 놓치면 안되겠지요?

‘확산성 밀리언 아서’를 말하다

▲ '확산성 밀리언 아서' OP (출처: 유튜브)



남박사: 스퀘어에닉스가 올인(?)한 소셜카드게임 ‘밀리언 아서’가 ‘한국화’를 거쳐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네. 이 앱게임은 일본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와 성우들이 대거 참가한 TCG(Trading card game)지. ‘밀리언 아서’가 아마 ‘소드걸스’, ‘바하무트’, ‘매직더개더링’, ‘유희왕’ 등의 사촌에 팔촌이겠군. 음, 리더가 어인 일로 TCG를 선택하나 했군. 친구들이 자주 접했던 소셜카드게임과 다르게 비주얼적으로 화려하고, 간단한 인터페이스와 꽤 잘 꾸며진 스토리 덕분에 일본에서 서비스 할 당시에도 국내 팬들에게 이슈가 되곤 했다네.

그러고 보니 ‘한국화’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올 걸세. 단순히 ‘한글화’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아청법… 아니 사정에 맞게 수정되고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네, 예를 들어 국내 웹툰작가가 그린 카드가 수록되고, 한국 성우가 더빙을 담당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더해 바꿔간다는 것일세. 음, 하필 첫 웹툰작가 카드가 남자라니. 하나 다행인 점은 일본에서 여러 차례 수정된 최신버전이 국내 적용돼 있기 때문에, 놀 것도 늘어났다네.

그래픽: 미소녀, 그림, 목소리 모든 게 참 좋은데, 왜 하필 카드게임일까?

▲ 비싼카드(?) 대부분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담당했다고

레드: 오늘은 크리스마스지? 여자친구와 밖에서 추위에 떨며 부비부비(?)를 하고 있을 친구들이 많겠지만, 나는 따뜻한 기지에서 ‘밀리언 아서’를 하며 미소녀 카드를 수집하고 놀고 있다고. 돈도 안 들고, 감기도 안 걸리고 얼마나 좋아? 미소녀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누군가 나에게 묻더군. “미소녀가 뭐가 좋아요?”라고 말이지. 그 질문, 여기서 답해주마, 미소녀를 좋아하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해! 미소녀는 그 존재 자체를 사랑하고 아껴야 하는 ‘문화유산’과 같은 것이라고! 아. 일단 진정해야겠군.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흘러갈 뻔 했어. 

‘밀리언 아서’는 남박사님이 말씀한 데로, 일본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대거 참가하여 카드그림을 담당했지. 이 바닥(?)에 일가견이 있는 친구라면 카드그림이나 이름만 보고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사람들이 맡았다고. 또한 국내에서는 웹툰 작가들도 함께 참가하여 진정한 ‘한국화’에 힘쓰고 있다고 하더군. 좋은 게 좋은 것 아니겠어? 평소 우리가 만났던 일본 소셜카드게임과는 시각적으로 큰 차이를 보여줘. 주로 텍스트와 간단한 메뉴로 구성되는 일반 소셜카드게임과는 다르게 한 눈에 들어오는 큼직한 아이콘이나 전투 또는 탐험 시 보여주는 효과, 그리고 특수능력을 발휘할 때 나오는 연출 등 ‘카드게임이 이리 화려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문제는, 시각적으로 화려해지면서 최적화가 잘 되지 않아 저사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친구들은 즐기질 못한다는 점이야. 이거 여자친구도 없는데 미소녀 카드 조차 만나지 못하면 두 배로 열 받겠는걸?

사운드: 비싼 성우를 데려왔으면서, 왜 말을 안 하는가?

▲ 레드: 이런 멋진(??) 대사는 목소리와 함께 들어야 하는데..
블루: 너랑 성격이 비슷하군

블루: ‘밀리언 아서’에는 캐릭터 목소리를 위해 일본 유명 성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많이 한 친구들이라면 익숙한 목소리겠지? 흔히 ‘성우빠’라 불리는 팬층까지도 두루 섭렵하기 위한 제작사의 노고가 돋보인다. 하지만, 그 ‘유명한 목소리’를 만날 수 있는 상황이 많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아마도 처음 캐릭터 선택 시 들어볼 수 있는 샘플과 거점(메인화면) 말고는 없겠지 싶군. 스토리와 서브 스토리에서는 마치 미소녀게임을 하듯이 대화창과 화면이 등장하지만, 모두 입도 ‘뻥긋’ 안 하더군. 그림만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도 아쉬운데 여기에 목소리까지 들리지 않으니 몰입감이 감소되는 단점으로 지적될 수 밖에 없다. 모든 이벤트 장면을 풀 보이스로 제작하기에는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었겠지만, 마치 ‘슈퍼로봇대전’처럼 주요 이벤트에서만 목소리가 나오는 방식(DVE)이었다면 개발사와 팬들 모두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이 앱게임은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은 특별하게 유별나지는 않다. 다만 버그인지 옵션인지 모르겠지만 ‘탐색’을 하는 도중에 배경음악이 멈추는 현상은 있더군. 그래도 오프닝곡은 만족스럽다. 일본에서는 싱글앨범으로까지 발매됐다고 하니 꼭 한 번 들어보도록.
조작감: 간단명료, 인터페이스가 단순하다면 조작도 간단해집니다.



▲ 인터페이스, 덱 구성 등 간단하게 즐기기에 좋습니다

그린: 카드소셜게임들 대부분은 인터페이스가 단순합니다. 그 만큼 조작도 간단하지요. ‘밀리언 아서’는 튜토리얼을 제외하면 ‘탐험’, ‘배틀’, ‘카드 합성 및 뽑기’로 구성됩니다. 물론 레벨과 카드습득에 따라 스토리도 추가되곤 합니다. 단순한 인터페이스인 만큼 조작도 눈에 보이는 탐험, 배틀, 카드 합성 및 뽑기 등의 가상버튼을 탭(터치)하면 됩니다. 다른 아서(게이머)와의 배틀, 요정 협동 전투, 카드 덱 구성 등 부가적인 부분도 원터치로 진행됩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스토리를 진행할 때는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일본 미소녀게임처럼 스와이프(슬라이드), 탭(터치)으로 대사 넘김이나 대사창 숨기기 등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거점(메인)에 서있는 서포터를 탭(터치)할 수도 있지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덱을 구성하고 전투를 진행하는데 있어 멍~ 하니 구경만 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마치 ‘매직더게더링’처럼 자신의 카드를 던진다거나, 또는 ‘유희왕’처럼 덱 하나 구성하는데 신중함을 요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게임진행까지 간단한 겁니다. 최소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특수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페이스: 핑크도 그린이랑 같은 생각이에요

▲ 전투도 단순해서 조금 심심한 감이 있어요

핑크: 네? 어떤 부분이 같은 생각이냐고요? 조작과 인터페이스가 단순하다는 점이요. 국내에도 일본 소셜카드게임들이 많이 있는데, ‘밀리언 아서’만큼 간단하고 한 눈에 들어오는 인터페이스를 가진 소셜카드게임은 드물잖아요. 버튼으로 구성된 화면 구성은 물론, 카드 덱에서 전투까지 모든 것이 단순해서 처음 소셜카드게임을 접하는 친구라고 해도 쉽게 할 수 있어요.

그런데~ 핑크 생각에는 간단하고 쉽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 중에서는 메뉴가 헛갈린다거나 게임진행 순서가 어렵다거나 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하네요. 그런 친구들을 위해서 플레이 방법이나 팁을 나눌 수 있는 작은 게시판이 하나 있으면 좋을 듯 싶어요. 게임 자체에 가이드(공지)로 넣기에는 무리가 있을 테니깐요.

몰입감: 그림만 보고 판단하기엔 아까운 게임이라고

▲ 카드수집의 재미 반, 전략의 재미 반

엘로우: 카드게임, 즉 ‘TCG’는 진입장벽이 조금 높아. 진행방식은 물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의 능력, 순서 전환에 따른 추가행동 등 복합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많거든. 이러한 ‘고민’이 게임의 장점이기는 하지만 처음 즐기는 친구에게는 골치거리가 되지. 그런 의미에서 간단한 진행방식과 인터페이스를 갖춘 일본 소셜카드게임들이 여러 출시 중인 부분은 매우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해. 그래도 너무 범람하면 안 좋겠지만, ‘밀리언 아서’는 그러한 일본 소셜카드게임들 중에서도 꼭 한번쯤은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소셜카드게임이야.

‘밀리언 아서’는 리더가 좋아하는 미소녀도 있고, 카드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연출, 간단하지만 전략적으로 꾸밀 수 있는 카드 덱 등, 여러 소셜카드게임의 장점들을 모은 ‘잘 만든 카드게임’이거든. 스퀘어에닉스가 친구들을 위해 칼을 뽑았으니 제대로 된 게임이어야 하지 않겠어? 살짝 아쉬운 점은 국내 서버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랄까? 일본에서도 서버 상태가 좋지 않아 혹평을 받았었는데, 그래도 보상이 많아서 더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었다는데, 국내는 어떠할려나.

후일담

▲ 레드: 남박사님... 빠...빨간 날엔 쉬고 싶습니다...
남박사: 포기하면 편하다네

레드: 남박사님, 우리가 활약하는 날은 매주 화요일입니다. 크리스마스도 화요일인데, 2013년 1월 1일도 화요일입니다. 왜 빨간 날은 전부 화요일인 겁니까!
남박사: 좋은 질문이네, 그건 말일세 리더가 미소녀를 좋아하는 이유와 같다네
레드: 그게 무슨 뜻입니까! 그럼 ‘그냥’ 이라는 겁니까?
블루: 잘 아네
핑크: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일까요?
남박사: 오늘도 고생이 많았네, 그럼 내년 이 시간에 다시.
레드: 나도 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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