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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엔씨 연합, 격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 한국게임산업협회 김성곤 국장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7일 진행한 콘텐츠산업 결산 및 전망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한 게임산업협회 김성곤 국장은 넥슨-엔씨소프트 연합 결성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김 국장은 “업계 관계자 중, 누구도 내년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내놓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게임은 불확실성이 너무 강한 분야다”라며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업계 자체의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협업 역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격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2013년에는 게임업계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방안이 보다 적극적으로 논의되길 바란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게임산업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선 전환 역시 화두로 떠올랐다. 김성곤 국장은 “현 정부는 게임의 부작용과 이에 대한 차단에만 집중했으며, 각 부처는 이러한 기조를 토대로 규제 경쟁을 벌였다”라며 “이로 인해 국내 시장은 크게 왜곡되고 말았다. 청소년 이용가 게임물의 출시 빈도수는 점점 줄고, 법망을 피해 모바일로 전환하는 업체가 늘었다. 즉, 올해 모바일게임의 강세는 다른 측면에서 보면 강력한 규제에 적응해야 하는 업계의 현실이 반영된 결과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소극적인 규제보다는 게임을 건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긍정적인 기능을 확산하는 것이 역기능을 해소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는 의견을 냈다. 그는 “현재 전세계에는 게임을 교육, 복지 등 타 분야와 접목하는 게임화가 화두로 떠올라 있다”라며 “한국 역시 순기능 강화와 역기능 해소를 동시에 도모하는 정책을 고안해, 게임이 지닌 사회적인 가치를 재고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또한 정부가 게임을 통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 분야에 기업이 가세한다면 신규 시장이 창출되며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하리라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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