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좌)와 위메이드 남궁훈 대표(우)
일명 ‘손인춘법’이라 불리고 있는 인터넷게임중독 치유에 관한 법률안 2종을 공동 발의한 서병수 의원이 법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지스타 2013 보이콧을 선언한 위메이드의 남궁훈 대표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전했다.
서병수 의원은 지난 16일, 부산시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인터넷게임중독 치유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시 영상문화산업과 김득현 주무관은 “원래 예정은 서병수 의원을 비롯해 이번 법안을 발의한 의원 측에 이번 법안에 대한 부산시 측의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서류 없이 직접 의원 혹은 담당 비서관을 면담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부산시 측은 서 의원은 물론 이번 법안을 대표 발의한 손인춘 의원 등 타 의원 측과도 향후 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 주무관은 “서병수 의원의 경우, 앞으로 게임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법안을 보완해나갈 것이며, 아울러 손인춘 의원을 비롯한 다른 의원과도 의견을 조율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라며 “손인춘 의원 측은 이번 법안은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가 아닌 부작용을 예방, 치유하자는 것이 주목적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병수 의원실 측은 이번 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한 위메이드 남궁훈 대표와 직접 만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서 의원 측은 “아직 구체적인 일시는 조율 중이지만 조만간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라며 “또한 이번 법안은 아직 ‘발의’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게임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조정할 여지가 충분히 남아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논란화된 인터넷게임중독 치유에 관한 법률안 2종은 셧다운제 적용 시간 및 연령 확대와 여성가족부 장관이 각 게임사의 매출 1%를 게임중독치유기금으로 징수하는 것, 마지막으로 게임의 중독유발지수를 체크해 해당 수치가 높은 게임의 제작 및 배급을 중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해당 법안을 공동 발의한 의원 17인 중 2명이 국내 대표 게임쇼 지스타를 유치한 부산시 지역구 의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위메이드 남궁훈 대표가 법안에 항의하겠다며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하고, 업계 내에 보이콧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한 한국게임산업협회 역시 참여업체가 부족할 경우, 참가사가 없어서 지스타를 하고 싶어도 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행사를 개최하는 부산시 측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이에 부산시 측은 지난 14일, 한국게임산업협회를 찾아 업계의 분위기를 진정시키기에 나섰다. 이어서 16일에는 법안을 직접 발의한 의원들을 만나 입장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즉, 게임업계의 반응이 불타오르자 부산시가 이에 대한 진화작업에 나선 것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1월 중에 열리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인터넷게임중독에 대한 법안에 대한 업계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국게임산업협회 김성곤 사무국장은 “셧다운제의 경우, 산업적인 측면만 어필한 감이 강해 여론의 설득력을 많이 얻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라며 “따라서 이번에는 산업은 물론 보다 다양한 차원에서 규제에 대한 업계의 입장을 표하는 방법을 강구해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 측은 서병수 의원과의 회동에 대해 아무런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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