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2년 연속 우승 노리는 첼시, 32강서 브렌트포드와 격돌

▲ 잉글랜드 FA컵의 강자 첼시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9시, 첼시 FC(이하 첼시)와 브렌트포드 FC(이하 브렌트포드)의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브렌트포드의 홈구장 그리핀 파크에서 펼쳐지는 이번 경기는 잉글랜드 FA컵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첼시의 기록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첼시는 지난 10년 동안 잉글랜드 FA컵에서 4회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본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근 4년 동안에는 FA컵 우승 트로피 3번이나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역시 첫 경기였던 64강 사우스햄턴전에서 이적생 뎀바 바가 데뷔전 2골을 기록하는 등 5:1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첼시의 이번 상대는 잉글랜드 엔파워 리그1(3부리그) 3위에 올라있는 브렌트포드다. 브렌트포드는 지난 64강전에서 4부리그 소속 사우스엔드를 상대로 승리해 32강에 진출했으며, 잉글랜드 FA컵 최고 성적은 1937-38, 1945-46, 1938-49, 1988-89시즌에 기록한 4강이다. 2010-11 시즌에는 잉글랜드 3, 4부리그 소속팀이 참가하는 풋볼 리그 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첼시와 브렌트포드의 대결은 지난 1949-50시즌 잉글랜드 FA컵에서 펼쳐졌으며, 당시 첼시가 1-0으로 승리했었다.

이번 경기는 최근 진행된 잉글랜드 FA컵 무패팀 간의 대결이다. 첼시는 FA컵 24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브렌트포드의 무패 기록은 5경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분명 첼시가 우위에 있지만, 최근 브렌트포드가 홈 1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일 정도로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첼시 역시 최근 7번의 원정 경기에서 6승 1무를 거두고 있어 기세의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 팀의 주요 선수로는 마르코 마린(첼시)과 클레이튼 도날드슨(브렌트포드)를 꼽을 수 있다.

마린은 '독일의 메시'라 불렸던 유망주로 2012년 오프시즌에 첼시에 입단하여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은 선수다. 하지만, 팀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자리를 잡지 못했으며, 최근 임대와 이적설이 난무하는 등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런만큼 오래간만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린은 이번 브렌트포드전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펼칠 필요가 있다. 해당 경기 결과는 마린의 향후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렌트포드의 도날드슨은 3부리그의 득점 머신으로 평가되는 선수다. 팀내 득점 1위는 물론 잉그랜드 3부 리그에서도 전체 득점 2위를 기록 중인 스트라이커다.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첼시의 수비진이 도날드슨을 완벽히 제압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피파온라인3로 보는 첼시와 브렌트포드의 팀 능력 비교

▲ 첼시의 피파온라인3 팀능력치 (이미지를 클릭하면 상세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 브렌트포드의 피파온라인3 팀능력치 (이미지를 클릭하면 상세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피파온라인3에서 첼시는 구단 등급에 최고점이 부여된 강팀이다. 프리미어리그 평균을 상회하는 공격진의 날카로움이 최대 강점이며, 이를 받춰주는 미드필더진 역시 든든한 편이다. 객관적인 팀 능력치만 보면 첼시는 상대 브렌트포드를 확실하게 압도하고 있다. 팀내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되는 에당 아자르의 공백이 우려되지만, 백업 멤버들의 능력도 상당하기에 브렌트포드에게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쌀밥군, riceboy@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