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 분석] 피파온라인3, 선수 가격 급등! 멀티 포지션 플레이어가 주목받는다

허진석 기자 2013.02.07 19:57

국가의 자존심을 건 A매치 일정이 현재 진행 중이다. 지난 2일 부터 시작된 A매치 경기를 통해 각 나라의 유망주들이 새롭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으며, 기존 베테랑들과 함께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대한민국 역시 이동국-박주영의 기존 주전 라인과 손흥민을 필두로한 신규 공격진을 내세워 기량을 테스트 했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한편, 이번 A매치 일정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의 피파온라인3 이적 시장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겨울 이적 시장 결과에 따른 폭보다는 크지 않지만, 국가간 경기가 어느 정도 게임 속 거래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반증한 셈이다. 선수들의 몸값에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앞으로의 경기 일정을 체크하도록 하자.

2월 1~2주차 피파온라인3 이적 시장 핫이슈

선수들의 게임 속 몸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주 '선수 트레이드' 시스템이 추가되어 저가 선수들의 가격이 상승했다면, 이번 주는 20만 EP 이상 고가 선수들의 가격이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주와 대비해 평균 능력치 70 이상 특급 선수들의 몸값은 20% 넘게 상승했다. 이 중 피파온라인3에서 최고의 선수로 평가되는 호날두는 49만 EP가 상승하며 450만 EP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한 달 전 보다 3배 오른 수치다.

▲ 2월 7일 오후 7시 기준 호날두의 시세 정보

선수들의 가격이 상승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첫 번째로 대부분의 유저들이 스쿼드 구성을 완료, 이제 강화에 눈을 돌리는 현상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스타터팩을 이용해 0강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유저들은 강화에 절실함을 느끼고 있다.

두 번째는 시장에 많은 EP가 풀려 화폐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피파온라인3는 오픈 이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의 EP 획득을 보조해 왔으며, 오픈 두 달여가 흐른 현재 유저들의 평균 EP 보유량은 몇 배 이상 상승한 상태다. 구매자들의 지갑이 두둑해진 점이 선수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할 수 있다.

▲ 현재 진행 중인 '스완지시티 vs QPR 빅매치' 이벤트

끝으로 벤치 멤버에 대한 유저들의 수요가 증가한 것을 들 수 있다. 유저들은 꾸준한 인게임 분석을 통해 순위 경기의 중요한 요소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꼽고 있다. 제 아무리 특급 선수라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면 제 기량을 낼 수 없기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A급 이상의 선수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적 시장에서 10~30만 EP로 거래되던 A급 선수들의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2월 1~2주차 금주의 추천 선수!

이번 주 추천 선수는 골키퍼다. 이적 시장을 보면 현재 카시야스와 노이에르가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그 외 골키퍼들은 이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실력도 가격 차이만큼 나는 것일까? 답은 '꼭 그렇지 않다'이다.

카시야스와 노이에르가 유저들에게 각광받는 이유는 GK 다이빙과 GK 반응속도가 높기 때문이다. 두 능력치는 선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수치가 높을수록 상대의 슛에 빠르게 반응한다. 이 두 능력치만 보았을 때 카시야스와 노이에르에 뒤지지 않는 골키퍼들이 있으니 바로 토트넘의 '요리스'와 발렌시아의 'D. 알베스'다.

▲ 이케르 카시야스와 요리스의 능력치 비교

요리스는 피파온라인3 오픈 초반 많은 유저들에게 최고 키퍼라는 찬사를 받았었다. 나이도 젊은 축에 숙하고 골키퍼와 관련된 능력치 역시 대체로 높게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저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요리스보다는 카시야스를 선택하기 시작했으며, 요리스의 가격은 16만 EP에서 멈춰섰다.

두 선수의 능력치를 비교해보면 반응 속도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요리스와 카시야스는 동급임을 알 수 있다. 요리스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반응 속도는 수치가 높을수록 골키퍼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선방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즉, 안정적인 골키퍼를 원한다면 요리스는 그 정답이 될 수 있는 셈이다.

▲ 노이에르와 알베스의 능력치 비교

발렌시아의 수문장 알베스는 많은 유저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 숨은 인재다. 일단 선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GK 다이빙과 GK 반응속도가 카시야스, 노이에르와 동급이다. 여기에 높은 점프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 공중전은 두 골키퍼를 능가한다.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위치 선정인데, 이는 평균적인 수치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다. 2월 7일 기준으로 알베스의 최저 가격은 41,000 EP이며 2강 이상 물량이 많아 강화도 용이한 편이다.

2월 1~2주차 피파온라인3 포지션 별 TOP 10 시세변화

앞서 언급했듯이 선수들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베일과 발로텔리의 시세 급등이다. 발로텔리의 경우 AC 밀란으로 이적 후 데뷔전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남겨 시세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특별한 이슈가 없었던 베일은 최근 유저들의 선호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베일은 주 포지션인 LM은 물론 LB에서도 최고 선수로 분류된다. 즉, 베일 한 명을 가지고 있으면 왼쪽 포지션 전체를 로테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RM과 RB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나폴리의 마지오, 미드필드 전 포지션에 기용가능한 AC 밀란의 노체리노, CM과 CDM, CB에서 골고루 활약 가능한 유벤투스의 비달은 지난 주 보다 거래 가격이 2배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