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탱크의 전차들은 성능에 따라 최하 등급인 1티어에서 시작하여, 최고 등급인 10티어까지 나뉜다. 지금도 많은 유저들이 엄청난 양의 경험치, 크레딧, 시간을 들여 10티어 전차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렵게 10티어 전차를 개발했는데 기대 이하의 성능을 발휘하거나, 자신의 플레이 성향에 맞지 않는다면 실망을 금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월드오브탱크 게임메카에서는 각 국가별 추천 10티어 전차와 이를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테크트리를 소개하겠다. 이번 시간에는 두 번째로 미국의 추천 10티어 전차와 테크트리를 알아보자.
정면 대결에서는 무적의 중전차, 'T110E5' 트리
미국의 중전차들은 공통적으로 차체 장갑이 약한 대신 포탑 장갑이 두텁고, 느린 기동력 대신 뛰어난 화력을 지니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처럼 장단점이 극명한 탓에 숙련자에게만 적합한 전차라는 인식이 많지만 지금 소개할 'T110E5'는 기동력, 화력, 방어력을 고루 갖춘 완벽한 전차로 인기를 얻고 있다.
우선 T110E5의 최대 강점은 차체 전면 장갑 254mm, 포탑 전면 장갑 203mm에서 뒷받침되는 탄탄한 방어력이다. 말하자면 정면 대결에서 T110E5에 제대로 피해를 줄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 물론 다른 전차들처럼 전면 하단부와 포탑 상단의 해치, 관측 장치가 약점이지만 차체가 중형전차 수준으로 작기 때문에 조준 사격이 매우 어렵다. 게다가 소련의 기동형 중전차에 버금가는 기동력, 우수한 관통력과 피해량을 지닌 주포까지 갖춘 만능 전차이다.
다만 T110E5은 지나칠 정도로 측면과 후면 장갑이 얇다. 특히 후면 장갑 두께는 4티어 전차도 관통할 수 있는 38mm에 불과하다. 게다가 차체가 작은 만큼 중요 모듈도 측후면에 뭉쳐있기 때문에, 적에게 노출되는 순간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T110E5를 운용할 때는 다른 국가의 중전차처럼 단독으로 앞장서서 방패 역할을 하기 보다, 팀원들과 함께 전진하여 전선을 압박하는 플레이가 효과적이다.
▲ 화력, 기동력, 방어력을 모두 갖춘 명품 중전차 T110E5의 기본 능력치
다만 측후면의 장갑이 매우 얇기 때문에, 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T110E5의 개발하려면 2티어에서 'T2 Medium'을 개발하고, 4티어의 'M3 Lee'까지 연구를 진행하자. 이후 5티어에서 첫 번째 분기가 나타나는데, 'M4 Sherman'(셔먼)을 연구하자. 이 경우에 경험치와 크레딧 소모는 더 크지만, 셔먼은 월드오브탱크에서 가장 크레딧 효율이 좋은 전차이기 때문에 고티어 전차를 운용하는 유저들도 파밍에 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소 소모되는 비용이 많다 하더라도, 손해라고 생각하지 말고 꼭 셔먼을 개발하자.
셔먼 이후에 바로 이어지는 6티어의 'M4A3E2'를 개발한 뒤, 다시 나타는 분기에서 중전차 트리의 'T29'를 개발하자. 이후에는 별다른 분기없이 꾸준히 상위 티어 전차의 개발을 이어가면, 10티어에서 T110E5에 도달할 수 있다. T29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중전차들은 두터운 포탑 장갑과 뛰어난 화력 대신, 차체 장갑이 얇고 기동력이 느리다. 따라서 엄폐물을 활용하여 자체를 가리고 포탑만을 노출하면서 전투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 2티어에서 T2 Medium을 선택한 후, 5티어의 분기점에서 셔먼을 선택하자
▲ 이후 7티어에서 중전차인 T29를 개발한 후, 직선 루트로 개발을 이어가면 T110E5에 도달할 수 있다
4연발 클립 탄창의 놀라운 화력을 자랑하는 'T57'
중전차는 대개 최전방에서 맷집 역할을 수행하지만, 전차의 성향에 따라 2선에서 지원 사격을 하는 경우도 많다. 이번에는 측면 화력 지원에 더 적합한 미국의 10티어 중전차, 'T57 Heavy'(T57)에 대해 알아보자.
T57의 최대 강점은 4연발 클립 탄창(빠른 속도로 연속 사격이 가능하지만 일정 탄수를 소모하면 긴 재장전 시간 소요되는 방식)을 장착한, 120mm 주포의 뛰어난 화력에 있다. 게다가 재장전 시간은 약 23초로, 클립 탄창을 사용하는 전차들 중에서도 빠른 축에 속한다. 그야말로 T57은 순식간에 화력을 '쏟아붓는' 타입의 전차이다.
T57의 차체 전면 장갑은 203mm로 두터운 편에 속하지만, 측후면 장갑은 T110E5에 필적할 정도로 얇다. 게다가 속력과 가속력은 T110E5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여러모로 최전방에서의 활약에는 부적합하다. 따라서 T57은 중형전차처럼 강력한 화력을 바탕으로, 2선에서의 화력 지원에 사용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 4연발 클립 탄창식 주포가 위협적인 T57의 기본 능력치
T57을 개발하려면 2티어에서 'M2 Light'를 선택한 후 연구를 이어가고, 5티어 분기에서 중형전차인 'M7'을 개발해야 한다. 이후에는 별다른 분기가 없으므로, 꾸준히 연구를 이어가기만 하면 10티어에서 T57에 도달할 수 있다. 이 테크트리에는 T57을 제외하면 모두 경전차, 중형전차 뿐이기에 중전차 플레이를 익힐 틈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T57을 개발하기에 앞서, 다른 테크트리의 중전차를 체험해볼 것을 권한다.
▲ 2티어에서 M2 Light를 개발한 후, 5티어의 분기에서 M7로 이어가자
▲ 이후에는 별다른 분기 없이, 꾸준히 연구를 이어나가면 T57에 도달할 수 있다
월드오브탱크 최강의 자주포, 'T92'
미국 테크트리에는 월드오브탱크에서 가장 강력한 자주포인 'T92'도 포함되어 있다. 미국의 자주포 테크트리는 흔히 최악의 지뢰 전차로 꼽히는 'M7 Priest'를 비롯하여, 유저들 사이에서의 인식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6티어의 'M12'부터 다른 국가의 자주포에 견줄만한 성능을 발휘하기 시작하여, 최종 티어 전차인 'T92'에 이르면 월드오브탱크 자주포 중에서도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게 된다.
T92가 사용하는 240mm포는 월드오브탱크에서 유일하게 2250의 피해량을 자랑한다. 피해량 뿐만 아니라 고폭탄 사용 시에 광역 피해 범위도 게임 내 최고 수준인 반경 9미터이며, 프리미엄 탄을 사용하면 11.64미터에 이른다. 조준만 잘하면 건물 뒤에 숨은 전차까지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연사 속도가 느리고 조준력도 낮기 때문에, 명중을 확신할 수 있는 순간에만 발사하자. 자주포 테크트리는 분기없이 단일 트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추가 설명은 생략한다.
▲ 'T92'는 월드오브탱크의 모든 자주포 중에 최고의 화력을 자랑한다
누가 미국의 자주포를 감히 얕볼 수 있겠는가?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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