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카타르, '승리하기 위한 스쿼드' 의 한국 카타르 격파 준비완료!

박진욱 기자 2013.03.06 18:25

3월 26일(화)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이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은 예선 A조에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레바논’과 함께 소속되어 있다. A조 1위는 승점 8점을 확보한 이란이며 대한민국 대표팀은 승점 7점으로, 같은 승점을 확보한 이란, 카타르를 골 득실에서 앞선 2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정보

일시:2013년 3월 26일(화) 오후 8시

<양 팀 상대전적>

6전 3승 2무 1패 대한민국 우세

<양 팀 FIFA 랭킹>

대한민국: 38위

카타르: 101위

위기의 대한민국, 탈출구는 어디인가?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란에 패배하고 우즈베키스탄에 무승부를 거둬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란, 카타르와 같은 승점에 골 득실로 앞서 있는 위태위태한 2위이기 때문에 월드컵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4승 1무 승점 13점으로 사실상 진출을 확정한 일본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 크로아티아에게 대패한 대한민국 대표팀

더구나 얼마 전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4:0으로 대패해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크로아티아전 패배는 대표팀에게 여러 숙제를 남겼다. 먼저 첫 번째 숙제는 수비불안이다.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전에 체력과 집중력이 저하되어 결정적인 미스를 범했고, 이정수 역시 곽태휘와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번째 문제는 공격수 박주영과 이동국의 공존 실패다.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몇 번의 찬스를 만들어낸 손흥민 - 지동원에 비해 이동국 - 박주영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최강희 감독은 고심 끝에 이번 카타르전 선발명단에서 박주영을 제외했다. 셀타비고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실전감각이 줄어든 박주영보다는 K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이동국을 공격의 중심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비수 명단에는 지난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문제점을 노출한 이정수 대신 정인환을 선발했으며, 풀백에 박주호 - 최호진 라인이 아닌 좌측 풀백에 윤석영과 박원재 우측 풀백에 김창수, 오범석이 선발되었다. 이처럼 공격과 수비 양쪽에 변화를 주어, 수비불안과 공격진 부조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 이번 대표팀 선발명단에 제외된 박주영

최강희 감독은 앞선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패배 이후 ‘더 이상 실험적인 스쿼드는 없다’ 고 발언한 적이 있다. 그 말 그대로 이제부터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골 부진에 시달리는 카타르

카타르는 5경기 2승 1무 2패 승점 7점 득실 -2 로 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이란에 이어 A조 4위에 위치해 있다. 카타르는 최근 심각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5경기 중 3골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승점 7점을 확보하고도 골을 넣지 못해 득실차에서 밀려나 4위가 된 상황이다.

▲ 카타르의 공격수 세바스티안 소리아

카타르는 지난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세바스티안 소리아의 결승골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골 가뭄을 겪고 있는 카타르는 이번 경기 역시 소리아의 결정력을 기대하고 있다.

골 부진에 비해 카타르의 수비진은 단단한 편이다. 5경기 5실점이지만 그중 4골이 한 경기에서 먹힌 골이며 남은 네 경기에서는 단 한 골만을 허용하는 탄탄한 수비능력을 보여주었다. 대한민국이 이 수비진을 뚫기 위해서는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지-구 특공대, 그중에서도 데뷔골을 기록해 기세를 탄 지동원의 결정력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vs 카타르 주목해야 하는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주목해야하는 선수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지-구 특공대' 지동원, 구차철이다. 두 선수는 꾸준한 선발출장으로 경기감각이 날카로운 상태다. 특히 지동원은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기록해 자신감이 충만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