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골, AC 밀란을 상대로 한 바르셀로나의 짜릿한 챔피언스리그 8강행

한국 시간으로 13일 오전 4시 45분, 스페인의 캄프 누에서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펼쳐졌다. 경기의 주인공은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셀로나)와 AC 밀란(이하 밀란)으로 각각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는 강 팀이었기에 팬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번 경기는 지난 1차전과는 달리 일방적인 바르셀로나의 우세였다. 1차전에서 0:2로 패배한 바르셀로나는 8강 진출을 위해서는 3점차 승리를 해야 하는 부담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바르셀로나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부담감을 떨친 모습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사비의 킬패스가 밀란의 수비를 뚫었고, 메시의 왼발 슈팅이 밀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시작 4분 45초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바르셀로나는 그야말로 호조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밀란을 압도해나갔다. 그리고 전반 39분에는 다시 한 번 메시가 밀란을 무너트렸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 지은 것이다. 

후반 들어서도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다. 후반 9분, 사비의 날카로운 패스에 이어 비야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으며, 인저리 타임에는 알바가 한 골을 추가하며 4:0의 환상적인 스코어를 연출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원정 다득점 원칙과 상관없이 챔피언스리그 8강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3점차 패배만 당하지 않으면 8강 진출이 가능했던 밀란은 다시 한 번 ‘리아소르의 기적’을 맛보며 16강에 만족해야 했다. 

오늘 경기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바로 ‘사비 에르난데스’였다. 지난 1차전에서 발목이 잡혀있던 메시가 2차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바르셀로나의 패스 마스터 사비의 역할이 컸다. 또한 사비가 부상에서 복귀하자 바르셀로나 특유의 패스 플레이 ‘티키타카’가 살아난 것도 그가 팀 내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번 경기에서 확실히 월드 클래스임을 확정 지은 사비가 피파온라인3에서는 어떻게 구현되어 있을까? 최근 로스터 패치 이슈로 인해 축구 경기를 유심히 살펴보는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 유저들을 위해 ‘사비’의 능력치를 분석해보았다. 

피파온라인3에서의 사비 에르난데스는 패싱 능력이 다른 선수들을 압도할 정도로 높은 수치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시야와 반응 속도, 위치 선정 등 미드필더에 필요한 모든 능력치마저 최고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월드 클래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다만 중거리 슛과 슈팅 파워, 스태미너가 다소 낮은 점이 단점으로 부각되지만, 이는 사비의 역할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능력치가 아니다.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올로레, abyss220@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