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맞붙는 스페인, 본선 직행 티켓 걸린 조 1위 탈환 노린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프랑스를 상대로 본선 직행 티켓이 걸린 조 1위 자리 탈환을 노린다.

27일 새벽(한국 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I조 지역예선 프랑스 대 스페인의 경기가 프랑스의 국립 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현재 조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팀 간의 대결일 뿐만 아니라, 경기의 승자가 본선 직행 티켓이 걸린 조 1위로 예선을 마칠 가능성이 높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핀란드와 비기며 조 2위로 떨어진 스페인은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 이번 프랑스 원정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현재 조 1위인 프랑스는 3승 1무를 기록 중으로, 2승 2무인 스페인이 다시 조 1위로 올라서려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한다. 게다가 같은 조에서 프랑스를 견제할 수 있는 팀은 사실상 스페인뿐이기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본선 직행 티켓이 걸린 조 1위 자리를 넘보기 어려워진다.

반면, 프랑스는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기만 해도 조 1위 자리를 지키기 수월해진다. 남은 경기 상대인 핀란드, 조지아, 벨라루스 모두 이미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팀이기 때문이다. 스페인도 남은 상대가 프랑스와 같지만, 현재 승점이 뒤지고 있으므로 승리하지 못하면 남은 경기에서 프랑스가 다른 팀에게 패배하기만을 기도해야 한다.

현재 프랑스 대표팀은 마티우 발부에나, 라파엘 바란, 마마두 사코 등 젊은 선수들이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공수 양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피지컬과 개인 기량이 뛰어난 새로운 수비 라인이 구축되어 팀의 조 1위 등극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수비가 조직력보다는 개인 기량에 의지하는 경향이 있어 한 번의 실수가 바로 실점으로 연결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으며, 간판 공격수인 벤제마가 컨디션 난조에 빠져 전술 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편, 압도적인 선수 명단을 자랑하는 스페인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 사비 에르난데스와 사비 알론소가 선발로 나서 미드 라인부터 프랑스를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의 골 결정력이 불안하고 경기 후반 떨어지는 수비 집중력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시: 2013년 3월 27일 오전 5시

프랑스: 유럽 지역 I조, 3승 1무 0패, 승점 10점, 1위

FIFA랭킹: 17위

스페인: 유럽 지역 I조, 2승 2무 0패, 승점 8점, 2위

FIFA랭킹: 1위

글: 게임메카 성세운 기자 (칼파랑, kpr@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