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승부예측] 챔피언스 리그 8강 빅매치 바르셀로나 대 PSG

조상훈 기자 2013.03.29 16:36

▲ 8강 최고의 빅 매치로 손 꼽히는 PSG 대 바르셀로나의 경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리오넬 메시, 두 특급 스트라이커가 꿈의 무대 챔피언스 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012 - 2013 챔피언스 리그 8강 최고의 빅매치 FC 바르셀로나 대 파리 생제르망(PSG)의 경기가 4월 3일, 11일에 펼쳐진다.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와 프랑스 리게 1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두팀의 맞대결도 볼거리지만, 세계 최정상급 스트라이커인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PSG)의 골 경쟁을 볼수있다는 점이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경기 정보

일시: 2013년 4월 3일(수) 오전 4시 45분 (1차전)

2013년 4월 11일 (목) 오전 4시 45분 (2차전)

<양 팀 상대 전적>

1승 2무 PSG 우세

빌라노바 감독의 복귀, 하지만 중원의 핵 사비의 이탈

▲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출장이 불투명해진 사비 에르난데스

간종양으로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던 티토 빌라노바 감독이 드디어 복귀했다. 그동안 수석 코치 호르디 로우라가 감독 대행으로 바르셀로나를 이끌었으나, 연속으로 벌어진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완패하며 감독의 부재를 실감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빌라노바 감독이 복귀했으니 특유의 용병술과 전략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감독이 복귀했으나, 사비 에르난데스의 햄스트링 부상이 치유될 기미가 안보인다는 점이다. 사비는 바르셀로나 공격진을 이끄는 핵심 선수로 아직 마땅한 대체자가 없는 상황이다. PSG가 즐라탄과 라베찌 등 강력한 공격진을 가지고 있는 만큼 골이 필요한 바르셀로나에게 사비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즐라탄의 징계 완화, 1차전 출전 가능!

▲ 1차전 경기에 출장할 수 있게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막강한 자금력으로 명문을 노리고 있는 PSG가 8강에서 난적을 만났다. 대진 추첨 결과를 생방송으로 지켜보던 PSG의 선수들이 단체로 비명을 지른 만큼 바르셀로나는 녹록치 않은 팀이다. 그러나 의외로 상대 전적에서는 1승 2무로 PSG가 우위에 서있다. 물론 경기 횟수가 많지 않으나, 리옹을 비롯한 프랑스 리그 팀들은 챔피언스 리그에서 스페인 리그 팀들을 수없이 괴롭혔던 전례가 있다.

PSG에게 기쁜 소식은 발렌시아와의 16강 1차전에서 퇴장으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징계 완화로 1차전 부터 뛸 수 있게된 점이다. 바르셀로나에게 악감정이 남아있는 즐라탄에게 있어 이번 경기는 최고의 복수전이 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알베스가 "이번 경기에서 가장 큰 골치덩어리는 바로 즐라탄"이라고 발언한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큰 존재인지 알 수 있다.

경기 관전 포인트

1. 즐라탄, 바르셀로나에게 복수하나?

▲ 바르셀로나에서 실패를 맛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이번 경기는 팬들 사이에서 '즐라탄 더비'로 불리우고 있다. 즐라탄 본인 또한 "나는 메시의 희생양이었다"라고 주장할 만큼 바르셀로나와 감정이 틀어져 있는 상황이다. 저니맨으로 유명한 즐라탄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받았다. 문제는 리오넬 메시와의 제로톱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발생했다.

결국 즐라탄은 당시 바르셀로나의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와 불화를 겪으며 AC 밀란으로 떠나가듯 이적하고 말았다. 이후 즐라탄은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지만, 바르셀로나와 2시즌 동안 벌인 챔피언스 리그의 맞대결에서 모두 완패하며 복수에 실패했다.

2. 바르셀로나를 잘 아는 남자들, 베컴과 안첼로티 감독

▲ 베컴은 마지막 황혼을 불태울 수 있을까?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PSG로 전격 이적한 데이비드 베컴은 누구보다 바르셀로나를 잘 알고 있는 선수다.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바르셀로나와 숱하게 부딪혀 왔기 때문이다. 안첼로티 감독 또한 AC 밀란의 지휘봉을 잡은 시절, 바르셀로나와 1승 2무 1패로 박빙의 승부를 벌인 명장이다. 과연 바르셀로나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갖춘 두 사람이 경기에서 어떤 변수를 만들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3.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는 누구? 메시 vs 즐라탄

메시와 즐라탄은 지난 달 벌어진 자국 대표팀의 A 매치를 통해 한차례 맞대결을 펼칠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메시는 후반에 교체 출전했고, 즐라탄은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에 교체되어 제대로 된 대결을 펼칠 수 없었다. 이번 챔피언스 리그 경기가 진검 승부의 장인 만큼 '신(神)' 급 선수로 팬들 사이에서 알려진 두 선수의 골 경쟁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