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협회의 이름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물망에 오른 후보 명칭 중, ‘게임’ 대신 ‘엔터테인먼트’라는 포괄적인 단어가 포함된 것이 있다. 즉, 소속 회원사 측의 협의에 따라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한국게임산업협회의 새로운 명칭에 ‘게임’이 명기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협회는 올해 새로운 협회장으로 취임한 남경필 회장의 뜻에 맞춰 협회의 신규 명칭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월에 진행된 취임식 현장에서 남 회장은 “총선 당시 새누리당이 집권하기 어려우리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래서 당의 명칭을 변경하고, 정책과 당내 문화도 바꿔가며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했다”라며 “현재 한국게임산업협회에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국민들에게 다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협회의 이름을 바꾸는 것을 추진할 생각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협회 측은 현재 5~6개의 후보 명칭을 놓고 고심 중에 있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다양한 안 중에는 ‘게임’이라는 단어 대신 ‘엔터테인먼트’ 등 좀 더 포괄적인 의미의 단어를 넣자는 의견도 제시되었다”라며 “이는 융ㆍ복합이 중시된 시대 흐름에 맞춰 ‘게임’ 하나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보다 다양한 분야를 포용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차원에서 도출된 안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의 게임산업협회 격인 ESA의 풀네임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의 명칭에 ‘게임’이 제외되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시각이 반영된 ‘게임’을 빼버리며 부작용에 대한 비판에 정면으로 맞서지 않고, 도리어 회피하려 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역기능은 개선하고, 순기능은 적극적으로 알리며 ‘게임’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남경필 회장과의 의지와도 어긋나는 부분이다.
다만 협회 측은 한국게임산업협회의 이름을 무엇으로 바꿀지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음을 못 박았다. 그는 “이번 협회의 명칭 변경은 회원사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최대한 많은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현재 무슨 명칭으로 바꿀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이 부분이 명확해지면 외부에 이를 알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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