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경기 종료 1분 남기고 실점, 파리 생제르망과 무승부

▲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동점골을 성공시켜 파리 생제르망을 구원한 마투이디

한국 시간으로 4월 3일 새벽 3시 45분, FC 바르셀로나가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망과 2-2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동점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이다. 

이 날 경기는 파리 생제르망의 이브라히모비치, 티아고 실바, 라베찌와 바르셀로나의 메시, 알베스, 다비드 비야를 비롯한 양 팀의 에이스가 전원 출격한 가운데 치열한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파리 생제르망에서는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 입단한 베컴, 바르셀로나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사비를 출전시켜 눈길을 끌었다.

전반 내내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이 오가던 가운데, 기선을 제압한 쪽은 바르셀로나였다.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알베스가 올린 패스를 메시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하지만 메시는 전반전 추가 시간에 갑작스러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여 파브레가스와 교체되고 말았다.

메시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는 파리 생제르망과 팽팽한 경기를 이어나갔다. 그러던 가운데 파리 생제르망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티아고 실바의 헤딩 슈팅이 바르셀로나의 골대에 맞고 튕겨 나오자 이브라히모비치가 다시 침착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결국 득점으로 인정되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바르셀로나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44분 알렉시스 산체스가 얻어낸 프리킥을 사비가 골로 성공시켜 다시 앞서나간 것이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강행 출장한 사비의 가치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망에게도 한번 더 기회가 찾아왔다. 경기 종료를 1분 앞두고 골문 앞에서 이브라히모비치의 헤딩 패스를 받은 마투이디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고, 경기는 2-2로 종료되었다. 

바르셀로나는 힘든 원정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하였으나 메시의 부상, 첫 번째 실점 당시의 논란을 감안하면 잃은 것도 많은 상황이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알베스, 피케, 마스체라노, 호르디 알바까지 선발 수비수 전원이 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2차전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망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 통계

▲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망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하이라이트 영상

이번 경기의 핵심 선수로는 이브라히모비치와 메시를 비롯한 양 팀의 유명 선수들 속에서 빛을 잃지 않고, 마지막 동점골을 기록한 파리 생제르망의 마투이디를 꼽을 수 있다. 파리 생제르망을 패배에서 구원한 마투이디의 피파온라인3 능력치를 살펴보자.

두 번째 동점골의 주역, 블레이즈 마투이디의 능력치

▲ 블레이즈 마투이디의 피파온라인3 능력치

피파온라인3의 마투이디는 파리 생제르망의 후보 미드필더 선수 중 한 명이다. 기본적으로 적극성과 수비 관련 능력치가 균형 잡힌 수비형 미드필더이며, 스태미너가 높아서 활동량까지 넓은 선수이다. 이외에 패스나 드리블, 볼 컨트롤 능력치도 수준급인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골 결정력과 슈팅 관련 능력치는 낮은 편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성향으로 기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wzcs0044@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