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 게임포털 PlayNC 내 넥슨의 '삼국지를 품다' 채널링 페이지
MMORPG의 명가 엔씨소프트가 타사 MMORPG의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해, 그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8일, 자사의 게임포털 플레이엔씨를 통해 넥슨의 멀티플랫폼 MMORPG ‘삼국지를 품다’ 의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엔씨소프트의 이러한 움직임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리니지’ 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MMORPG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지를 구축한 엔씨소프트가 타사의 MMORPG를 채널링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모은다.
이번 ‘삼국지를 품다’ 채널링의 배경은 크게 ▲엔씨소프트와 넥슨 간 협업 프로젝트의 일환과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사업 전략의 두 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엔씨소프트와 넥슨 간 협업 프로젝트의 관점에서 보면,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는 양사 유저층을 공유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캐주얼게임의 넥슨, MMORPG의 엔씨소프트’ 라는 말처럼 넥슨과 엔씨소프트 유저들의 경향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삼국지를 품다’ 채널링 역시 엔씨소프트의 하드코어 MMORPG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작년 6월 넥슨이 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로 등극한 이래, 양사는 다양한 방면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첫 합작품인 ‘마비노기 2: 아레나’ 가 발표되었고, 이후 넥슨의 ‘마비노기 2: 아레나’ 개발팀이 엔씨소프트 사옥에 입주하며 양사간 협업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삼국지를 품다’ 채널링을 두고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상호 윈-윈을 추구하는 관계다. 이번 ‘삼국지를 품다’ 채널링 외에도 양사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가 준비 중이며,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발표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삼국지를 품다’ 채널링 서비스의 두 번째 배경은 엔씨소프트가 추진 중인 모바일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의 “2013년을 엔씨의 모바일 원년으로 삼겠다” 는 발언 이후, GREE와의 협업을 통한 ‘리니지 모바일(가제)’ 등 자사의 인기 MMORPG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제작에 힘쓰고 있다. 또한, 지난 ‘지스타 2012’ 에서 선보여진 ‘리니지 이터널’ 역시 모바일 디바이스를 염두에 둔 게임 디자인을 선보이는 등,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내비쳤다.
이에 자사의 MMORPG를 기반으로 모바일로의 크로스플랫폼을 계획 중인 엔씨소프트는, 대표적 크로스플랫폼 게임인 ‘삼국지를 품다’ 의 채널링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사용자 경향과 크로스플랫폼 효과 등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되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삼국지를 품다’ 채널링 서비스 기념으로 4주간 론칭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리니지’, ‘리니지 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의 아이템을 증정하는 등 기존 인기게임과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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