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승부예측] 챔피언스 리그 4강 빅매치 레알 마드리드 vs 도르트문트

박진욱 기자 2013.04.23 08:29

▲ 4강에서 만난 두 강호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

눈을 뗄 수 없는 빅매치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대 도르트문트의 2012 - 2013 챔피언스 리그 4강 경기가 4월 24일, 5월 1일에 걸쳐 펼쳐진다. 도르트문트는 뮌헨에 리그 우승을 내준 상황이고, 레알 역시 라리가 우승을 거의 놓쳤다. 따라서 리그에서 우승할 수 없는 양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경기 정보

일시: 2013년 4월 25일(목) 오전 3시 45분 (1차전)

2013년 5월 1일 (수) 오전 3시 45분 (2차전)

<양 팀 상대 전적>

1승 2무 도르트문트 우세

조세 무리뉴 감독, 레알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할까?

▲ 용병술로 맨유를 격침한 조세 무리뉴 감독

조세 무리뉴는 포르투갈, 잉글랜드, 이탈리아 리그에서 성공을 거듭하며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2010년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부임, 11-12 시즌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제 조세 무리뉴에게 필요한 마지막 조각은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소속팀 레알 역시 01-02 시즌에 거둔 마지막 우승 이후 트로피를 차지한 적이 없다. 이처럼 감독과 선수 모두 챔피언스리그에 목말라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경기는 레알에게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향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도르트문트, 기적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 조별예선에서 레알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는 객관적인 전력상 4강에 오른 네 팀중 가장 약체로 평가된다. 도르트문트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은 지난 11-12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국제 대회에서는 이변이 자주 연출된다. 지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전력이 가장 약하다고 평가받던 첼시가 결국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도르트문트 역시 첼시가 연출한 드라마의 재현을 꿈꾸고 있다. 실제로 도르트문트와 레알은 이미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경기를 진행했었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1승 1무를 기록하며 레알을 압도해 앞으로 있을 경기에 자신감이 가득 차 있다.

경기 관전 포인트

1.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도르트문트, 명문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이 확정된 괴체

도르트문트는 '독일 유망주들의 보고'라고 불릴 만큼 우수한 유소년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현재 도르트문트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하는 '마리오 괴체' 역시 이 시스템이 낳은 선수다. 그뿐만 아니라 든든한 풀백 슈멜처, 테크닉이 뛰어난 공격수 로이스도 도르트문트 유스 출신이다. 이처럼 우수한 유소년 시스템의 결실로 도르트문트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우수한 선수들을 지킬 수 있을지에 팬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팀의 '에이스' 괴체는 이적설이 끊이질 않고 있으며, 최전방 공격수 레반도스프키 역시 맨유를 비롯한 빅클럽의 링크가 쏟아지고 있다.

도르트문트가 이런 이적설에서 에이스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스스로 빅클럽이 되는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11-12 시즌 우승과 12-13 시즌 준우승을 거두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제 남은 것은 유럽 대항전에서의 성과뿐이다. 만약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다면 도르트문트는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로 우뚝 설 수 있다. 동시에 에이스들을 이적설로부터 지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2. 조별 예선에서 도르트문트에게 패배한 레알, 복수할 수 있을까?

▲ 조별 예선에서 레알에게 진적이 없는 도르트문트

레알은 지난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도르트문트를 두 번 만나 1무 1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당시 레알이 선수들의 부상으로 수비 완성도가 떨어진 상황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경기에서는 얼마든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과연 레알이 이번 4강전에서 조별 예선의 복수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수많은 축구 팬들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3.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향한 행진

현재 호날두는 11골로 챔피언스리그 득점 순위 1위에 올라있다. 2위인 메시와는 3골 차다. 하지만 메시가 부상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그 어느 때보다 호날두의 득점왕 수상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는 이번 기회를 노려 득점왕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넘어설 기세다. 지금까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게르트 뮐러가 가지고 있었으며, 작년에 메시가 똑같은 기록을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