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DC 2013에서 'QA도 변해야 살아남는다' 세션을 진행한 넥슨 CQA팀 김태효 팀장
넥슨 런칭기술지원팀의 김태효 팀장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NDC 2013 현장에서 QA업계가 대격변의 단계에 있으며, 변화해가는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면 낙오될 것이라며 업계 관계자들의 변화를 촉구했다.
김 팀장은 먼저 QA업계의 현재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현재 QA업계는 4번째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QA가 등장한 것이 1단계, 게임 운영팀에 QA 파트가 생겨난 것이 2단계, 게임 QA라는 전문 직종이 생겨난 것을 3단계라고 칭한다면, 현재 QA업계는 변화하지 못할 경우 살아남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모바일게임의 강세로 인해 온라인게임의 출시 타이틀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지금,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향후 1~2년 사이에 온라인게임 QA 종사직 수가 1/2에서 1/3까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여기에 정보 교류가 쉽사리 이루어지지 않는 QA업계 특성 상 많은 회사에서 QA를 시작하고 안정화시키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마련인데, 이 기간을 기다려 줄 경영진은 많지 않다. 즉, 이대로라면 수년 내에 많은 QA 종사자들이 소위 말하는 ‘치킨집 창업’ 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QA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김 팀장이 꼽은 변화의 포인트는 크게 네 가지. ▲혼자서 무엇이든 다 한다고 생각하라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라 ▲시간이 최우선이다 ▲가능한 빨리 시작하라 로 나뉜다.
첫 번째로, 미래의 QA 담당자는 혼자서 무엇이든 다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온라인게임과 달리 모바일게임은 소규모 프로젝트가 많기 떄문에 개개인이 특정 분야에만 집중할 수 없다. QA 담당자 역시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기능 확인이나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로 발을 뻗쳐야 한다. 설령 생전 처음 보는 업무라고 할 지라도 어떻게든 해내겠다는 마음가짐과 실천이 없이는 모바일게임 중심의 게임업계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실제로 넥슨 런칭기술지원팀의 경우 개발QA에서 CQA, DQA, 모바일QA, 런칭지원까지 다양한 업무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 넥슨 QA팀의 역할은 이와 같은 단계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두 번째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다. 물론 QA 담당자가 프로그래밍 코딩을 할 확률은 극히 적다. 그러나 온라인게임보다 단순하고 집중적인 액션을 가지고 있는 모바일게임에서는 소스를 뜯어보지 않고서는 할 수 있는 작업이 한정된다. 예를 들어 모바일게임 최대의 QA 과제인 어뷰징 방지를 위해서도 소스 검토는 필수적이다. 프로그램을 만들 수는 없더라도, 최소한 보고 이해할 수는 있을 정도의 프로그래밍 지식을 갖춰 놓는 편이 유리하다.
세 번째는 ‘시간이 최우선이다’ 라는 좌우명을 항상 간직하라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온라인게임 종사자들은 온라인게임에 비해 개발 간격이 극히 짧은 모바일게임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스피드’ 다. QA 역시 빠른 작업이 중요한데, 넥슨에서는 반자동 테스트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가고 있다. 김 팀장은 작년 9월 열린 GameQA 세미나의 주제도 ‘Fast QA’ 였던 점을 예로 들며 이를 강조했다.
QA 종사자들이 마지막으로 명심해야 할 점은 ‘가능한 빨리 시작하는 것’ 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게임 QA에 뛰어들고 있으며, 자칫 떄를 놓치면 바뀐 세상에 낙오될 수 있다. 다행히도 현재 PC 온라인게임 분야에서 QA에 종사하는 경력자들은 새롭게 QA에 뛰어든 사람들보다는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김 팀장은 세상이 바뀌고 있음을 인정하고, 하루빨리 변화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며 강연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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