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 분석] 피파온라인3, 선수 특성이 시세를 결정한다

허진석 기자 2013.05.03 15:02

5월 1주차 피파온라인3 이적 시장 핫 이슈

▲ 이적시장에 등록된 10시즌 토레스와 드록바의 시세상황

- 피지컬 최고수준 10시즌 드록바, 왜 토레스보다 저렴할까?

- 오버롤(OVR)보다 시세 형성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특성(Traits)

- 최고 인기 특성은 'Finesse Shot'과 'Tries To Beat Defensive Line'

최근 피파온라인3 유저들 사이에서 선수들의 특성(Traits)이 화제다. 드리블, 중거리슛, 골결정력 등 다양한 부분과 연관되는 특성은 피파온라인3 오픈 때부터 논의가 오간 콘텐츠다. 오픈 초기 게임 내에 특성과 관계된 설명이 없어 서서히 사장되는 듯 했지만, 최근 다양한 실험을 통해 특성이 부각되고 있다.

많은 유저들이 각자의 실험결과를 공개했으며,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에서도 얼마전 'GK Long Throw'에 대한 실험을 진행해 특성이 게임에 존재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처럼 특성이 수면위로 떠오르자 이적 시장 시세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0시즌 토레스와 드록바의 시세차이다. 10시즌 드록바는 높은 몸싸움과 골결정력, 여기에 준수한 스피드도 갖추고 있어 등장과 동시에 최고 몸값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10시즌 토레스 역시 높은 가격을 형성했지만, 10시즌 카드 등장 초기만 해도 드록바에 비할 바가 못되었다. 하지만, 특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자 10시즌 토레스가 드록바의 몸값을 앞서기 시작했다.

▲ 4월 6일 역전된 10시즌 토레스와 드록바의 시세

▲ 10시즌 드록바(좌, 붉은색)와 10시즌 토레스(우, 파란색)의 만레벨 0강화 능력치 비교

두 선수의 객관적인 능력치를 비교하면 드록바의 승리다. 10시즌 드록바는 골결정력을 비롯해 슛과 밸런스, 프리킥 등 대부분의 능력치가 10시즌 토레스보다 높다. 특히, 피파온라인3 유저들이 가장 눈여겨 보는 몸싸움은 무려 13이나 앞선다. 10시즌 토레스가 나은 것은 스피드 관련 능력치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레스에 높은 가격이 책정된 것은 특성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토레스는 공격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Finesse Shot(정확한 슛)'과 'Tries To Beat Defensive Line(침투 능력)'을 모두 가지고 있다. 반면 드록바는 타겟터와 관련된 'Power Header'를 가지고 있다.

▲ 토레스의 특성 보유 현황 (이미지 출처: sofifa.com)

위 두 선수의 예 말고도 'Finesse Shot(정확한 슛)'과 'Tries To Beat Defensive Line(침투 능력)'을 가진 선수들의 시세도 눈여겨 볼만 하다. 두 특성을 가진 선수는 비슷한 능력치를 가진 다른 선수들보다 시세가 다소 높게 형성되어 있으며, 상승폭도 큰 편이다.

5월 1주차 추천 선수, 맨유의 작은 거인 '치차리토'

이번 주 추천 선수는 'Finesse Shot(정확한 슛)'과 'Tries To Beat Defensive Line(침투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은 저렴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작은 거인 '치차리토'다.

▲ 치차리토(하비에르 마르티네즈)의 선수 정보

치차리토의 능력치는 스피드와 골결정력에 집중되어 있다. 슈팅과 몸싸움, 패스는 평균 이하지만 1레벨 1강화 기준 77에 이르는 골결정력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중 상위에 속한다. 여기에 정확한 슛과 침투 관련 특성을 가지고 있어 돌파형 공격수로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선수가 바로 치차리토다.

2013년 5월 3일 기준 치차리토의 이적 시장 최소가격은 6만 EP이며, 강화 수치에 따른 물량이 매우 풍부한 편이라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2013년 5월 3일 기준 치차리토의 이적 시장 시세

5월 1주차 피파온라인3 포지션 별 TOP 10 시세 변화

10시즌 선수들의 시세가 폭락했다. 그 하락 폭도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 특히, 전설 선수를 제외한 최고 몸값 선수인 10시즌 토레스는 지난 주 대비 무려 100만 EP가 떨어져 2위 드록바와의 차이가 90만 EP로 좁혀졌다. 이번 주 10시즌 선수 중 시세가 상승한 것은 드록바와 반 페르시, 이청용, 슈나이더, 반더 바르트, 에시앙, 비디치, 차두리, 아비달에 불과하다.

반면 12시즌 선수들의 시세는 상승했다. 호날두의 경우 65만 EP가 오르며 이번 주 최저 몸값 550만 EP를 기록했으며, 이는 두 시즌 통합 몸값 랭킹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호날두 외에도 즐라탄 38만 EP, 메시 43만 EP, 그리고 티아고 실바가 31만 EP 상승해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