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등록 갯수 17,800! 피파온라인3 클럽들의 특징 분석

지난 4월 26일 진행된 피파온라인3의 클럽 업데이트 이후 유저들은 클럽을 창단하거나 기존 클럽에 가입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생성된 클럽은 5월 8일 12시를 기준으로 17,800개를 넘어섰다. 

그렇다면 이 수많은 클럽들을 표본 삼아 피파온라인3 유저들의 취향을 파악할 수 없을까? 이런 의문이 든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에서는 생성된 클럽들을 분석, 유저들의 취향을 파악해 보았다.

피파온라인3에 17,800개의 클럽이 존재하는 만큼 그 가입 조건도 천차만별이다. 대표적인 조건은 순위경기 점수와 활동 점수지만, 특별한 스쿼드를 구성해야 하는 클럽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가입하기 가장 까다로운 클럽은 어디일까?

상위 50개 클럽을 조사한 결과, 가입 문턱이 가장 높은 클럽은 ‘Eins’, ‘코리아탑팀’, ‘바르샤’, ‘Best11’의 4개 클럽으로 나타났다. 해당 클럽들은 모두 35레벨 이상, 전설 등급 이상의 유저들만을 모집한다. 이 외에도 ‘첼시’ 클럽이 감독 레벨 45 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EURO’ 클럽은 일일 활동점수 1,500점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각 팀의 팬심을 가입 조건으로 삼은 클럽도 존재한다. ‘리버풀Since1892’ 클럽은 리버풀 선수 1명을 반드시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 외에도 ‘대한축구협회’ 클럽은 K리그 구단만, ‘수원삼성블루윙즈’ 클럽은 수원 삼성 블루윙즈 팬들만 가입할 수 있다.

피파온라인3의 클럽에 가입한 뒤, 리그 및 순위 경기 등을 진행하면 활동 점수를 얻게 된다. 이 활동 점수가 모일수록 클럽 레벨이 올라가고 클럽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늘어가기 때문에, 몇몇 클럽들은 최소 활동 점수를 정해놓을 정도로 민감한 사안이다. 그렇다면 1인당 가장 높은 활동 점수를 보여주는 클럽은 어디일까?

상위 50개 클럽 중, 최고의 활동력을 보여준 곳은 ‘Eins’ 클럽이었다. ‘Eins’ 클럽의 인원들은 1인당 약 120,608점의 활동 점수를 보여줬다. 클럽원들의 열띤 활약에 힘입어 ‘Eins’ 클럽은 활동 레벨 32등급에 올라설 수 있었다. 이 뒤로는 ‘FC광주’ 클럽이 101,647점, ‘BEST’ 클럽이 100,235점으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반 유저들에게 가장 인기 있던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였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분데스리가의 2팀이 결승에 올라가며 팬심이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기존부터 팬층을 가지고 있던 팀들이 합세하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10명 이상의 클럽원들이 활동하는 클럽을 조사한 결과, 피파온라인3 최고의 인기 구단은 역시 ‘레알 마드리드’로 판별되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관련이 있는 클럽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은 총 1,556명이었다. 반면 2위는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고 첼시가 차지했다. 첼시와 관련된 클럽에서 활동하는 팬들은 총 1,104명이었다.

K리그가 축구 팬들의 열띤 응원 끝에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그렇다면 피파온라인3에서 가장 인기 있는 K리그 구단은 어디일까? 각 구단의 팬임을 자처하는 클럽과 그 클럽원의 수를 헤아려 최고의 인기 구단을 산출해보았다. 

각 구단의 이름을 검색해서 나온 클럽들의 클럽원을 모두 합친 결과, 국내에서 최고로 팬이 많은 구단은 ‘전북 현대 모터스’로 판별되었다. 반면 ‘대전 시티즌’은 단 2명만이 관련 클럽에 들어가 있어 가장 적은 팬을 가졌다고 풀이된다. 

피파온라인3 유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K리그 구단은 ‘전북 현대 모터스’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피파온라인3를 즐기는 유저들이 가장 많은 지역은 어디일까? 우리나라 행정 구역을 기준 삼아 클럽들을 검색해 보았다. 

각 지역의 이름을 검색해 본 결과, 유저들이 가장 잘 뭉친 지역은 ‘부산’ 지역으로 나타났다. 약 960명이 넘는 인원이 부산과 관련된 클럽에 가입한 상태였다. 반면 충청북도 지역은 약 90명만이 관련 클럽에 가입해 가장 떨어지는 단합도를 보였다. 

보통 전체 이용가 게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층은 학생들이다. 학생 특유의 빠른 적응력과 순발력을 어른 유저들이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파온라인3는 다르다. 오히려 노련한 콘트롤을 선보이며 뛰어난 성적을 보이는 30대 이상 유저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30대 직장인들만을 모집하는 클럽들도 화제다.

우선 ‘LeGend30’ 클럽의 약진이 눈에 띈다. ‘LeGend30’ 클럽은 30대 이상만 모집하고 있지만, 최근 클럽원 수 140명을 돌파했다. 또한 클럽 레벨도 31을 넘어 상위 50개 클럽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뿐만 아니라 ‘30OV’, ‘직장인연합’, ‘최강직장인FC’ 클럽들이 피파온라인3에서 30대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참고로 게임메카에서 가장 높은 순위 점수를 자랑하는 쌀밥군 기자도 30대 유저 중 한 명이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에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전 국민이 웃고 울었다. 하지만 당시 반짝였을 뿐, 현재는 남성팬의 비율이 더 높다. 그렇다면 피파온라인3에서는 어떨까? 조사 결과 남성들의 전유물이라 불리는 축구 게임에 여성으로서 도전장을 내민 유저들과 클럽이 존재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게트라이커’ 클럽과 ‘리버풀의여왕’ 클럽이다. 이 두 클럽은 남성들로 넘쳐나는 피파온라인3 세계에서 여성 유저가 클럽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게트라이커’ 클럽의 ‘피곤한게리’ 클럽장은 아프리카 방송으로 그 실력을 입증 받은 유명한 여성 게이머 중 한 명이다.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 (올로레, abyss220@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