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로 배우는 도타 2] 독 중첩 기술로 적을 괴롭히는 그림자 악마

도타 2는 AOS 장르의 원조라 불리는 도타의 정식 후속작이다. 하지만 정통 AOS 게임답게 콘텐츠가 많아 진입 장벽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로 AOS 장르를 접한 유저들 사이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도타 2의 다양한 콘텐츠를 리그오브레전드로 익히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번에는 도타 2에서 독 중첩 기술로 적에게 강력한 한방 피해를 주는 ‘그림자 악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림자 악마’는 라인전과 갱킹에 좋은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 영웅이다. 라인전에선 리그오브레전드의 ‘트위치’처럼 독 중첩 기술을 활용해 적을 강하게 압박할 수 있으며 갱킹을 시도할 때도 ‘분열’을 사용해 상대를 가두고 ‘영혼 사냥꾼’과 악마의 정화’로 적을 무력화시켜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분열’은 자신을 포함한 특정 영웅 하나를 지정해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이템 '존야'처럼 2.5초 동안 아무것도 못 하게 추방하는 기술이다. 추방된 적은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없으며 ‘그림자 악마’의 기술 외엔 피해를 받지 않는 무적 상태가 된다. 해당 기술은 적에게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아군을 살리거나 적의 핵심 영웅을 무력화 시키는 데 사용하면 좋다. 또한, ‘추방’이 풀리면 걸린 대상의 환영이 두 개 나타나 전투를 돕는다. 이 환영들은 ‘그림자 악마’가 조종할 수 있으며 짧은 시간 동안 유지된다.

‘영혼 사냥꾼’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스웨인’의 ‘고통’과 비슷하게 지속 시간 동안 적이 받는 피해를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단, ‘고통’과 다르게 범위형 기술이며 영웅과 크립 중 무작위로 한 명에게만 걸린다. 이 때문에 원하는 영웅만 들어가게 사용해야 한다. 이 기술은 최대 레벨 시 적이 받는 피해를 무려 50%나 증가시키므로 한타 싸움과 갱킹 시 유용하게 쓰인다. 생명력이 낮은 적 딜러 영웅이 해당 버프에 걸리면 말 그대로 순식간에 처치할 수 있으며 생명력이 높은 탱킹 영웅을 집중 공격할 때 사용해도 좋다.

‘어둠의 독’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트위치’의 ‘독약 병’과 같이 다수 적을 독에 중독시키는 기술이다. 단, ‘독약 병’하고 다르게 플레이어의 화면 밖을 조금 넘은 일직선 상 넓은 범위의 적에게 피해를 준다. 적이 ‘어둠의 독’에 맞으면 50의 피해를 받고 독 중첩에 걸린다. 독은 최대 4번까지 중첩되고 10초가 지나거나 ‘어둠의 독 방출’을 사용하면 강력한 추가 피해를 줄 수 있다. ‘어둠의 독’은 마나 소모도 적고 중독된 상대의 시야를 제공하므로 정찰과 공격 그리고 파밍에 유용한 기술이다.

‘어둠의 독 방출’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트위치’의 ‘말살’과 같이 독에 중독된 적에게 피해를 주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라인전에서 독에 중첩된 크립을 정리하거나 적 영웅을 견제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악마의 정화’는 대상의 모든 이로운 효과를 제거하고 이동 속도를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사거리가 길고 지속시간이 5초나 돼 적 영웅을 습격할 때 유용하게 쓰이는 군중제어기이다. 또한, 마법 면역인 적에게도 들어가기 때문에 가면무사나 전능기사 등을 쫓아갈 때 사용해도 좋다.

‘그림자 악마’는 초반 라인전에서 상대가 성장하지 못하게 압박하다가 다른 라인의 적을 습격하는데 특화되어 있는 영웅이다. 초반 라인전에서는 ‘어둠의 독’과 ‘어둠의 독 방출’을 활용해 적 영웅을 견제하고 안전한 파밍을 시도하자. 그리고 이후 6레벨을 달성하면 다양한 군중제어기를 활용해 다른 라인의 적을 습격하자. 갱킹 시 기술 활용은 아래와 같다.

(1) ‘분열’로 적을 가둔다.

(2) ‘영혼 사냥꾼’을 다른 크립이 맞지 않게 잘 사용해 적 영웅에게 건다.

(3) 분열이 끝나기 전에 ‘악마의 정화’를 건다.

(4) 소환된 환영과 ‘어둠의 독’을 활용해 극딜을 퍼붓는다.

갱킹을 시도할 때 가장 유념해야 할 점은 ‘영혼 사냥꾼’을 적 영웅에게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해당 기술의 경우 범위 내 무작위 적에게 걸리기 때문에 크립이 맞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기술 시전 시 범위 안에 영웅만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

한타 싸움 시에는 시작 전부터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제이스’의 ‘전격 폭발’처럼 ‘어둠의 독’의 긴 사거리로 적을 포킹해 피해를 입히자. 전투가 시작되면 ‘분열’로 적의 핵심 영웅을 가두어 잠깐 동안 전투에서 제외하거나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케일’의 ‘중재’처럼 위험한 아군에게 사용해 공격을 막아주자. 그리고 연달아 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는 적에게 ‘영혼 사냥꾼’을 걸고 ‘어둠의 독’ 방출과 ‘악마의 정화’로 적들을 공격한다. 

‘그림자 악마’는 ‘어둠의 독’을 활용해 크립 정리와 적 영웅을 견제하기 쉬운 영웅이다. 또한, 훌륭한 군중제어기도 갖고 있어 적의 갱킹에도 쉽게 당하지 않으며 한타 싸움에서도 위력을 발휘해 권장하는 영웅이다. 하지만 생존력이 약하고 ‘어둠의 독’과 ‘영혼 사냥꾼’, ‘분열’ 기술에 대한 이해와 숙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