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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탱크 WTKL 4주차 주요 전차, 8티어의 숨겨진 명품전차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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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탱크의 국내 e스포츠 대회인 '월드오브탱크 코리안 리그(World of tanks Korean league, 이하 WTKL)'가 4주차 일정을 마쳤다. 지난 주 경기에서는 'DRAKI-VIPERS'팀이 대회 최초로 중국의 8티어 중전차 '110'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중국 테크트리는 월드오브탱크에서 가장 늦게 구현되었기 때문에, 경기를 지켜본 후 110의 특징에 대해 궁금증을 품은 유저들이 많다. 따라서, 이번 시간에는 110을 비롯해 4주차 일정에 등장한 주요 전차들의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숨겨진 8티어의 명품 중전차 '110'


WTKL 4주차 일정 두 번째 경기에서 대회 최초로 8티어 중전차 '110'이 모습을 드러냈다. 110은 월드오브탱크에 가장 늦게 구현된 중국 전차이기 때문에, 대회는 물론이며 공개 게임에서도 그 모습을 찾기 어렵다. 실제로 110을 사용한 'DRAKI-VIPERS'팀 역시 승리 후 인터뷰에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전차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보기 드문 110은 유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소련의 중전차 'IS-3'와 유사한 점이 많다. 차체 전면이 경사 장갑으로 덮여 있어 도탄 발생률이 높고, 적절한 기동력과 화력을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포탑 장갑의 경우 IS-3의 포탑이 전면, 측면, 후면 모두 장갑이 탄탄한데 비해 110은 오직 전면 장갑만 두텁다. 또한 주포의 피해량과 관통력은 IS-3에 비해 약한 대신, 연사 속도가 더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참고로 DRAKI-VIPERS는 IS-3를 상대하기 위한 카운터 전차로 110을 선택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성능이 비슷할 경우, 연사 속도가 빠르면 난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 중국의 8티어 중전차 '110'의 기본 능력치 

 

▲ 포탑을 개발하여 교체하면 장갑 두께가 전면 기준 201mm에 이른다

 

▲ 주포의 경우 관통력과 피해량 모두 IS-3에 비해 낮지만, 연사 속도는 더 빠르다


 

중국 경전차의 정점, 'WZ-132'

 

지난 4주차 경기에서는 중국의 8티어 경전차 'WZ-132' 역시 대회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WZ-132는 뛰어난 관통력을 지닌 주포를 지니고 있어 경전차임에도 상당히 위협적인 화력을 자랑한다. 기동력은 경전차 수준에서 보면 평범한 수준이지만, 선회와 포탑 회전 속도가 빨라 기동전에 능한 전차다.

 

이처럼 WZ-132은 장점이 많은 전차지만, 실제 대회에서는 프랑스의 'AMX 13 90'이 8티어 경전차 가운데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이유는 AMX 13 90이 클립탄창을 사용, 순간 화력면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게다가 WZ-132의 주포가 관통력이 높긴 하지만, 프리미엄탄의 관통력은 AMX 13 90이 오히려 앞서 의미가 없다. 따라서 WZ-132는 분명히 고유의 장점은 있지만, 대회에서 중시하는 순간 화력면에서는 AMX 13 90에 비해 밀린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중국의 8티어 경전차 'WZ-132'의 기본 능력치

 

▲ WZ-132가 사용하는 100mm 주포의 능력치

WZ-132는 경전차로서 상당히 높은 관통력의 주포를 사용하지만.... 

 

 

▲ 대회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경전차인 'AMX 13 90'의 90mm 주포 

프리미엄탄을 사용하면 WZ-132에 비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극적인 명승부를 연출한 자주포 'Sturmpanzer II'

 

WTKL 4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 무승부 포함, 6차전까지 이르는 명승부가 연출됐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는 양팀 모두 자주포 2대를 선택하여, 치열한 시야 싸움을 예고했다. 여기서 DRAKI-VIPERS팀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독일의 3티어 자주포 'Strumpanzer II'를 선택했다.

 

8티어 전차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대회에서 3티어 자주포의 활약은 어렵다. 다만 자주포기 때문에, 원거리에서 최소한의 화력 지원만 하더라도 아쉬울 것은 없었다. 하지만 경기 도중 경전차들의 게릴라 전으로 양팀의 정찰 전차가 파괴된 가운데, DRAKI-VIPERS는 Strumpanzer II로 정찰을 시도했다.

 

기동력이 느린 자주포에게 정찰 임무는 자살 행위와도 같지만, 운좋게 상대 전차의 포탄이 Strumpanzer II의 낮은 차체 위로 날아갔다. 그리고 이 틈을 노려 DRAKI-VIPERS는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시켰고, 이것이 바로 승리의 요인이 되었다.

 

사실 Strumpanzer II는 성능면에서 특출난 것이 없는 3티어 자주포다. 하지만 낮은 차체를 장점으로 살려 과감한 정찰을 시도한 결과 승리의 주역이 될 수 있었다. 결국 어떠한 전차라도 운용하기에 따라 의외의 성과를 내는 월드오브탱크의 게임성을 잘 드러낸 예로 볼 수 있다.

 

▲ 기습 정찰을 성공시켜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던 'Strumpanzer II'의 기본 능력치 

사실 성능면에서는 다른 국가의 3티어 자주포에 비해 크게 나은 면은 없다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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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워게이밍
게임소개
'월드 오브 탱크'는 20세기 중반에 볼 수 있었던 기갑전을 묘사한 탱크 MMO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전차를 연구, 개발하여 다른 사람과 대전을 펼칠 수 있다. 게임에는 재빠른 경전차, 만능 중형전차, 강력한 중...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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